[청계한의학연구소] 이광연 한의학박사 / 의학박사 칼럼 - 식곤증 / 보이차
식사 후에 졸리는 증상을 많이들 경험하실 텐데요. 흔히들 식곤증이라고 하죠. 식사 후에 졸음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잠깐이라도 자지 않으면 생활을 계속할 수 없다면, 질병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식곤증에 대해서,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원장님 요새 식곤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까?
식사 후에, 무기력하고, 쉽게 피로하면서, 졸음이 쏟아져서, 집안일이나, 업무를,제대로 볼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음식을 먹은 뒤에, 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찾아오는 증세를 우리가 흔히 식곤증이라고 하는데, 대개 오후 1시~2시까지는 졸음으로 하루 중에 최악의 컨디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운전자에게 있어서 식곤증은, 음주 운전보다도 더 위험할 정도입니다
2, 한의학에서는 식곤증이 왜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까?
한의학에서는 식곤증을, ‘식후도포(식사 후에 배불러 쓰러지는 현상)증이라고 하는데, 소화를 담당하는 비위장의 기능이 허약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비위의 기운이 허하면, 소화를 시킬 힘 외에는, 다른 기운이 남지 않아서, 기운의 소모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졸음이 오는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3, 식사를 하면 아무래도 소화를 시키기 위해서 혈액이 위로 몰리는 것이 식곤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요?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를 원활하게 하려고, 혈액이 위나 장 등 소화기관으로 몰리게 되는데, 물이 높은 데서 아래로 흐르는 이치처럼, 인체의 제일 위쪽에 있는 뇌 부위의 혈액이 위장으로 쉽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뇌 쪽에 있는 혈액이 위장으로 모이면 뇌에 혈액량이 부족해져서, 쉽게 졸릴 수 있습니다. 뇌에서 일할 일꾼들이 부족해지는 거죠.
현대 의학적으로 본다면, 우리의 뇌는 체중의 2.5%에 불과하지만, 전체 혈류량의15%가 지나가고, 전체 산소의 20~25%를 소비하는 고에너지 소비기관입니다.
3, 그러면 이러한 식곤증은 어떠한 사람에게서 많이 찾아옵니까?
만일 과식하지 않고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식사 후 졸음이 온다면, 몸의 노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은, 힘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식후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규칙적으로 일정량을 식사하는 사람이라면, 식곤증은 보통 60세 이후 나타나지만,신체 활동량이 적고 과식하는 사람들은, 일찍부터 식곤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수면이 부족한 수험생이나, 과로하는 직장인들도 식곤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4, 그러면 원장님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체질에 따른 식곤증이 생길 수도 있는지요?
체질에 따라서 식곤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대체로 마른 체질인 소음인들은, 소화기가 약하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식곤증이나 소화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체격이 좋은 태음인의 경우, 소화력은 왕성하지만, 과식을 자주 하므로 식곤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인체의 상체가 발달한 소양인의 경우, 식사를 너무 빨리하거나 폭식하는 경향이 있어서, 식곤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음식과 식곤증의 관계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떠한 음식들은 식곤증을 더 유발하고, 또 어떠한 음식들은 식곤증을 줄일 수 있는지요?
먹는 음식도 식곤증과 관계가 있습니다. 밥이나 국수 떡 같은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당도 올라가고, 세로토닌 분비량이 증가하면서, 감각이 둔해지고, 온몸이 나른해지면서 잘 졸립니다.
반대로 생선, 콩, 두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나물, 현미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들은, 혈당의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세로토닌의 양이 감소해서,온몸에 생기가 돌고, 두뇌 회전도 빨라져서 식곤증에 도움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학술지 ‘뉴런’서 밝힌 것을 보면, 적정 단백질 섭취가, 식곤증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고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은, 식곤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
6, 식곤증을 이겨내는 생활요법으로는 어떤 생활요법이 좋을까요?
식곤증이 심하면 일차적으로 식사량을 알아봐야 하는데, 과식하면 소화를 시키기 위해서 더 많은 혈액이 위와 장에 필요하므로 졸린 현상이 더 심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아침 식사를 거르면, 일반적으로 점심을 과식해서 식곤증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식후에 적당한 운동이나, 산책은 소화력도 향상하고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또 운동이 어려운 경우는 주먹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거나, 발목을 돌리는 운동, 스트레칭 등이 혈액순환을 도와줘서 식곤증을 막는 데 도움
참을 수 없을 만큼 졸리면 잠시 자는 것이 좋은데, 10~20분
아로마테라피(향기요법)도 식곤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박하, 즉 페퍼민트를 차로 마시거나,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손수건에 한두 방울 떨어뜨리거나, 귀 뒤에 바르면, 졸음을 퇴치하고 집중력을 높여주며, 두통에도 효과가 있으니까, 식곤증이 있는 분들은 페퍼민트 아로마 요법을 활용
7, 식곤증에 도움이 되고 소화를 돕는 음식은 어떠한 음식들이 있을까요?
① 무, 사과, 귤===소화를 촉진하는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무, 사과, 귤입니다. 무에는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소화를 직접 돕고, 사과와 귤은 위액분비를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식후 무, 사과, 귤을 각각 먹어도 좋지만, 믹서기에 무 반 토막, 사과 반 개, 귤 1개를 넣고 갈아서 먹으면 좋습니다.
호두는 식곤증에 좋은 간식거리인데. 호두에는 뇌세포의 30%를 차지하는 레시딘이 풍부하므로 집중력과 기억력 강화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호두를 무척 좋아해 전쟁 중에도 호두를 마차에 싣고 다녔다 하고, 청나라 말기의 서태후(西太后)는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한 것으로도 유명한데,그 비결은 즐겨 먹었던 호두이다.
8, 속이 차고 손발이 찬 사람들의 경우 생강이 식곤증에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맞는 말인지요?
② 생강=식곤증, 소화불량이 있으면 따뜻한 생강차를 식후에 꾸준히 마시면 좋습니다. 그러나 생강은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은 꾸준히 먹는 것이 좋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논어(論語)>에 보면 공자(孔子)는 생강을 무척 좋아하셨고, 음식에 해박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던 소동파(蘇東坡) 역시 생강을 즐겨 드셨고, 율곡(栗谷) 이이(李珥) 선생은 출셋길로 떠나는 제자에게 선물로 생강을 주었다고 전해진다
③ 매실=매실은, 위장과 십이지장의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식곤증을 개선해줍니다. 매실에는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구연산과 비타민 C가 풍부하기 때문에, 봄철에 만성피로 증상이 있는 분들은, 음료수처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망매지갈(望梅止渴 : 매실을 보고 갈증이 멎음
위나라 조조 군사들이 길을 잘못 들어, 힘들고 갈증에 시달리자, 조조가 저 산 너머 매실이 있다 해서, 군인들의 입에 매실의 신맛이 연상되어 입에서 침이 돌아 갈증을 해결
9, 그러면 이러한 식곤증에 도움이 되는 지압요법은요?
식곤증에는, 우리 몸의 기운이 들어오고 나가는 네 관문인, 사관(四關)을 지압
사관(四關)이란 양손의 합곡(合谷)과 양발의 태충(太衝) 총 네 개의 혈자리입니다.
합곡은 손에서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오목한 부분이고
태충은 발에서 엄지와 둘째 발가락 사이를 발등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뼈에 걸리는 곳입니다. 이곳을 지압해 주면 위와 장의 운동이 원활하게 되어 소화가 촉진됩니다.
태양=머리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주어 식곤증을 이겨내는 데는 태양혈이 좋다=관자놀이
머리가 맑지 않고, 머리가 답답한 느낌이다고 할 때, 머리가 숨을 쉬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10, 식곤증에는 배를 따뜻하게 하고 자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식곤증에는, 복부를 따뜻하게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복부가 차가우면, 위와 장의 연동운동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식곤증이 더 심해집니다,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마사지해주게 되면, 장운동이 활발해져서 소화가 잘되는데, 이는 장의 운동 방향이 시계방향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시계방향의 마사지는 식곤증뿐만 아니라, 소화불량, 변비와 과민성 대장에도 좋습니다.
13. 식곤증을 없애주는 한방 처방은 어떤 것이 있나요?
식곤증에 가장 자주 쓰는 처방은 평위산(平胃散)입니다.
평위산은 말 그대로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처방입니다.
위장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창출, 감초, 대추와, 정체된 음식을 아래로 내려 보내주는 진피, 후박, 생강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식곤증 식체와 소화불량에 가장 기본적으로 쓸 수 있는 한방처방입니다.
창출8g, 진피6g, 후박4g, 감초2g, 대추2개, 생강3쪽
SBS 생활경제 - 보이차
Q1. 보이차에 효능은?
보이차에는 폴리페놀 성분인 카테킨이 함유되어 있어서, 항산화효과가 뛰어납니다. 몸 속의 불필요한 활성산소를 억제해서 노화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주기 때문에 중년의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고,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Q2. 보이차의 성분들 중 갈산의 효능은?
보이차의 갈산 성분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췌장의 리파아제라는 지방분해효소를 억제해서 지방이 흡수되는 것을 막고 지방을 몸 밖으로 배출해서 체지방 감소를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Q3. 다른 차들에 비해 보이차의 뛰어난 점은?
보이차에는 폴리페놀과 카테킨 화합물의 하나인 EGCG(에피갈로카테킨)성분이 다른 차에 비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세포노화와 손상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없애는 효과가 뛰어나죠. 그래서 보이차는 다른 차들에 비해 항노화작용이 뛰어난 차입니다.
방송
* KBS1라디오 이충헌기자의 건강플러스 고정패널(現)
* KBS3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 이지연입니다. 고정패널(前)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 중년의 스트레스와 건강(2008)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 - 지친몸 깨우고 살기(2010)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 - 노년의 행복을 준비하는 건강한 갱년기(2012)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 - 장이 편해야 몸이 편하다(2017)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 - 찬바람이 두려우신가요 중풍 (2013)
* KBS, CBS, TBS 등 라디오 1000 여회 출연
저서
* 우리 부부 행복한 아기갖기(한방 불임 치료법)
* 올바른 산후조리, 산후풍 예방하기
* 우리 아이 10cm 더 키우기(성장클리닉)
* 총명하고 똘똘한 우리 아이 만들기(총명클리닉)
* 튼튼하고 건강하게 우리 아이 키우기
* 집중력을 2배 높이는 수험생 건강법
* 성공을 좌우하는 직장인 건강법
* 100세 어르신들의 동의보감
* 성공한 CEO의 건강 이야기
* 즐거운 명절, 명절증후군 해소법(부록 : 김장증후군)
* 하늘의 천사 승무원의 건강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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