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에 색깔을 들이는 관습은 매우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고대 이집트 미이라에서도 그 손톱이 도금되어 있음을 보아서 알 수 있고, 또한 일찍이 당나라에서는 양귀비의 손톱이 붉고 아름다워서 궁중 안의 여성들이 이를 흉내 내어 붉은 색으로 손톱을 염색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같은 아름다움을 떠나고서라도 손톱자체의 상태는 건강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진단의 수단으로 주의깊게 관찰 합니다. 오늘은 손톱을 통해서 건강을 보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장님. 손톱은 어떤 역할을 합니까?
손톱은,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반영해 주는, 소중한 부위 기 때문에, 신체의 질병을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손톱에 나타난 모양이나, 색으로 질병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손톱이 몸의 건강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색깔뿐만 아니라 손톱의 모양, 무늬, 단단한 정도 등이 모두 체내의 어떤 불균형 상태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데요.
손톱, 발톱은 피부의 연장으로, 피부의 가장 바깥부분인 표피가 변해서, 단단한 형태로 존재하는것인데, 죽은 세포의 일종이긴 하지만. 손톱은, 하루에 약 0.1mm, 한 달에 3~6mm 정도 자랍니다.
2. 늘 궁금했던 것이 있는데 손톱은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있나요?
손톱이 딱딱하다고 해서, 뼈처럼 칼슘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실제는 젤라틴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손톱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손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칼슘보다는 단백질 섭취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손톱 건강에 좋은 단백질 음식으로는, 쇠고기, 우유, 달걀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으로 손톱에 문제가 된다면, 손톱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보다, 질병의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것이 더 중요합니다.
3. 원장님 그러면 건강한 손톱은 어떤 손톱입니까?
건강한 사람의 손톱은, 광택이 나는 투명한 분홍색이면서, 눌렀을 때 2~3초만에 원래 색깔을 회복하는 것이 정상이고,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거나, 누를 때 심한 아픔을 느낀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고.
또 손톱의 뿌리에 하얀 반달무늬가 있으면, 건강한 손톱이라고 봅니다. 건강이 나빠진 분들은, 색깔이 여러가지 다른 색으로 변하고, 손톱의 모양도 달라지게 됩니다.
4. 사람들의 손을 보면 손톱 모양도 조금씩 다른데요. 손톱의 모양으로도 우리 몸의 영양상태를 알 수 있나요?
손톱의 중앙이, 푹 들어가는 스푼모양으로 뒤집어 진 것은 철결핍성 빈혈일 가능성이 높고, 손가락 끝에 힘을 주는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손톱이 얇고, 끝이 휘어진 손톱은, 영양 상태가 안 좋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손톱 아래, 하얀 초생달이 작을 때 몸이 좋지 않다고들 하는데, 어떤 질병과 연관이 있나요?
손톱의 아래의 초승달 모양의 하얀 부분은, 손톱의 성장이 좋을 때는 커지는 반면에, 성장이 좋지 않을 때는, 아주 작아지거나, 완전히 사라지기도 합니다.
즉, 이 손톱의 초승달 부분은, 딱딱한 손톱이 되기 전 단계의 손톱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손톱이 건강하게 자라날 것이라는 표시인 것이죠. 따라서 손톱의 초승달이, 평소보다 작아졌거나, 없어진 경우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6. 손톱 색에 따라서 몸에 이상이 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어요?
하얀색=손톱을 눌렀을 때, 하얗게 변한 색상이, 원래의 분홍빛으로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빈혈이나, 호르몬 부족, 생리문제를 의심해봐야 하는데, 이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이죠.
청자색==심장병이나 폐에 질환이 있다면, 동맥 중의 산소가 결핍되어서, 손톱의 색깔이 창백하면서 청자색으로 변화하기도 합니다. 그것을 청색증 상태라고 하는데, 심장이나 폐에 질환이 있을 때는, 단순히 손톱 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이런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초 혈관 수축으로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서, 말초 조직에 산소 공급이 부족한 레이노드 증후군 경우에도 손가락 끝이 푸른색
노란색이나 녹색=손톱이 노란색이나 녹색으로 변하면 당뇨병 초기 신호, 당뇨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서,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하기 때문
7. 또, 손톱이 하얀색인 분들도 계신데요.
하얀색이거나 창백한 색=빈혈, 말초혈관 장애, 신장병, 당뇨병을 의심, 먼저 손톱 빛깔에서 붉은 기운이 사라진 경우에는, 빈혈이나 말초혈관에 어떤 장애가 일어났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더욱 심해져서 아예 하얗게 변색되었다면, 만성 신장질환이나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이 좋지 않을 때 황달이 오면, 혈액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손톱이 하얗게 보인다.
8, 손톱에 흰 반점이 많이 생긴다면 어떤 질환인가요?
손톱에 조그만 흰점들이 나타나는 것은, 손톱의 신생세포들이 손상을 받았기 때문인데, 술을 과음하거나, 체내에 아연이나 칼슘 결핍도, 이같은 흰반점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8, 손톱이 검어진다면 어떤 질환인가요?
어디에 부딪힌 것도 아닌데, 까닭 없이 손톱 색깔이 흑갈색이 되었거나, 울퉁불퉁해 지는 경우, 손톱에 생긴 무좀균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손톱에 검은 선이 보이면, 곰팡이 균에 감염됐거나, 약물과 외상을 의심
드물기는 하지만, 손톱 밑에 바닥에, 거뭇거뭇한 얼룩이 생겼다면, 치명적인 세포암인 흑색종일 가능성
9. 손톱이나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손가락 끝이 크게 부풀고, 손톱도 그것을 감싸면서, 크고 둥그스름하게 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곤봉처럼 생겼다고해서 곤봉지라고 합니다. 이런 증상은 체내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장 질환이나, 만성 폐질환, 간경변 등에서 나타납니다.
10. 손톱에 가로로 줄이 나타나는 분도 있고, 세로로 주름이 나타나는 분도 있는데, 이것은 왜그런가요?
손톱은, 10일간에 약 1mm정도 자라는데, 일시적으로 성장이 중단되거나 느려지면, 손톱 아랫부분에 가로로 자국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조갑횡구라고 합니다,
가느다란 가로 주름이 있는 경우는, 최근 큰 병이나,외상, 질병, 약물, 일시적인 영양결핍 등이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이 가로로 나타나는 줄은, 손톱이 성장함에 따라서 차츰 손끝으로 밀려나게 되는데, 재미있는 것은 그 위치의 변화에 따라서, 질병의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손톱은 4개월마다 전부 교체되기 때문에, 손톱의 중앙에 횡선이 있다면, 2개월 전쯤에 무슨 질병이나, 심각한 신체장애가 있었다는 것을, 쉽게 추측할 수 있다는 말이죠.
11, 손톱에 세로 줄무늬가 생기는 경우는 어떤 경우입니까?
세로 주름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고, 특히 어르신들께 더 잘 나타나는데, 이것이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고, 세로줄 모양이 울퉁불퉁한 형태를 띄면, 건선으로 인해서 손톱 뿌리가 건조해지면서,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건선 환자의 30% 정도가 이런 증상
12,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손톱이 잘 부서지고 갈라지는 문제가 될 수 있다던데요.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면, 몸의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활발해져서, 손톱은 조그마한 충격에도 갈라지고 깨지기 쉬워집니다, 또 메니큐어를 칠하지 않아도 반짝이고, 손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도 생길수 있는 반면, 기능저하 때는, 손톱이 윤택하지 않고, 자라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단백질인 젤라틴이 부족해져서, 손톱이 잘 부서진다. 이럴때는 달걀, 우유, 소고기 같은 고단백질 음식을 섭취
13. 특히 여성분들 중에 손톱이 잘 갈라지는 분들도 계십니다.
손톱박리증은, 손톱 끝 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증상을 말하는데, 설거지나 빨래 등 집안일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 잘 생기고, 매니큐어나 합성 세제에 의한 자극으로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손톱이 건조하고 잘 부서지는 것은, 지방, 철분, 단백질 결핍에 그 원인이 있고, 손톱이 얇아서 잘 쪼개지고 곳곳에 함몰된 작은 자리가 나있는 것은 칼슘,단백질등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14. 여성분들은 매니큐어를 많이 바르시는데, 매니큐어를 지워보면 손톱 색이 변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매니큐어를 오래 바르다 보면, 손톱이 정상적인 성장이 이뤄지지 못해서 모양이 변하게 되는데, 매니큐어를 장시간 바른 후 벗겨보면, 손톱 색깔이 갈색이나 검게 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손톱이 염색된 것으로 특별한 질환을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