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5-22 08:43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다낭성 난소 증후군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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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불순과 난임의 원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

 

최근 일곱 부부 중 한 부부가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을 정도로 난임 인구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오늘은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난소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호르몬 이상으로 난소의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배란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생리불순, 난임, 비만 등이 발생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난소를 초음파로 관찰해보면, 난소가 커지고 염주알처럼 여러 개의 물혹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원래 난소 안에는 난자를 싸고 있는 작은 주머니인 난포가 있다가, 주머니가 터지면서 난자가 나가는 배란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난포가 터지지 않고 물혹이 되고, 물혹의 개수가 자꾸만 증가하게 된 것이 바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다.

 

가임기 여성(15~44)의 약 5~10% 정도에서 발병하는데, 대개 20~30대가 많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으면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통계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 중 10~15% 정도가 자연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원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아주 다양한 원인이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먼저 유전적 요인을 들 수 있다. 가족 중에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다. 또 비만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증가가 원인이 된다. 인슐린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인슐린은 충분히 분비되더라도 난소에서 배란을 방해하고, 생리불순, 비만, 고혈압,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환경 호르몬이 인체의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키는 것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 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 수치가 높은데, 이것이 배란 기능을 방해하게 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종종 생리가 불규칙하다. 생리를 몇 달씩 거르거나 생리가 아닌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난자가 정상적으로 배란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임신이 어렵다. 고안드로겐혈증과 인슐린 저항성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로 인해 여드름, 다모증, 남성형 대머리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비만과 당뇨병의 위험도 증가한다. 이 밖에도 두통, 수면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관리


식단 관리 : 호르몬 균형을 위한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 섭취를 늘리고, 과도한 당분과 소금, 탄수화물,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담배, 커피는 자제한다.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코티솔 호르몬을 분비시키고,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평소에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은 호르몬 불균형 개선에 도움이 된다.

 

체중 관리 : 비만이나 과체중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체중 감량을 통해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시키고, 호르몬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

 

근육 늘리기 : 우리 몸에 근육이 많아지면 콜레스테롤과 혈당 조절이 잘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정기 검진 :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통해 여성 건강과 자궁, 난소에 이상 소견이 있는지 잘 체크해서,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치료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근본적으로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이다. 그러나 진단받으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난임뿐 아니라 비만, 당뇨병, 고혈압, 협심증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자궁내막 증식증을 유발하여, 장시간 방치하면 자궁내막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임신을 원하는 환자는 배란유도제를 복용하고, 임신을 원하지 않는 환자는 호르몬 치료를 통해 규칙적인 생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다모증이 동반된 환자는 항안드로겐제나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복합제 등을 복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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