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4-24 09:45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담배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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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는 해로움, 끊지 못하는 괴로움, 담배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흡연율은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꾸준히 감소했으나 지난해부터 2년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전체 흡연자의 3/4은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고, 주된 이유는 가족과 자신의 건강때문이었으며, 실패 이유는 스트레스였다. 오늘은 누구나 해로움을 알고 있지만 끊기 어려운 담배에 대해 알아보자.


 

담배의 유해 성분

 

담배 연기 속에는 69종의 발암물질과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약 4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그 중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는 담배의 3대 유독 성분이다.

 

타르 : 담배의 발암물질 중 최악의 유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담뱃진이라 부르는 타르이다. 암 유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니코틴 : 담배를 끊고 싶지만 끊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중독성 물질인 니코틴 때문이다. 니코틴 공급이 되지 않으면 두통, 불면, 불안, 초조 등의 금단현상이 나게 된다.

 

일산화탄소 : 일산화탄소는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에 산소보다 300배 더 강력하게 결합한다.

그래서 몸에 산소 공급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면 머리가 아프고, 호흡곤란, 기억력 감퇴, 작업능률 저하 등이 유발되는 것이다.

 

담배 속의 유독 물질이 입과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오면, 온몸 구석구석을 돌면서 인체 모든 장기, 조직, 세포에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각종 암의 30%는 흡연으로 인한 것이라는 의학적 통계가 있다. 특히 폐암 환자의 90% 이상은 흡연자이다. 흡연 시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천식 등의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장병, 뇌졸중 등 순환계 질환이 2배 이상 증가한다. 금연 후 5년 이상 경과 하면 흡연에 의한 뇌졸중의 위험이 사라진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남녀 성기능 장애, 골다공증, 조기 폐경, 불임이 초래될 수 있다. 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들고 발암물질들이 태반을 통해 태아로 전달된다. 평균적으로 담배 한 개비는 12, 매일 한 갑씩 50년을 피면 7, 매일 두 갑씩 50년을 피면 10년의 수명이 단축된다고 본다.

 

 

간접흡연의 위험성

 

담배 연기는 주류연과 부류연으로 나눌 수 있는데, 주류연은 흡연자가 들이마신 후 내뿜는 연기이고, 부류연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연기이다. 담배 피우는 사람이 흡입했다가 다시 내뿜을 때 나오는 주류연은 이미 필터를 거치므로 오히려 독성이 적다. 그러나 부류연은 걸러지지 않고 담배의 해로운 물질이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훨씬 더 독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연기를 분석해보면, 부류연에 니코틴이 3, 타르는 3.5, 일산화탄소는 8배나 더 많고, 다른 독성성분들도 평균 2~3배 더 많다고 한다. 흡연자의 배우자는 비흡연자의 배우자에 비해서 폐암의 위험이 80%나 높고, 심장병의 위험은 40% 더 높다는 통계가 있다.

 

 

흡연가에게 좋은 음식

 

토마토 :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리코펜(Lycopen)은 강력한 항산화와 항암효과가 있어 노화와 암을 예방한다. 당근, 오렌지, 귤 등의 항암효과는 흡연 시 파괴되는 경향이 있지만,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의 항암 작용은 흡연 중이어도 효과가 있으며, 니코틴 해독 효과도 있다. 그러므로 토마토는 흡연자를 위한 항암식품이라 할 수 있다.

 

당근 : 담배를 많이 피우면 비타민 A가 부족해져서 폐암에 걸기 쉽다. 당근은 비타민 A의 전구체인 카로틴이 풍부하고,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터핀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애연가들은 당근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해조류 : 미역, 다시마, , 파래 등에 풍부한 메칠 메티오닌은 니코틴 해독 작용이 있으며, 혈관을 맑게 해준다. 또한 해조류에는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담배 때문에 손상된 폐점막을 재생하고 보호하여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레몬 : 레몬은 흡연가에게 부족한 비타민 C의 공급원이 되고, 레몬의 산 성분은 위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레몬을 치아에 문지르면 치아 사이에 낀 니코틴이 제거되어 깨끗하고 하얀 이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비타민 C와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물들은 금단 증세를 줄이고 의지력을 강하게 해줘 금연에 도움이 된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비타민 C25mg 소모되므로,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들은 만성적인 비타민 C 결핍 상태에 있어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 녹차, 오렌지, 복숭아, 멜론, 딸기, , 아스파라거스,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비타민 C의 훌륭한 공급원이 된다.

 

 

흡연가에게 도움이 되는 한방차

 

흡연가에게는 기침, 가래에 좋은 다섯 가지 약재로 이루어진 오과차(호두, 은행, 대추, , 생강)에 마른기침과 호흡곤란에 도움이 되는 오미자를 가미한 오과차 가미방이 좋다. 오과차 가미방을 마시면 폐와 기관지의 노폐물이 제거되고, 담배로 파괴된 폐점막을 보호할 수 있다.

 

먼저 호두 10, 은행 15, 대추 7, 겉껍질이 있는 생밤 7, 생강 1덩어리, 오미자 8g을 준비한다. 오미자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물 11시간 30분간 끓인 다음, 마지막에 오미자를 넣어 한소끔 끓여 불을 끈다. 오미자의 붉은 물이 다 우러나면 건더기는 체에 걸러내고, 약물만 받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커피잔 한 잔 분량에 꿀을 한 스푼씩 타서 차처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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