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7-24 09:17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위염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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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가 아프고 소화가 안 돼요, 위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위염 환자는 매년 500만 명에 달한다.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질환인 셈이다. 오늘은 위염에 대해 알아보자.

 

 

위염이란

 

평소 소화가 잘 안되고, 명치에 통증이 있으며, 속이 쓰리고, 자주 체하고, 구토나 구역감이 있는 사람이 내시경 검사를 해보면, 대부분 위가 붓고 충혈된 소견을 보이며, 위염으로 진단받게 된다.

 

위는 강산성인 위산에 항상 노출되어 있고, 맵고 짜고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을 직접 접하기 때문에, 염증이 잘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위에는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신경이 분포되어 있지 않아, 탈이 나도 그것을 바로 알아챌 수 없다. 그래서 치료 시기를 놓쳐, 심각한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염증에 취약한 위장을 먼저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고, 위염이 생겼을 때는 즉시 치료하며, 식습관을 개선해서 위염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염은 기간에 따라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위염은 흔히 말하는 급체를 포함하여, 과식이나 폭식, 갑자기 술이나 약물 등 자극적인 물질을 먹고 나서 생긴 위장 점막의 염증을 말한다. 만성 위염은 오랜 기간 위를 자극하는 식습관에 의해 생긴 만성적인 위장 점막의 염증이다.

 


위염을 치료하는 지압점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소화에 문제가 있을 때, 사관을 터 주는 방법을 많이 썼다. 사관(四關)이란 몸의 기운이 들어오고 나가는 네 관문이라는 뜻으로, 손의 합곡(合谷)과 발의 태충(太衝)을 가리킨다. 합곡은 엄지와 둘째 손가락을 붙였을 때, 합쳐진 부위의 끝이고, 태충은 엄지와 둘째 발가락을 붙였을 때, 합쳐진 부위 끝에서 발등 쪽으로 3cm에 위치한다. 이곳을 지압해주면, 위와 장의 운동이 원활하게 되어 소화가 촉진된다.

 

중완(中脘)은 배꼽 위 5cm에 위치하는 경혈로, 해부학적으로 위장의 가운데이다. 지압해주어도 좋고, 뜸을 떠도 좋다. 또한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배를 마사지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져서 소화가 잘된다. 배 마사지는 위염,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해부학적으로 문제가 없이 발생하는 복통이나 변비, 설사, 과민성 대장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복부를 항상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위염을 예방하는 식습관

 

식사는 한꺼번에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지 않도록 한다. 30분 정도 여유를 가지고, 긴장이나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꼭꼭 씹으면서 천천히 먹는 습관을 갖는다. 일정한 양의 식사를 일정한 시간에 하는 것이 좋고,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이 좋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이나 딱딱한 음식은 피한다. 간식을 많이 먹는 것은 소화불량과 식욕감퇴의 주범이므로 주의한다.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하고, 공복에 커피나 탄산음료는 금한다.

 


위염에 좋은 음식

 

감자

 

감자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위산을 중화시켜 위염, 위궤양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알기닌 성분은 위벽에 보호막을 만들어, 출혈이나 상처가 있을 때 이를 보호하고 회복시키며, 감자 생즙에는 경련을 진정시키는 아트로핀이 함유되어 있어, 위십이지장궤양의 통증을 줄여준다.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그릇에 담아두면 전분이 가라앉는데, 하루에 1개 분량의 전분을 공복에 나누어 먹으면 된다. 감자를 쪄서 먹거나, 수프로 끓여 먹어도 좋다.


양배추

 

양배추에는 항염, 항궤양 작용을 하는 비타민 U와 혈액 응고 작용을 돕는 비타민 K가 함유되어 있어, 위염과 위궤양이 생긴 점막을 재생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이 성분은 수용성이고 열에 잘 파괴되므로, 양배추를 날것으로 반찬을 해서 먹거나, 생즙을 내서 하루 한 잔, 혹은 찜통에 5분 정도 쪄서 먹으면 좋다.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양배추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타민 U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U는 위 점막을 건강하게 하고, 위벽의 상처를 재생시켜 주기 때문에, 위염과 위궤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또 설포라판 성분은 위암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죽이는 효능이 있어, 위장 건강에 더욱 좋다. 브로콜리는 <타임(Time)>이 뽑은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미국 식품영양학회의 채소 영양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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