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저하되고 그에 따라 정력도 감퇴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현대 사회인들 중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젊은 나이에 정력이 감퇴되었다고 느끼시는 분들 많이 있을 것입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여성은 49세, 남성은 56세에 천계 라고 하는 성호르몬이 고갈되어 양기가 약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개인적인 생활 습관이나 마음 상태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심신이 모두 건강하고 스트레스나 과로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노화에 따른 성 기능의 약화는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그와 함께 한방의 음양곽이라는 약재를 함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음양곽은 선령비나 삼지구엽초라고도 하며 방장초라고도 합니다. 무엇보다 정력을 강하게 하는 최음제로 유명한데 남성의 정액 분비량을 늘려 주는 작용을 합니다.
이 약초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spades; 옛날 중국 사천 북부지방에 하루에 백 번도 넘게 교미를 하는 색정이 강한 양이 있었다. 이 음란한 양은 교미를 끝내면 콩잎 같은 풀을 뜯어먹고 정력을 회복한 뒤 다시 교미를 거듭했기 때문에 이 최음의 풀을 음양곽(淫羊藿)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방장초라는 이름이 붙은 유래도 재미있다. 어떤 노인이 이 풀을 먹은 다음 갑자기 솟구치는 정력을 참지 못해 짚고 있던 지팡이를 내던지고 부랴부랴 집으로 달려와 할머니를 찾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팡이를 던지게 하는 풀이라는 뜻으로 방장초, 기장초라고도 부른다.
실제로 음양곽이 정액 분비를 촉진하여 정낭이 풍만해지면 지각신경이 자극을 받아 성욕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 실험에서 음양곽을 먹이면 성욕이 왕성해지며, 음양곽에 들어 있는 성분인 에피메딘을 개에게 주사하면 정액이 훨씬 많이 분비되고 교미기가 늘어났습니다.
또한 노인에게 음양곽 10g을 달여 하루 3번에 나눠 45일 간 복용시켰을 때 머리와 다리의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정신적 육체적 활동능력이 높아지며 성기능이 강해졌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작고 뾰족한 심장 모양의 잎과 음낭 같은 뿌리의 생김새처럼 심장과 신장의 기능을 돕기도 합니다.
심장과 관련해서 혈압을 떨어뜨리고 말초혈관을 확대하며, 억울형 신경쇠약을 치료하고 떨어진 기억력을 정상으로 돌려주는 효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경성 고혈압, 신성 고혈압, 갱년기성 고혈압 등에 약으로 쓰면 좋습니다.
신장과 관련해서 이뇨작용을 하고 과다한 섹스로 얻게 된 요통을 치유하는 효력이 있으며
불임증을 고치는 작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복용하면 오히려 이뇨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여 소변을 줄여 버리므로 부종 환자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많은 양(10g이상)을 장기간 쓰면 혈관의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밖에 비타민 E가 들어 있고 몸 속에 지나치게 쌓여있는 당분을 없애는 작용까지 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고혈당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 누구나 약으로 먹고 효험을 볼 수 있습니다.
음양곽을 이용하는 방법은 음양곽주와 음양곽차가 있습니다.
《음양곽주》
㉠ 음양곽에 음양곽의 1.5배 가량되는 술을 부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둔다.
㉡ 사나흘에 한 번씩 술이 담긴 용기를 흔들어 주면서 익힌다.
㉢ 보름 가량 후 향긋한 풀 냄새가 나는 아름다운 황금 빛 술을 즐길 수 있다.
《음양곽차》
㉠ 음양곽 10g을 10분 이내로 끓여 차처럼 마십니다.
이때 오래 끓이지 마세요. 앞에서 얘기한 모든 효능이 파괴되고 맙니다.
이처럼 정력감퇴에는 음양곽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평소에 운동과 바른 식생활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건강을 헤치는 생활을 하면서 성 기능만 강하기를 원해 보양약에 의지하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