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8 14:19
[ezGolf] 중년의 피로! 그 원인과 대책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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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피로! 그 원인과 대책
 
글쓴이 : 이광연 작성일 : 2003-05-11 23:10:8
 
 

 

"오후 더 피곤하면 간질환 가능성!"

"소변 자주 마려우면 당뇨병 의심!!"

"우울증·불안증도 피로감의 원인!!!"

 

 

중년 남성은 피로하다. 이라크전에 이은 사스의 여파로 경기 전망은 온통 어두운 색이다. 화창한 봄이 절정에 이르렀건만 몸도 마음도 힘들다.

 

직장이나 사회에서 중견 위치에 있다보니 어디 가서 호소할 사람도 마땅치 않고 퇴근 후의 직장 술자리에 빠지기도 어렵다. 그래서 근무 중에 피로가 엄습하는 걸 느끼더라도 전날 밤의 과음이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흔히 지나친다.

 

봄이면 찾아오는 나른한 춘곤증도 피로감에 한몫 하려니 생각한다. 하지만 피로란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인 경우가 많다.

 

피로를 느낄 땐 원인을 찬찬히 따져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직장동료 중에 '기운이 없다'힘이 없다'지친다' 혹은 남들은 전혀 피로를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 혼자 피로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을 땐 피로의 원인을 알아보도록 권해야 한다.

 

가장 흔히 보는 피로는 생리적인 것이다.충분히 쉬면 좋아지는 게 특징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는 "피로하다 싶을 땐 우선 휴식을 취해보라"고 강조한다.

 

만일 제대로 쉴만큼 쉬었는데도 피로감이 계속되면 최근 입맛이 떨어지진 않았는지, 체중이 줄지는 않았는지 등 신체의 변화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충분히 쉬었는데도 피로가 지속될 땐 간 기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 내과 서동진 교수는 "간질환으로 인한 피로감은 오후가 될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과거에 간염을 앓은 적이 있거나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면 그동안 별 탈이 없었더라도 간기능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고 설명한다.

 

피로감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결핵을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우리나라는 결핵 유병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높다. 한양대의대 감염내과 배현주 교수는 "중년기 결핵은 주로 폐결핵이다. 피로감과 함께 특히 기침.가래.옆구리 결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가슴 X-선검사를 통해 결핵 여부를 확인해 보라"고 권한다.

 

만일 입맛이 당겨 많이 먹는데도 살도 안 찌고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서 늘 피로하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당뇨병은 공복시 혈당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이런저런 검사로도 신체적 질환이 나타나지 않지만 피로가 계속될 땐 정신적인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서울대의대 정신과 권준수 교수는 "우울증.불안증 등도 피로감을 유발한다"면서 "약물치료를 통해 원래의 병이 나으면 피로도 사라진다"고 밝힌다.

 

최근 언론을 통해 많이 소개된 만성 피로증후군은 실제로 환자가 많지는 않다.

 

피로감의 원인이 스트레스로 판명되면 평상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덜어주는 생활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균형있는 식사,규칙적인 운동이 기본"이다.

 

가족.상사.동료.부하 직원 등 평상시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과 가능한 한 솔직한 마음으로 대화를 자주하는 것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일이 많거나 힘든 일이 닥치면 혼자서 해결하지 말고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피로 회복을 위해선 과음.흡연.커피 등을 삼가야 함은 물론이다.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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