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8 11:27
[남부신문] 299호 - 입냄새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8,033  

입냄새

 

 

명작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환상의 커플, 클라크 케이블과 비비안리. 전세계 여성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클라크 케이블이 엄청난 골초라 입냄새가 지독했고, 그런 그와 울며 겨자먹기로 키스신을 찍어야 했던 비비안 리는 ‘키스신을 찍을 때마다 거의 졸도할 지경이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입냄새가 나는 원인

 

입냄새는 정상적이 생리 현상에 의해 냄새가 나는 생리적인 입냄새와 질병이 있어서 생기는 병적인 입냄새로 나눌 수 있다.

 

1. 생리적 구취

 

① 기상성 구취 - 침은 항균 작용이 있어 입 속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자정 작용이 있어 더러운 물질을 깨끗이 청소해 준다. 자는 동안 침의 분비가 줄고, 그 결과 입안에 남아 있던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같이 부패하여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악취가 발생하는 것이다.

 

② 공복시 구취 - 몇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으면 침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므로 그 결과 입 속 세균이 번식하고 부패하여 악취가 발생하는 것이다.

 

③ 피로, 긴장성 구취 - 피로하거나 긴장하면 입이 마르게 되는데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입이 마르며 구취가 발생한다.

 

④ 월경기 구취- 여성들은 생리나 임신 때 호르몬 변화로 체내 휘발성 물질의 생성이 활발해진다. 이러한 휘발성 물질이 폐에서 호흡을 통해 입으로 나와 독특한 냄새를 풍긴다.

 

⑤ 음식물 섭취와 양치 불량 - 음식물 찌꺼기가 입 속 세균에 의해 부패 되면서 휘발성 황을 발생한다. 따라서 식후 양치를 하지 않거나 양치를 해도 혀를 닦지 않으면 음식물 찌꺼가 남아 세균에 의한 분해로 냄새가 난다.

 

2. 병적인 구취

 

치과적 문제, 이빈후과적 문제, 위식도 역류증, 위장기능 저하, 내장 질환 등이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입냄새를 줄이는 생활요법

 

1. 양치질을 할 때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는다.

 

2. 입이 마르지 않도록 한다.

 

3. 입냄새를 나게 하는 음식을 피한다.

 

4. 담배를 끊고, 카페인 음료를 줄인다.

 

5. 음식을 먹을 때는 꼭꼭 씹어 먹는다.

 

6. 식후에 곧바로 눕지 않는다.

 

 

 

입냄새 해소에 좋은 차&음료

 

1. 치자차

 

체질별로 보면 소양인이나 태음인이 내장에 열이 많아 입이 항상 텁텁하고 입냄새가 잘나 이럴 때는 내장의 열을 꺼주는 치자를 마시면 좋다.

 

치자를 크게 으깨어 프라이팬에 올려 약간 노릇하게 볶아서 밀봉해 둔다. 차로 우려 마실 때는 한 번에 치자 1작은술을 여과망이 있는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뚜껑을 닫고 5분 정도 지난 후 색이 우러나면 그 물을 마신다.

 

2. 식혜

 

식혜를 만들 때 쓰는 엿기름은 한방에서 ‘맥아’라는 약재로 부르고 소화제로 많이 쓰이고 있다. 소화 기능이 떨어진 소음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보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