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야 미래가 보인다

요즘 재테크가 인기다. 여유 있는 미래를 위해 지금의 여유 없는 월급을 조금씩, 혹은 많이 떼어 내어 적금, 주식, 펀드에 투자하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미래를 위한 건강에는 얼마나 투자를 하고 있을까?

참으로 중요한 것이 건강인데, 소홀하게 되는 것이 건강이다. 우리가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는 산소나 물의 소중함처럼 까맣게 잊고 살다가 병이 들면 생각나는 것이 건강이다.

글 이광연(한의사․‘성공하는 직장인의 건강 365’ 저자)

최근, 앞서가는 기업에서는 조직원의 건강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직장인의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까지도 신경 쓰는 추세다. 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직장인들이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가가 간단하고 쉬운 문제는 아니다.

한 업체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직장인들의 75%가 직장 생활로 인해서 만성 질환을 얻었다고 대답을 했고, 직장 생활 도중 건강 악화로 퇴사한 경험자도 27%나 된다고 한다. 직장인들이 고통을 겪는 질환은 소화기 장애, 스트레스 질환, 근골격계 질환, 두통, 우울증, 호흡기질환 순이었다. 또한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반절 이상이었고 자신에게 건강상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사람은 무려 80%가 넘었다.

이에 반해 평소에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가 10%, 조금 신경을 쓴다는 사람은 50%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가 30%, 전혀 쓰지 않는다가 10%였다.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 직장인들이 건강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건강하기 위한 노력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직장인들이 건강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삶이 끝없는 문제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스트레스가 발생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우리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정도가 약해지며 계속 누적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또 많이 웃으면 만복이 깃든다는 말처럼 웃음이야말로 가장 강한 스트레스 해소제라고 할 수 있다. 웃을 때마다 산소 흡입량이 증가되어 혈액 순환과 소화 작용이 촉진되며 신진 대사도 활발해짐으로써 면역력 또한 높아진다는 것이 의학적으로도 인정되고 있다.

심호흡이나 스트레칭, 아로마, 요가, 미온욕도 스트레스로 인한 흥분된 교감 신경을 억제하고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서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추차, 녹차, 자스민차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약차 요법이다.

둘째, 직장인의 운동에 대한 중요성은 누누이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직장인에게 있어서 적당한 운동은 몸의 근육과 관절을 유연하게 해 주고 심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며 혈당과 혈지질을 낮춰줄 뿐 아니라 피로감을 풀어 주고 긴장된 정신 신경을 이완시켜 주기에 업무에 효율성과 삶의 자신감을 갖는데 상당히 큰 역할을 한다.

실제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직장인이 그렇지 않은 직장인보다 직장 생활에 만족도가 더 높다고 조사된 바 있다. 또한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면 3년 6개월을 건강하게 더 살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운동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우선,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종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량은 일주일에 5회 이상, 하루에 40분에서 1시간 정도, 심장 박동수는 (220-연령) x70~80% 정도의 강도가 좋다. 단, 심장병, 고혈압, 당뇨, 비만, 흡연자, 만성 질환자는 운동 시작 전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셋째, 정기 건강 검진의 중요성이다.

나는 건강한데 무슨 건강 검진이냐고, 또 아무런 증세도 없는데 왜 받아야 하는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놀랍게도 상당 부분의 질병이 간단한 건강 검진에서 발견된다. 질병은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어떤 증세가 있어서 병원 검진을 받았을 때는 질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넷째,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만성 피로는 모든 질병의 근원이다.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과 업무가 불편할 정도의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이 만성 피로 증후군인데 평소 적절한 휴식과 안정, 스트레칭, 운동, 취미 생활 등을 통해 누적된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직장인에게는 절대적이다. 인삼이나 식초 , 참깨 같은 식품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다섯째, 균형 잡히고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예전에는 우리 식탁이 부족한 영양 때문에 문제가 되었으나, 지금은 영양의 과잉과 영양의 편중이 문제다. 또 최근 문제가 된 기러기 아빠들의 불규칙한 식사, 편식, 인스턴트 및 패스트푸드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식생활 문제다. 바람직하지 못한 식생활은 성인병의 주범이 된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 다양한 음식 섭취를 지켜야 하며, 과다한 지방과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고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을 권한다.

여섯째, 질병을 낳는 술과 담배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잔의 술은 좋은 벗이 되지만 두 잔의 술은 그 사람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석 잔의 술은 부도덕하게 만들고, 넉 잔의 술은 파멸에 이른다.”라는 격언처럼 적당한 음주는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사람을 파멸로 빠져들게 한다. 과다한 음주는 알코올성 치매 , 심장병, 고혈압, 알코올성 지방간, 위염, 췌장염, 당뇨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그리고 담배는 백해무익이다.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라고 한 코미디계의 황제 고 이주일 선생 말씀처럼 담배 연기 속에는 4천여 종류의 화학 물질들이 들어 있는데 69종의 발암 물질과 치명적인 방사능 물질까지 함유하고 있다. 장기간 흡연을 하면 만성 호흡기 질환, 심장병, 중풍, 각종 암, 수명 단축을 가져올 수 있다

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요즈음, 직장인들의 건강은 자신의 몸값이요 경쟁력인 동시에 우리 사회의 미래라고 말할 수 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만사의 토대인 건강, 당신이 건강해야 미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