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피로
‘몸이 열냥이면, 눈은 아홉 냥’이라는 옛말이 있다. 그런데 나날이 IT 정보산업이 발달하고 인터넷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수록 우리의 뇌와 눈은 더욱더 위협을 받게 된다.
눈이 피로해지는 원인
눈의 피로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눈이나 신체의 질병에 의한 병적인 눈의 피로, 연속적인 집중된 업무나 작업으로 인해 나타나는 생리적인 눈의 피로, 그리고 주위 환경에 의한 눈의 피로로 나눌 수 있다.
그 외에도 신경성으로 인한 눈의 피로도 있다. 눈에 병이 있어 나타나는 병적인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역시 근시, 원시, 난시 등 굴절 이상으로 인한 것이다. 특히 가벼운 난시와 원시 등이 있을 때는 시력이 비교적 좋은 경우에도 눈의 피로가 쉽게 나타난다.
생리적인 눈의 피로는 연속적인 집중 작업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눈은 물체의 원근을 볼 때 조절을 통해 정확한 초점을 맺게 되는데, 이러한 조절 작용은 가까운 사물을 볼 때 더 필요하다. 그러나 계속된 작업으로 눈의 조절 작용이 과도하게 되면 피로가 오며, 또한 나이가 들면 조절능력이 떨어져서 눈의 피로가 오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 1시간 정도 작업 후에는 10분 정도 눈을 쉬어주어야 하며,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거나 또한 손으로 가볍게 눈 주위를 눌러주는 것도 눈의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다.
눈을 보호하는 생활요법
1. 독서를 할 때는 전체조명과 부분조명을 모두 켠다.
독서를 할 때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부분조명으로 스탠드만 켜고 방의 전체 조명을 끄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습관은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2.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고개를 숙이거나 상체를 숙이고 책을 보면 책에 그림자가 생겨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책상과 의자는 몸에 맞는 것을 사용하여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도록 팔꿈치·엉덩이·무릎·발목이 모두 90。를 이루도록 한다.
3. 컴퓨터 모니터의 위치와 방향을 조정한다.
모니터의 눈의 높이보다는 약간 아래로 10~20。 정도 뒤로 기울이도록 하며, 거리는 얼굴로부터 60~80cm 정도에 배치하여 몸의 중앙에 오도록 조절한다.
4. 눈을 자주 깜빡인다.
눈을 깜빡이지 않으면 눈물이 분비되지 않아 안구건조증과 시력 저하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외에도 텔레비전은 가급적 거리를 유지하여 시청하고, 한 시간에 한번 씩은 눈을 쉬어준다.
눈에 좋은 식품
눈에는 비타민 A·B1·B2·C가 함유된 식품이 좋다.
1. 전복
전복은 비타민 A가 풍부하여 눈과 간에 좋은 식품이다. 한방에서는 전복의 껍데기를 ‘석결명’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눈을 맑고 시원하게 해주어 눈의 피로와 충혈을 줄여준다.
2. 결명자·구기자차
결명자는 간에 열이 생겨 눈의 출혈 되었을 때 간장의 열을 식혀 눈의 충혈을 가라앉히고 눈을 맑게 하며, 구기자는 간의 기능을 강화하여 눈의 피로를 풀어주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3. 동물의 간
간과 눈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간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돼지·소·닭의 간은 비타민 A가 풍부하고, 맛도 담백하다.
4. 당근
당근에는 체내에 비타민 A로 바뀌는 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좋은 식품이다.
5. 국화
국화는 머리 위로 떠오르는 열기를 내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눈이 충혈되었을 때나 어지럼증이 있을 때 좋은 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