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5-24 09:50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이석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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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빙글빙글 어지러워요, 이석증

 

어지럼증의 80%는 신체의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귀의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 오늘은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귀 질환 중 하나인 이석증에 대해 알아보자.

 

 

이석증이란

 

이석증은 귓속 평형기관의 하나인 반고리관 내부에 이석(耳石)이 떨어져나와 흘러 다니면서 발생한다. 반고리관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알려줌으로써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몸을 심하게 움직이는 안마기 또는 꺼꾸리, 요가, 체조 등을 과도하게 하는 경우, 외부 충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약물 부작용, 노화, 칼슘 부족, 칼슘 대사장애, 갱년기, 폐경, 머리 손상, 교통사고, 장기간의 침대 생활 등이 모두 이석증의 원인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석증 환자는 1년에 40만 명 이상으로, 여성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며, 40대 이상에서 많이 발병한다. 이석증의 재발률은 20~30%로 높게 나타나는데, 한번 떨어진 이석은 점성이 점차 약해지면서 자꾸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석증의 증상

 

어지럼증과 함께 식은땀, 메스꺼움, 구토, 심장 두근거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어지럼은 경미한 정도부터 심한 공포를 일으키는 정도까지 아주 다양하고, 특징은 회전하는 느낌이다. 코끼리 코 돌기를 한 뒤의 느낌이나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 기구 안에 앉아있는 느낌과 비슷하다.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한다. 머리의 움직임과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돌아누울 때 잘 발생하고, 또 천장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돌릴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난청, 이명, 귀통증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석증의 치료

 

이석증은 일반적으로 치료하지 않더라도 1~2주 이내에 대부분 호전되고, 후유증도 적다.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잘 받으면 어지럼증이 바로 좋아질 수 있다. 대개 이석증에는 이석 치환술을 시행하는데, 환자 고개 위치를 바꿔가면서 반고리관의 이석을 원래의 자리로 이동시키는 치료법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반고리관 위치에 따라서 이석 치환술의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가로 치료하기보다는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할 수 있다.

 

 

이석증의 생활요법


이석증 환자는 평소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일단 머리를 움직이거나 고개를 숙이면서 어지럼증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갑자기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다. 특히 자기 전까지는 되도록 머리를 세운 채로 앉아있는 것이 좋다. 치료했더라도 재발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이 아닌 다른 원인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이석증을 예방할 방법은 달리 없지만, 평소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가벼운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 스트레스, 만성피로, 면역력 저하 등의 이유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석증 발작 시 처치 방법

 

강한 빛과 소음이 있는 곳은 피하고, 마루바닥 같은 고정되고 평평한 곳에 눕는다.

눈을 약간 먼 곳의 고정된 물체에 고정하고,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다.

토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음료수는 가급적 마시지 않는다.

계속 누워 있다가 증상이 없어지면 서서히 일어나고, 갑작스레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이석증에 도움이 되는 지압법

 

귀의 이상에 의한 어지럼증에는 귀 주위에 있는 예풍(翳風), 풍부(風府), 풍지(風池) 등의 혈자리를 지압해주는 것이 좋다.

 

예풍 : 귓불 바로 뒤의 돌출된 뼈(유양돌기) 앞에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의 중점

풍부 : 뒷머리카락이 시작된 정중선에서 위로 5cm 올라가면 머리뼈에 걸리는 오목한 점

풍지 : 풍부의 양쪽 5cm 지점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풍부, 풍지를 지압하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머리 전체를 꾹꾹 눌러주면 머리와 뒷머리 근육의 긴장이 풀리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머리를 앞이마부터 뒷머리까지 갈퀴질하듯 쓸어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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