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9 11:13
[전북일보] 고향으로 보내는 편지 - 새해건강관리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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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새해가 된지 벌써 20여일이 되어갑니다. 년초가 되면, 마음을 다잡으며 올 한해에 꼭 지켜야 할 계획을 많이 세우게 되는데요. 특히, 건강에 신경을 쓰시는 분들은 “금연”, “금주”, “매일 한시간씩 운동하기”와 같은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이라고 보름, 한달이 지나가다보면 처음과 같은 마음을 가지기는 어렵습니다.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복잡하고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건강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이고 절제하는, 생활습관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오는 것이지요.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면, 평균 수명이 11년이나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나올 정도로, 생활습관이 건강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새해 건강관리는, ‘보약’보다 더 중요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계획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건강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하는 것이, 운동이라는 조사가 나왔는데요. 규칙적인 운동은, 평균수명을 4년 더 연장 시키는데, 그것도 건강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고혈압, 비만, 골다공증, 중풍, 치매,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되며, 심장마비의 절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피로 회복을 촉진시켜주고,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외부 환경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켜 줍니다.

 

흡연은 여러분의 만수무강에 가장 지장을 주는 ‘적’입니다. 평균적으로 담배 한 개비는 12분의 수명을 줄이며, 매일 한 갑씩 50년을 피면 7년, 매일 두 갑씩 50년을 피면 10년의 수명이 단축되는 꼴입니다.

 

또, 술은 드신 이후에는 이틀간 금주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술에 의해 손상된 간과 위점막이 회복되는 시간은 최소 이틀이 걸리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적당한 술-1일 포도주 1잔-은 동맥경화를 막고, 치매를 예방하며, 말초혈관의 순환을 도와 건강을 증진시키니, 금주(禁酒)라기보다는 절주(節酒)가 더욱 좋겠습니다.

 

또, 병은 커지기 전에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속담이 있듯, 젊을 때부터 3대 건강 수치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하여,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이 건강한 삶의 지름길입니다.

 

우리가 건강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앞에서 살펴본 무병장수, 즉 육체적 건강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육체적으로 건강해도, 사회적인 노이로제나 개인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지 못해서, 사회적, 가정적으로, 안녕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건강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① 긍정적인 태도와 사고 
② 많이 웃기(엔돌핀 분비) 
③ 규칙적인 운동 
④ 스트레칭이나 미온욕 등의 이완요법(부교감신경 활성) 

등이 있습니다.

 

2008년도에는 원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