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 그날 그날, 날려 버리세요!

살다 보면 굽이굽이 넘어야 할 마음의 고통이 많습니다. 맘 편히만 살면 누가 세상살이를 어렵다 하겠어요? 요즈은 ‘사오정(45세에는 정년해야 한다)’, ‘오륙도(56세가 되었음에도 직장에 붙어 있으면 도둑이다)’에 이어 ‘삼오정(35세에 정년을 결정하는 센스)’까지 생겨났습니다.

경제적 불황으로 인해 중·장년 직장인의 스트레스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을 찾는 직장인도 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스트레스!

사람은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에 엔돌핀이 분비됩니다. 엔돌핀은 몰핀보다 훨씬 더 진통력이 좋은 내인성 마약으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스트레스로 인해 업무 능력이 상승하는 것은, 바로 엔돌핀이 적당하게 나와서 스트레스를 삶의 활력소로 승화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심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사람의 몸에서는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맥박과 호흡의 증가, 혈압 상승, 심박동 증가, 골격근 수축, 정신활동 증가 등의 신체 변화가 일어나서 스트레스에 대해 분노와 공격성 등의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반응은 인체가 자신을 지키려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만약 잦은 스트레스로 이것이 누적되면 뇌혈관 질환 및 심장 질환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들

호흡기 질환 :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인체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 폐결핵, 천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순환기 질환 : 충격적인 스트레스는 고혈압·동맥경화·비만증·고지혈증 등을 일으키며, 결국 뇌졸중과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 질환 :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위장관의 운동, 감각 중추신경의 조절 작용에 이상을 초래합니다. 이로 인해 ‘신경성 소화기 질환’을 유발합니다. 즉 위·십이지장 궤양, 과민성 대장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 대변실금, 배변 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내분비 질환 : 당뇨병을 악화시키고, 갑상선기능항진증, 어린이의 ‘애정결핍성 소인증’등을 유발합니다.

피부 질환 : 피부과 환자의 75% 정도가 정신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건선, 가려움증, 원형 탈모증, 만성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뇨·생식기 질환 : 스트레스는 남성의 성기를 발기하는 부교감신경을 억제하고, 사정과 관련된 교감신경을 항진시키므로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심인성 발기부전과 조루의 원인이 됩니다. 여성은 과민성 방광으로 인해 빈뇨, 급박뇨 등의 배변 장애가 발생하며 무월경증, 생리 전 증후군, 외음부 가려움증, 자궁출혈, 만성 골반통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가라앉히는 약차

1. 대추차 : 대추 추출물은 중추신경 억제 작용이 있어서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주는 데 큰 효험이 있습니다. 또한 대추에 함유된 사포닌은 체력을 보강하는 작용이 있어, 만성 피로에 지친 직장인들의 기운을 북돋워 줄 수 있습니다. 대추를 반으로 썰어서 씨를 발라낸 다음 꿀이나 흑설탕을 켜켜로 재어둔 후 1개월 정도 지나 뜨거운 물에 타서 하루 2~3잔 정도 마십니다.

2. 녹차 :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뇌신경을 활성화시켜서 머리를 맑게 하여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 줍니다. 특히 비타민 C가 레몬보다 5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므로 직장인들은 하루 4잔 정도의 녹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자스민차 : 자스민은 차에 우러난 성분 자체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자스민의 향기가 진정 작용이 있어서 아로마테라피의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스민차를 달여 마시거나 또는 욕조에 자스민을 풀어서 목욕을 하면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