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9 14:09
[ezGolf] 강한 햇볕에 지쳤던 피부를 지키자 - 기미, 주근깨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233  
강한 햇볕에 지쳤던 피부를 지키자 - 기미, 주근깨
 
글쓴이 : 이광연   조회 : 168   작성일 : 2007-06-27    
 
 
 
골프광들에게는 여름이나 가을철 햇볕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햇볕을 받으면 자외선 때문에 훈장처럼 따라다니는 것이 기미와 주근깨인데,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을 맞이하는 요즈음 기미와 주근깨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원래 기미란 “임신의 가면”, “여름이 남기고 간 흔적”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보통 여성들이 20대후반이 되면 눈 밑에 작고 연한 기미가 생기기 시작하여 임신을 하면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커진다.

이런 기미는 갈색을 내는 멜라닌 색소가 과잉 생산되어 피부에 불규칙하게 침착된 것이다. 이 멜라닌 색소는 멜라닌 세포라는 색소세포에서 생산이 된다. 이 멜라닌 세포의 개수는 모든 인종들이 비슷하지만, 멜라닌을 만들어내는 양에 따라 각 인종의 피부색이 결정이 된다. 예를 들어 흑인은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 생산을 많이 하고, 색소 자체가 더 진하고 어둡기 때문에 피부색이 검은 것이며, 백인은 멜라닌이 적게 만들어지면서 색소의 색깔도 더 연해서 피부색이 하얗다. 또 황인종은 그 중간이어서 피부색이 황색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인종마다 멜라닌 색소를 다르게 만들어내는 것일까? 그것은 지역에 따라 내리쬐는 자외선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피부에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면 멜라닌 세포에서는 멜라닌 색소를 많이 생산하여 두꺼운 멜라닌 색소층을 만든다. 이 색소층에서는 몸에 해로운 자외선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라서 적도에 가까이 사는 사람들은 자외선에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많이 만들어낸 결과 피부색이 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계절별로도 여름과 같이 햇볕이 강한 날에는 멜라닌 세포가 색소를 많이 만들어 피부가 검게 그을리며 기미가 심해지고, 겨울에는 기미도 흐려지게 된다.

이런 기미에는 가장 큰 원인인 자외선 말고도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작용하게 된다. 여성에게는 여성호르몬, 특히 월경때나 임신 4~5개월에 많이 분비되는 황체 호르몬이 기미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도 이 기미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우리 몸을 외부의 자극에 방어할 자세를 취하게 만든다. 그 방어과정 중 하나가 자외선으로부터의 보호로, 멜라닌 색소 분비를 증가시키고, 그 결과로 기미, 주근깨가 많아지게 된다. 또 유전적인 영향이나 열, 약물복용, 내장질환도 기미의 원인이 된다.

이런 기미는 표피에만 색소가 침착되는 표피형, 표피보다 깊은 진피에 색소가 퍼진 진피형, 표피와 진피가 함께 있는 복합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역시 복합형이 가장 치료하기가 어렵다.

이런 주근깨와 기미는 나이와 성별, 형태면에서 차이가 난다. 주근깨는 남녀 모두에게 주로 어린 나이에 발생해서 성인이 되면 점점 줄어드는 반면, 기미는 주로 여성에게서,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발생하게 된다. 형태적인 면에서는, 주근깨는 경계가 분명한 5mm이하의 작은 갈색 반점들이 분리되어 있으며 서로 뭉쳐지지 않는다. 그에 반해, 기미의 경우는 주변 피부와 경계가 명확한 것도 있고 흐릿하기도 하며, 처음에는 작게 생겼다가 점차 커져서 여러개가 뭉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미와 주근깨의 공통점은 햇볕을 많이 받으면 더욱 진해지거나, 새로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여름에 짙어지고 겨울에 연해지게 된다.

이런 피부의 불청객인 기미, 주근깨를 예방하는 생활요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자외선을 피하는 방법이다. 필드에 나갈때나 외출을 할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외선 차단제의 작용 시간이 보통 3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장시간 필드에 나갈때는 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에는 얼굴 뿐만 아니라 목과 팔에도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며 실내에 있거나 비오는 날에도 자외선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런 날씨에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해야 하며, 경구 피임약의 여성호르몬은 기미 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피임법을 이용하도록 한다. 피부 마사지는 피부 탄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자주 해줄수록 좋다.

식품에는 비타민 A, C가 함유된 것들이 좋다. 특히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식품이 중요한데, 레몬, 오렌지, 귤, 토마토, 야야배추, 녹차, 감자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C 제제는 하루에 2~3g 정도가 적당하다.
비타민A는 피부 세포 생성에 도움이 되고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은 동물의 간, 당근, 쑥갓, 부추, 시금치, 치즈, 토마토, 호박 등이다.

절세미인으로 유명한 양귀비의 옥 같은 피부의 비결은 바로 살구씨로 만든 ‘옥환도면고’다. 살구씨는 미백과 소염진정작용이 뛰어나 기미, 주근깨, 여드름에 효과적이다. 살구씨 300g을 물 2ℓ로 1시간 30분간 끓인 다음 살구씨를 걸러내고, 약물만 약한 불에 주걱으로 졸여 걸죽하게 되면 불을 끄고 밀폐용기에 담아둔다. 얼굴에 거즈를 깔고 옥환도면고를 잘 펴바른 다음 30분이 지나 따뜻한 물로 씻어준다. 팩은 일주일에 2번 정도가 적당하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미녀가 사용했다는 서씨옥용산 역시 기미, 주근깨에 아주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는 기미를 간반(肝斑)이라고 하는데, 이는 인체 노폐물을 간에서 해독시키지 못해 얼굴에 얼룩이 생긴 것이라는 의미로 그렇게 부른다. 대체로 기미의 원인은 간장의 기운 이 정체되어 발생한 경우가 많으나, 요즘 현대인들은 소화기 허약, 어혈, 대장기능 이상 등에 의해서도 기미가 잘 발생하는 편이다.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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