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9 14:30
[ezGolf] 골퍼의 가을철 건강관리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984  
골퍼의 가을철 건강관리
 
글쓴이 : 이광연   조회 : 527   작성일 : 2007-09-07    
 
 
 
오랫동안 비가내리고 무더운 여름이 지나, 벌써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시원한 바람과 맑고 푸른 하늘과 함께하는 필드는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주기에 안성맞춤이다.


한의학에서는 각 계절마다 특징을 살펴서 어떻게 섭생하는 것이 좋은가를 알려주고 있다. 그 중에 가을은, 여름에 번성했던 자연이 갈무리되는 시기로, 한 여름 무성했던 식물들은 가을에 접어들면서 잎과 꽃에 퍼진 에너지를 모아 열매로 맺는다.


한의학에서는 ‘가을 세 달은 용평’이라 부른다. 용평이란 의미는 ‘만물을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제 갈무리할 때가 됐다는 뜻이다.


그래서 봄과 여름에 밖으로 발산했던 기운을 가을이 되면 마음을 가다듬고 안으로 모아야하고. 기를 보충해 주며 마음속의 잡념을 없애야 하는 것이다.


소우주라고 하는 우리 인체는 계절의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 여러가지 질병이 생기는데, 특히 가을에는 천기(天氣)는 쌀쌀해지고 지기(地氣)깨끗해지기 때문에,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야 한다.


특히 가을은 다른 계절보다 의외로 질병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라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하늘은 맑고 날씨도 선선하고, 필드에 나가기도 더할나위없이 좋은 계절인데, "왜 이리 기운이 없는건지 모르겠어" 라고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보게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원인은, 가을철에는 심신의 피로가 점차 회복되면서, 인체의 자율적인 조정에 의해 정상적인 신체리듬을 찾게 되지만, 평소에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않는 골퍼나, 피로가 지나친 골퍼들은, 새로운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상 증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가을 3달 동안에 각 월별로 조심해야 되는 질병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9~10월은 일교차 심해 환절기 감기가 많이 유행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날이 지속되면, 노약자들의 경우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폐 기능이 부실하면 감기를 비롯한 천식·기침 등 호흡기 계통의 질환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가을에 기관지를 강화 시켜주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건포마찰이다


마른 수건으로 매일 아침, 10분씩 피부를 마사지하듯 문질러주는 것이다. 피부가 단련되면, 폐와 기관지의 기능도 함께 강화돼서, 환절기의 반갑지 않은 손님인, 감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또,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게 된다. 그만큼 야생 동물 분비물로 인한 각종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유행성 출혈열과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병 등 발열성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성묘나 야외 나들이를 할 때는 되도록 잔디나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고, 풀밭에서 침구류를 말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운동 후, 귀가해서는 반드시 옷을 털어주고 세탁해야 한다.


또, 가을이면 아무래도 행사도 많고, 먹거리도 풍부하기 때문에 체중관리도 신경을 많이 써야 된다. 특히 가을은 식욕이 좋아지는 계절이므로 성인병 환자들은 비만에도 신경써야 한다.


천고마비(天高馬肥)’는 풍요로운 가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지만 원래는 중국 북방의 흉노족이 말을 살찌워서 중국 본토를 침범할 때가 됐음을 걱정하는 뜻이다.


방목과 수렵으로 살아가는 북방의 흉노족이 긴 겨울을 버텨낼 양식을 얻기 위해서 가을에 중국 본토를 약탈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인데 그런데 최근에는 그 뜻이 현대적으로 바뀌게 되어, 바로 혈압은 높고(高) 체중은 살찐(肥) 사람들에게 가을철 건강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담는다고 한다.


경마운동연합의 자료에 의하면 말은 봄에 비해 가을에 몸무게가 8㎏ 정도가 더 는다고 한다. 이것은 사람도 마찬가지로, 여름에 열을 발산하기 위해 피부표면에 잔뜩 확장되었던 혈관이, 가을에는 서서히 수축하기 때문에 열량 소비가 줄어들고, 지방이 축적되는 것이다.


가을철에 좋은 약차에 대해 알아보자.


오미자차는 맛이 시고 성질이 따뜻해서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고,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서 기침과 땀을 멎게 해주며 갈증을 해소시키고 진액을 생성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오미자 4g을 1회 분량으로 마시면 좋다.


모과차는 맛이 시고 성질이 따뜻해 근육을 풀어주고 위를 편안하게 해주며 부종을 제거해 주는 효능이 있다.


구토, 설사, 근육경련 등의 증상에 좋으며 오랜 기침이나 목소리를 많이 내 목이 아픈 데도 효과가 있다.


국화차는, 노랗고 작은 산국화를 쓰는 것이 좋은데, 맛이 쓰고 성질이 서늘하며, 향이 강하다.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을 해 눈의 충혈, 두통에 효과가 좋다.


혈압을 내리는 데도 효과가 있으며, 구내염이 있을 때 양치질하듯 마시면 좋다. 직장인의 스트레스나 수험생의 두통, 불면증에도 특효가 있다.


끓인 물 한잔에 말린 국화 5~7송이를 띄워 5~10분 정도 우려낸 후 마시자.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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