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9 14:30
[ezGolf] 가을철, 기침과 가래를 이겨내자!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8,182  
가을철, 기침과 가래를 이겨내자!
 
글쓴이 : 이광연   조회 : 953   작성일 : 2007-10-09    
 
 
 
요사이 가을철이 되면서, 공기가 건조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운동하시는 분들의 기침, 가래가 잦아지고 심지어 환절기 감기에 걸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숨길 수 없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가난과 기침 그리고 사랑이라고 합니다. 숨길수도 없는 기침은 왜 하는 것이고, 어떻게 치료, 예방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침과 가래, 왜 생기는 것일까?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기침과 가래는 굉장히 성가신 병이죠. 운동 중에 가래를 뱉기도 힘들고, 운동에 집중하는 것도 방해가 되니까요. 또, 함께 운동하는 분들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운동을 하는 분들은, 기침을 심하게 하면 혹시 폐나 기관지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침과 가래는,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이 폐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중요한 신체 방어 기능의 하나로서, 흡입된 이물질이나 기도의 분비물을, 밖으로 배출해주어서 항상 기도를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기침과 가래가 나오는 과정은?

기침이나, 가래가 나오는 과정은 다음과 같은데, 건강한 사람은 기관지 점막에서 하루 100cc 정도의 점액이 분비됩니다. 그런데, 이 분비물을 무의식적으로 삼켜버리기 때문에, 보통 때는 가래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죠

그러나 기관지의 염증이나, 장기간 흡연, 또는 먼지와 같은 이물질로 인해서 기관지가 자극되면, 정상보다 더 많은 양의 점액이 분비되기 시작하죠.

그 결과로 분비물이 100cc이상으로 넘쳐나면, 저절로 삼킬 수 없어서, 자꾸만 고이게 되는데 이것이 가래입니다.

이 가래가, 기관지에 있는 신경을 자극하게 되면, 기침이 나게 되고, 기침을 함으로써 가래가 밖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외부에서 나쁜 물질이 들어왔는데도, 기침을 통해 가래를 뱉어내지 않으면, 그것이 폐 속으로 들어가서 폐를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침과 가래는 우리 몸의 파수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기침과 가래는?

한의학에서는 기침을 해(咳), 가래를 수(嗽)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기침과 가래가 같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합쳐서 해수(咳嗽)라고 합니다. 저도 어렸을때 기침을 하면 저희 할머니가 ‘해수병 들었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요. 한방에서 해수의 원인은 폐(肺), 비(脾), 신(腎) 세 장기의 기능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른 기침과 가래가 있는 기침, 차이점은?

보통 마른기침은 먼지, 알레르기성 물질, 화학물질, 온도변화, 환경변화 등에 의해서, 기도가 자극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래를 동반한 기침은, 대부분 기도나 폐의 급․만성 염증 변화가 있을 때 발생하는데, 질병에 따라 가래의 양상이 달라지므로 질병 진단에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가래에 피가 섞여서 나오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런 경우 폐결핵이 아닌가 의심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종종 가래에 피가 나오는데 혹시 결핵이나 폐암이 아닌가 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물론 결핵이나 폐암에서도,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올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기관지의 탄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기관지 확장증이나 기관지 염증으로 인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 또 때로는 인후에 염증으로도, 가래에 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반복되거나 많은 량의 피가 나오면 의사선생님과 상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기침을 수 주간 하는 사람에게 걱정스레 물어보면, ‘감기가 오래간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학적으로 감기란 1주정도 잘 먹고, 잘 쉬면 대부분 낫는 병입니다.

그러나, 만일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되면, 단순한 감기가 아닌 폐 질환이 의심되므로, 정밀 검사로 기침의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야 합니다.


콧물이 자주 흐르고, 코가 뒤로 넘어간다면?

후비루 증후군이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해서 코에서 생긴 분비물이, 목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유발하는 것으로서, 만성기침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기침은 2~4회 연속적으로 나오고, 특히 잠자리에 일어난 뒤 심합니다.

그 이유는 잠잘 때 부비동(코 주위에 있는 텅 빈 공간)에 고여있던 분비물이,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목뒤로 흘러내려서 목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먼지가 많은 곳을 피하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공기가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하며,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로 인한 기침과 가래에 좋은 도라지

길경(桔梗)이라는 한약재가 바로 도라지입니다. 동의보감에서 ‘길경(桔梗)은 폐로 들어가서,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나오는데요.

도라지의 쌉쌀한 맛을 내는 성분은, 플라티코신이라는 사포닌입니다. 이것은 도라지의 주성분으로서,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촉진시켜서,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서,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천식이나 목감기로 기침이 심하고 인후통이 있을 때,

애연가들이 기침 가래가 잦을 때는 도라지 반찬과 도라지 달인 차를 애용하는 것이 아주 좋겠지요.

얇게 썰어 말린 도라지를, 꿀이나 황설탕에 켜켜이 재어두고, 기침이 날 때마다 따뜻한 물 1컵에 재어둔 도라지 2큰 술을 타서 먹습니다.

도라지에 감초가 배합되면, 목의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강해지기 때문에, 목이 따갑고 가래가 나올 때는 도라지 20g과 감초 5g을 물 1ℓ로 1시간 30분간 달여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복용합니다.


습관적인 기침과 가래, 천식에 좋은 은행, 맥문동, 오미자

천식으로 기침이 시작되면, 얼굴이 빨갛게 될 때까지 계속될 때나, 또는 기침이 오래되어 잘 떨어지지 않을 때에는 은행이 좋습니다. 얼굴이 붉어질 때까지 기침을 하는 것은, 폐에 화 기운이 오른 결과인데, 은행은 폐의 열을 가라앉혀서 기침을 멈출 수 있습니다.

은행에는 글로불린을 비롯하여 단백질, 비타민 A, B1, B2등이 들어 있어서 영양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은행을 참기름에 구워서 하루 15개씩 먹거나, 또는 구운 은행을 참기름에 두세 달 담갔다가 먹어도 좋습니다.

천식이나 폐결핵, 만성 기관지염으로 기침과 함께 목에 끈적한 가래가 붙어 잘 뱉어지지 않을 때에는 은행에 맥문동과 오미자를 함께 달여 차로 마시면 좋습니다.

맥문동은 주로 포도당, 과당, 자당이고 배당체를 함유하고 있어서,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적셔줍니다. 그래서 건조해지는 어르신들의 기관지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오미자는 시잔드린·사과산·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심장을 강하게 하여 강장제로도 쓰입니다. 또한 폐장의 기운을 수렴시켜 수분의 증발을 막아주므로 가래를 삭이는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은행 10개, 맥문동 20g을 물 1ℓ로 1시간 30분간 달인 다음, 오미자 20g을 넣어 한소끔 끓인 후 불을 끄고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열이 나면서 가래가 많은 기침에는 배찜

배는 나트륨, 알카리, 칼슘등의 함량이 많은, 알카리성 식품으로서, 성질이 서늘하여 열을 내려주고, 수분이 많아 가래를 녹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기침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가래가 잘 떨어지지 않고 미열이 오르내리는 운전자에게 좋습니다.

배의 윗부분을 1㎝ 두께로 도려내어 뚜껑을 만들고, 배속의 뼈대를 파낸 후, 꿀이나 황설탕을 가득 채우고, 도려낸 뚜껑을 덮어 은박지로 전체를 쌉니다. 이것을 냄비에 넣고, 배의 2/3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서, 중탕을 합니다. 20분쯤 후 배가 뭉근히 익을 무렵 꺼내어서 망에 넣고 즙을 꼭 짜서 마십니다. 배를 강판에 곱게 갈아먹어도 기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오랜 기침으로 목이 쉬고, 소화가 잘 안될 때는 무시럽

기침을 많이 하여 목이 따갑고 건조하며 목이 쉬었을 때에는 무시럽이 효과적입니다.

무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으며 칼슘, 철분, 인 등의 무기질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무는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오랜 기침으로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체력이 떨어졌을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무를 얇게 원형으로 썰어서 유리병에 한 장씩 깔고, 그 사이에 켜켜로 흑설탕이나 꿀을 뿌려서 밀봉한 후 일주일이 지나면 무시럽이 완성됩니다. 기침이 날 때마다 무시럽을 한 큰술씩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삼키거나, 따뜻한 물 1컵에 무시럽 2큰 술을 타서 마시도록 합니다.


오래된 기침으로 체력이 약해졌을 땐 호도

동의보감에서 ‘호도 속살이 쭈그러져 겹친 것이 폐의 모양과 비슷하다. 이것은 폐를 수렴시켜 폐의 기운이 올라가 숨이 찬 것을 치료하며, 신장을 보한다’고 하였습니다.

호두에는 질 좋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필수지방산인 리놀렌산, 비타민 B2 B1, 등이 풍부하여 천식으로 숨 찬 기침을 할 때나 오래 끄는 기침을 누그러뜨리며, 체력을 보강해줄 수 있습니다.

호도에는 속껍질에 약효성분이 많이 들어있으니까, 하루에 5개씩 속껍질 째 먹도록 합니다.

또는 호도를 속껍질 째 분쇄기에 갈아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어도 좋습니다.


감기의 기침, 가래 예방에 최고인 건포마찰

건포마찰은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감기, 알레르기성 질환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폐와 피부 대장을 서로 연관된 장기라고 보고있으며 표리 관계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피부를 강화시키는 건포마찰을 통해 폐와 기관지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손 끝에서 심장을 향해서, 발 끝에서 심장을 향해서 건포마찰을 하십시오. 건포마찰이야말로 옛날부터 행해진 가장 훌륭한 방법 중의 하나였는데 요즘 우리 생활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방안에서 마른 수건으로, 사지에서부터 몸통으로 따뜻한 느낌이 들 때까지 여러 번 문지르면 됩니다.

이 건포마찰은 열 번 백 번 얘기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건강비결입니다. 다른 것은 못하더라도 피부를 단련하십시오.


가을철, 면역력을 키워 감기를 예방하는 오과차

오과차란 말그대로 다섯가지 약재, 즉 호두, 은행, 대추, 밤, 생강으로 구성된 차요법으로서, 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원기보충과 감기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은행 15개 호도 15개 대추7개 밤7개 생강1쪽을 물 4리터에 넣고 1시간 가량 다려서 반의 반 으로 줄면 하루에 세 번 나누어서 꿀을 첨부하여 드시면 좋습니다.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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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659-6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