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9 15:01
[조선일보] 환절기 한방차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9,631  

1. 추운 날씨와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가정에서 챙겨 먹을 수 있는 면역력 증강에 좋은 먹거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효능과 함께 소개해주세요.

 

① 유자

 

유자에는 구연산, 수산, 사과산 등의 유기산과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로회복과 식욕증진, 소화촉진의 효능이 뛰어납니다. 또한 유자의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은 뇌의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뇌출혈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꿀에 재어 놓은 유자를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좋습니다. 특히 유자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죠.

 

유자의 이러한 약효를 내는 성분은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유자차를 마실 때 유자청까지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② 오과차

 

오과차는 호두, 밤, 은행, 대추, 생강을 잘 섞어서 끓인 것으로 피로회복과 기관지 면역기능을 강화해 주는데 좋은 차입니다. 그야말로 건조한 가을철과 겨울철의 명약이라 할 수 있는데요.

 

오과차를 만들려면 은행 20개, 호두 10개, 대추 10개, 생강 한 톨, 속 껍질째 생밤 10개를 준비해서 깨끗이 씻은 뒤..

 

4리터 정도의 물에 함께 넣고, 1시간 정도 끓여서 그 양이 반으로 줄면, 건더기는 버리고 물을 드시는데 기호에 따라서는 꿀을 타서 마셔도 좋습니다.

 

오과차의 재료 중

 

호두는 원기를 회복시키고, 피로를 풀어주며, 뇌를 건강하게 해 주고 가래를 삭여 주구요.

 

은 호흡기를 보강해 주고 체내 에너지를 증강시키며, 소화 기능도 향상시킵니다.

 

은 구황식량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인체발육 및 성장촉진은 물론 피부미용,피로회복, 감기예방 등에 좋은 영양식이죠.

 

 

은행은 글로불린을 비롯하여 단백질, 지방, 칼슘, 단백질, 인, 철분, 이 들어 있어서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높습니다.

 

기관지와 방광의 기능을 강화시켜 폐의 열을 내려 주며, 요실금에도 효과적이구요. 호흡 기능을 왕성하게 하고 염증을 없애며 천식 환자가 오랫동안 복용하면 기침이 없어지고 가래가 적게 나오게 됩니다. 한방에서는 가래를 없애는 진해 약으로 쓰고 있습니다.

 

대추는 겨울보약이라 불릴 만큼 소화기능에 좋고 몸에 힘을 불어넣어줍니다.쇠약한 내장의 기능을 골고루 회복시키고 전신을 튼튼하게 해 주는 것은 물론 신경을 안정시키고 노화를 방지하는 신비로운 식품입니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뛰어나서 추운 겨울철에 마시는 최적의 차로 꼽을 수 있습니다.

 

생강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과 시네올 성분에는 몸의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고 기침, 감기, 몸살, 목의 통증 등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으며, 생강의 디아스타제와 단백질 분해효소 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자극하고 위장 운동을 촉진해 식욕을 좋게 하고 소화흡수를 돕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③ 굴

 

굴은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 불릴 만큼 고단백 완전식품 영양식인데요. 특히 남성 정력을 증강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아연도 함유돼 있습니다. 또, 불임 남성에게 아연을 공급해 정자수가 늘어났다는 연구발표도 있었다.

 

굴이 스테미너 음식으로 알려진 건 오랜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요.

 

독일 재상 비스마르크, 로마의 시저가 굴을 늘 즐겨 먹었고,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세끼 식사를 굴로 때울 정도로 굴 킬러로 전해집니다. 작가 발자크,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매번 식사 때마다 생굴을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굴은 여성에게도 참 좋은데요. 다양한 미네랄이 피부 건강을 지키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 정력강화

 

서양인들은 생선회는 안 먹었지만 굴만은 유일하게 날것으로 먹었습니다.

 

굴에는 동물 실험을 통해 불임을 치료하고 강장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E와 아연이 있습니다. 아연은 남성의 정자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성분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물질이지요.

 

- 피부영양

 

생굴 100g(1인분 한 접시)에는 성인이 하루에 먹어야 하는 동물성 단백질의 반 정도가 들어 있습니다. 특히 굴의 단백질은 알라닌, 글리신, 글루타민 등의 단맛과 타우린, 시스틴 등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어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고 신진대사를 매우 활발하게 하여 피부도 건강하고 예뻐집니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 “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피부가 하얗다.”하는 말이 있습니다.

 

- 강심효과

 

탄수화물은 혈액으로 들어가면 췌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도움을 받아 글리코겐이 되어 간에 저장됩니다. 하지만 굴에 들어 있는 글리코겐은 소화와 흡수가 잘 되고 체내의 글리코겐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굴 진액의 천연 타우린은 심장병에도 좋습니다. 그래서 혈관 확장제로 쓰이는 협심증 예방약인 니트로글리세린 대신 생굴을 먹으라고 주장한 사람도 있지요.

 

 

④ 연어

 

연어는 위장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 감기에 잘 걸리고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식품입니다.

 

연어는 다른 생선에서는 볼 수 없는 비타민A가 풍부하고, 해산물로는 드물게 비타민D가 들어있습니다. 또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B1, 나이아신이 균형있게 들어있는 스테미나 식품입니다.

 

대개 생선은 비린내가 많이 나지만, 연어는 훈제하거나 익혀먹기 때문에 비린내가 심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럽죠. 특히 산란기인 가을철에 잡은 연어는 기름이 적당히 올라 가장 맛이 좋습니다.

 

특히 위가 찬 사람은 연어에 버터를 발라서 살짝 구워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냉증을 없앨 수 있습니다. 또, 연어를 토막내어 표고버섯, 감자, 시금치 등의 야채를 함께 넣고 된장찌개를 끓여 먹어도 몸 속이 따뜻해집니다.

 

⑤ 석류

 

석류는 식물이면서도 인간의 생명활동에 작용하는 성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으며, 살균작용이 뛰어나고, 어깨 근육통 등을 해소하기도 하는 등 그 효과는 여러 갈래로 전해져 오는 과실이죠.

 

석류는 건강유지, 노화방지, 질병이나 상처 등의 증상 완화를 위해 널리 이용되어 왔는데요. 또한 빈혈이나 병후 체력회복, 건강한 사람들의 영양보조, 체력증강 등에도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석류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떫고 약간 신 맛이 납니다. 주로 단맛이 많은 것은 식용으로, 신맛이 많은 것은 약으로 쓰게 되는데요. 과일 가운데 성질이 따뜻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근육과 뼈가 아프고 허리와 다리가 약해서 걷지 못할 때 치료제로 쓰입니다. 또 구내염, 편도선염에도 쓰이며, 목이 마르는 것에도 효과적입니다.

 

석류의 열매에 포함되어 있는 천연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성분이 매우 흡사해서 피부가 팽팽해지고 근육이 강화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갱년기 장애로 고심하는 여성, 사춘기에 제2차 성징이 늦은 여성, 거식증으로 살이 빠지거나, 생리가 멈추거나, 비만을 걱정하는 여성, 불규칙적인 생활로 생리가 불순하거나, 성생활이 순조롭지 않은 여성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

 

 

2. 감기와 비염의 예방, 또는 증상의 완화를 위해 가정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입니까?

 

1. 생활

 

피로를 느끼는 심한 활동은 피하고, 간간이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쾌적한 실내 환경

 

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하루에 한두 번 환기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하게 보일러를 틀고, 방안에 젖은 수건을 널어 두거나 가습기를 틀어서 습도 50~60%, 온도 20~22℃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3. 외출 후

 

외출 후에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합니다. 양치질 후, 물을 머금고 입 속까지 여러 번 가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식이요법

 

평소에 감기 예방을 위해 귤, 오렌지, 유자, 레몬, 감, 배, 무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죽과 같이 영양가 많고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그리고 미지근한 물이나 보리차 등을 수시로 마셔 평소보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에 걸리면 코와 목의 염증으로 발생하는 열로 인해 수분손실이 상당히 많아지기 때문에, 물을 하루에 2ℓ이상 수시로 마셔서 수분손실을 보충하고,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촉촉이 적셔주도록 합니다.

 

5. 금연

 

담배연기는 기관지에 자극을 주어 기침 가래를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금하도록 합니다.

 

 

3. 아토피 질환이 한층 기승을 부릴 계절입니다. 아토피 예방과 질환관리를 위해 가정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입니까?

 

1. 가려움증

 

아토피 피부염 관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가려움증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일단 전문의를 찾아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그것을 피해야 하며, 특히 1세 미만의 영아는 음식물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해당 음식물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구체적인 것은 식이요법을 참조)

 

가려움이 심할 때는 응급처치로 얼음주머니나 차가운 병을 피부에 접촉시키면 가려움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손톱은 항상 짧게 잘라 주고, 손이 얼굴에 가지 않도록 주의시킵니다. 잘 때는 권투 연습용 장갑을 끼워 무의식 중에 상처부위를 긁지 못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타민 C도 가려움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외국에서는 아토피 환자들의 비타민 C 복용이 일반화되어 있을 정도로 비타민 복용률이 높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비타민 C는 항염증 작용과 항산화 작용을 하여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가려움증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없애 주는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부작용이 적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약국에서 파는 비타민 C를 하루 권장량대로 복용하거나, 비타민 C 함유식품을 많이 먹는 것도 좋습니다. 각 식품별로 1일 권장량을 살펴보면 브로컬리 1단, 감 1개, 딸기 10개, 감귤 2개정도면 충분합니다.

 

2. 피부 관리

 

공기가 건조한 봄, 가을, 겨울에는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움증이 악화되므로 피부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해야합니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적당한 습도를 유지시켜주고, 씻고 나서는 수분이 마르기 전에 오일이나 보습로션을 반드시 발라주어야 합니다. 다만 스킨로션, 특히 남성용 스킨로션에는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어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키므로 바르지 말아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땀이 문제가 됩니다. 특히 팔, 다리, 목 등 접히는 부위에 땀이 차면 땀 자체가 피부를 자극하여 가려움증이 생길 뿐만 아니라, 거기에 세균이 번식하여 2차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땀이 나면 곧바로 씻어 준 후 수건으로 톡톡 눌러 닦아주고, 그 위에 파우더를 얇게 뿌려 땀이 차는 것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3. 목욕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평소 샤워 습관이 중요합니다. 여름철이 아니면 샤워는 2~3일에 1번, 여름엔 매일 씻되 땀을 제거하는 정도로 가볍게 하며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 샤워는 일주일에 2번 정도가 적당하며, 반드시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를 사용합니다. 진물과 비듬을 깨끗이 씻겨내기 위해 비누 사용을 고집하는 분들이 많은데,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의 보습층이 씻겨 나가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은 더욱 악화됩니다. 따라서 비누를 자주 쓰지 않는 것이 좋으며, 비누칠은 염증 부위를 피해서 하고 비누를 가급적 빨리 씻어내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최대한 깨끗이 헹구도록 합니다.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는 때밀이 목욕이나 뜨거운 탕에서 오랫동안 불리는 목욕도 금기사항입니다. 뜨거운 탕에 들어가 몸을 담그고 있으면 가려움이 덜해진다고 수십 분 이상 버티는 사람도 있으나 이는 아주 해로운 행동입니다. 뜨거운 탕에서 오랫동안 불리면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실제적으로는 피부 보습층이 벗겨져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은 더욱 악화됩니다. 따라서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어내는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샤워를 하고 나서는 거친 수건으로 비벼 닦지 말고 부드러운 면 수건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 물기만 제거하고, 수분이 마르기 전에 오일이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주도록 합니다.

 

▶ 아토피 환자 목욕법

 

1. 미지근한 물로 가벼운 샤워를 하라.

때밀이 목욕과 뜨거운 욕탕에서 장시간 목욕은 피한다.

 

2. 샤워 횟수

2~3일에 한 번하며, 비누는 한 번씩 걸러 사용한다.

여름철에는 매일 하되, 비누는 3~4일에 한번씩 사용한다.

 

3.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라.

염증 부위는 피해서 비누칠하고, 비누칠 후 최대한 빨리 최대한 깨끗이 헹궈낸다.

 

4. 샤워 후 부드러운 면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라.

5. 샤워 후 3분내에 오일이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라.

 

4. 옷

 

옷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는 옷을 구입하거나 세탁을 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아토피 환자가 옷을 구입할 때는 일단 설명서를 살펴보아 소재가 면 100%인지를 확인한 후 만져보았을 때 촉감이 부드러운 것, 꽉 끼지 않는 헐렁한 것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옷 속의 바느질이 깔끔하게 처리되어 피부에 큰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새 옷을 사와서는 안감과 옷 속에 붙어 있는 상표를 떼어내고, 섬유처리 과정에서 묻은 화학성분을 없애기 위해 깨끗이 빨아서 입도록 합니다.

 

세탁은 무자극성 비누로 뜨거운 물로 빨며, 특히 속옷은 삶아 빨도록 합니다. 세탁 후에는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온수로 여러 번 헹궈야 하며, 세탁 후 뒤처리로 사용하는 표백제나 섬유 유연제는 옷에 남아서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탁 후에는 햇볕에 완전히 건조시키도록 하고, 다 말린 후에는 옷에 묻어 있는 먼지를 털어 내고 옷장에 넣도록 합니다.

 

속옷을 입을 때는 바느질 선과 상표가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뒤집어 입는 것이 좋으며, 거들이나 스타킹과 같이 꽉 끼는 옷은 피하고 헐렁한 옷을 입도록 합니다.

 

5. 실내 환경

 

아토피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온도와 습도 조절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너무 덥거나 너무 건조해서는 안되며 18~20℃의 실내온도와 50-60%의 실내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특히 공기가 건조한 가을, 겨울, 봄으로는 가습기를 틀어 습도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또한 가습기에서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끓인 물을 매일 갈아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모든 알레르기 질환의 가장 큰 원흉인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처인 카펫, 커튼, 인형, 털 이불, 커튼, 애완동물 등 먼지가 앉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없애야 합니다. 침대는 사람의 비듬이 고여 진드기의 좋은 서식처가 되므로 침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굳이 사용하려면 매트리스에 항균커버를 씌워 사용하도록 합니다. 매일 이불과 베개를 실외에서 털어 주고 2~3일에 한번씩은 햇볕에 말려주고, 1주에 한번씩 깨끗이 빨아 쓰도록 합니다.

 

새로 지은 집에서는 페인트나 나무, 벽지, 접착제 등 건축자재에서 독소가 나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악화시키므로 새 집으로 이사갈 때는 완공된 지 3~4개월이 지나 독소가 다 배출된 후 입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새 집 증후군과 아토피

 

‘새 집 증후군’이란 새로 지은 집의 벽지, 바닥재, 페인트, 접착제 등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유독성 화학물질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두통, 위장 장애 등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심각한 증상이 바로 아토피 피부염으로 ‘새 집으로 이사간 후 아이들 피부가 짓무르고 가려워 계속 긁어 갈라졌다’는 호소를 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은 성인보다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새 집 증후군’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환기를 자주 하는 것입니다. 여유가 된다면 두 세 달 입주를 연기하고, 보일러를 세게 틀고 하루 종일 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주고 입주 후에도 2~3시간에 한번씩은 모든 문을 열어 환기를 해줍니다. 숯이나 화분, 공기 청정기 등 음이온이 나와 공기를 정화해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6. 정서

 

불안, 스트레스, 분노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고,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긁는 것으로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어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들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주도록 하며, 아이가 긁을 때 ‘긁지마’라는 날카로운 충고보다는 따뜻한 말로 진정을 시켜주는 것이 가려움증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아이가 장시간의 싸움인 아토피를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명상이나 단전호흡, 요가 등 스스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수련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7. 피부 질환의 치료

 

아토피 환자는 항상 피부에 상처가 있기 때문에, 그곳을 통해 바이러스나 곰팡이, 세균 등에 감염이 잘 됩니다. 벌레에 물리거나 잡초에 접촉해도 과민 반응이 나타나거나 치료가 잘 되지 않고, 덧나기 쉬우므로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빨리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8. 아토피가 심할 때 피해야 할 음식

 

알레르기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3대 식품은 우유, 계란, 대두로, 보통 만1세가 되기 전 이들 음식으로 이유식을 하다가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토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유수유를 권장하며, 만1세가 되기 전에는 이들 음식을 먹이지 말고 이유식 자체를 만1세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부모가 어릴 적 태열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적이 있었다면 그들 자식은 가능하다면 모유수유를 해야하며, 만2년까지 우유, 계란, 콩, 땅콩 등을 안 먹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만3세 이후로는 음식물과 아토피 피부염은 크게 관계가 없으므로, 원인 식품을 먹여 보고 아무 반응이 없다면 개의치 않고 먹여도 됩니다.

 

다만 인스턴트 식품(라면, 피자, 햄버거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튀김,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식품첨가제가 함유된 식품(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 소시지, 햄 등)은 모든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절대 금기이며, 한국 전통 식단 위주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4. 감기나 비염은 수면을 방해해 학생들의 성장과 학습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숙면을 돕기 위해 가정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목욕, 족욕, 습도조절 등 생활습관과 관련하여)

 

1. 졸음이 올 때만 잠자리에 누워라.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억지로 누워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잠을 자야해’라는 강박관념이 각성제 역할을 하여 오히려 정신을 또렷하게 하므로, 잠에 대한 강박관념을 없애고 ‘하루쯤은 잠을 안 자도 된다’는 편안한 마음을 가지도록 합니다.

 

2. 잠자리에 누워서는 자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말라.

잠자리에 누워서 책이나 TV를 보거나 라디오를 들으면 오던 잠도 달아나게 되므로, 잠이 올 때는 잠자리에 누워서 잠만 청하도록 합니다.

 

3. 30분내에 잠들지 않으면 일어나서 다른 일을 해라.

너무 자극적이지 않는 것으로 예를 들어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고 가벼운 잡지나 책을 읽도록 합니다.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지간이 지나 몸이 노곤해졌을 즈음 다시 잠을 청해봅니다. 그래도 잠들 수 없으면 다시 반복합니다. 이때 너무 불안해하거나 걱정하면 오히려 오던 잠도 달아나므로, 하루쯤 밤을 새도 된다는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합니다.

 

4.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라.

아무리 늦게 잠들었어도 규칙적인 수면리듬을 만들기 위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도록 노력하세요. 주말에는 피로를 풀기 위해 늦잠을 자는 것도 좋으나, 평소보다 1시간이 넘지 않는 시간 안에서 조금 늦게 일어나도록 합니다.

 

 

 

5. 낮잠을 자지 말아라.

불면증이 심한 사람은 편안한 밤잠을 위해 낮잠의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아무리 낮잠이 쏟아지더라도 ‘밤에 자야해’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여 졸음을 물리치도록 합니다.

 

6. 잠자리에 누워서는 걱정이나 생각을 접어두어라.

걱정이나 생각할 것이 있다면 잠자리에 들기 두 세시간 전에 끝내도록 합니다. 누워서도 생각이 나면 ‘이건 낮에 생각한 일이니까, 이제 그만 하자. 어차피 지금 생각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금은 잠잘 시간이다’라고 스스로 위로를 해주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7. 오후에는 커피나 콜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먹지 말아라.

커피와 콜라 등에 함유된 카페인은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숙면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가급적 카페인 음료는 피하도록 하고, 정 마시고 싶으면 오전에만 마시도록 합니다. 담배 또한 각성작용이 있으므로 저녁 이후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합니다.

 

8. 저녁에 약간 땀이 나는 운동을 하라.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근육이 피로해져서 쉽게 잠들게 되므로, 저녁에 땀이 약간 벨 정도로 운동을 하도록 합니다. 빠른 걸음으로 걷기나 달리기, 가벼운 농구, 배드민턴, 요가 등이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잠들기 직전에 너무 과격하게 운동을 하면 오히려 뇌가 각성되어 잠이 오지 않게 되므로 잠들기 직전에는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9. 잠자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라.

잠자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위장은 그것을 소화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하므로, 우리의 몸이 깊은 수면에 빠질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며, 정 배가 고프면 따뜻한 우유 한잔으로 배고픔만 달래고 잠자리에 들도록 합니다.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은 신경을 안정시켜 잠이 잘 오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10. 미온목욕을 해라.

우리 몸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두 가지 자율신경이 있는데, 교감신경은 주로 흥분이나 각성에 관련된 일을 하며 부교감신경은 안정과 수면에 관련된 일을 합니다. 미온욕을 하면 부교감신경이 자극되기 때문에, 몸의 긴장이 풀어지고 정신이 안정되어 숙면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청주목욕이나 진정효과가 있는 아로마를 이용한 목욕을 하면 숙면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만약 형편이 여의치 않으면 따뜻한 물을 복숭아뼈 위 3㎝까지 채우고 10분 정도 족탕을 해도 좋습니다.

 

-- 숙면을 도와주는 목욕법

 

숙면을 유도하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가 목욕입니다. 미온욕을 하면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혈액순환과 근육이완 작용으로 신체적인 피로를 해소시켜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청주를 이용하거나, 신경 안정작용이 있는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목욕을 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① 38~39℃ 정도의 물을 욕조에 받아서, 욕조에 청주 1.8ℓ 또는 오렌지, 라벤다, 캐모마일 중 한가지 오일을 선택하여 6~10방울 정도를 떨어뜨린다.

② 욕조에 들어가기 전 5분 정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발과 다리에 따뜻한 물을 묻힌다.

③ 욕조에 앉아서 명치 아래까지 물에 담그고, 어깨 위에 타월을 걸친다.

④ 20~30 분간 담그고 있다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식품

 

1. 칼슘 함유 식품

불면증이 있다면 혹시 칼슘 섭취가 부족하지 않은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칼슘은 신경 흥분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만약 칼슘 섭취가 부족하다면 마음이 불안․초조하기 쉽고 불면증이 잘 생깁니다. 따라서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 칼슘이 많이 함유된 우유, 치즈, 콩, 멸치 등을 많이 먹도록 합니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우유나 두유를 한 잔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2. 호두

중국 청나라의 여걸 서태후가 잠 못 이루는 밤에는 호도죽을 먹고서 잠자리에 들었다는 일화가 있으며, 같은 시대 이홍장이 프랑스 공사의 불면증에 호도죽을 권유해서 불면을 치료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호도는 불면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호도에는 신경안정 효능이 있는 칼슘과 뇌의 피로물질을 배출시켜주는 토코페롤 즉, 비타민 E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호도는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과거 응시자들이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 호도를 남몰래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는 호도에 뇌세포의 성분인 레시틴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기 때문으로, 노인의 치매나 건망증 예방, 학생들의 기억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됩니다. 호두는 노란 속껍질 째 먹는 것이 영양가 면에서 더욱 좋습니다.

 

3. 상추

상추가 최면효과가 있다는 것은 예로부터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상추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우윳빛 즙액에 락투세린과 락투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진통과 최면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상추속 식물의 액즙을 체취하여 진정 최면제로 사용하였을 정도로 약효가 뛰어납니다. 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붉은 상추잎 10장 정도를 요구르트 1병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 즙을 내어 마시도록 합니다. 또는 신경 안정효과가 있는 셀러리와 파슬리 등을 함께 넣고 즙을 내어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 상추 야채 녹즙

 

재료 : 붉은 상추 10장, 당근 1개, 셀러리 5줄기, 파슬리

 

4. 멜라토닌이 풍부히 함유된 식품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정상적인 수면과 생체리듬을 안정화시켜주고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밤이 되어 빛이 줄어들면 멜라토닌이 혈중으로 분비되어 잠이 오고, 아침이 되어 빛이 들어오면 혈중 멜라토닌의 양이 줄어들어 잠이 깨는 것입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병원에서는 멜라토닌을 불면증 환자의 치료제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멜라토닌이 풍부한 음식이나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으로 수면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멜라토닌 함량이 높은 음식은 귀리․쌀․생강․토마토․바나나 등이며,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은 콩․견과류․치즈․칠면조․우유․두부․호박씨 등이 있습니다.

 

 

5. 이밖에 요맘때 주의해야할 환절기 질환과 대처법은 무엇입니까?

 

① 가을철 야외활동 주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그만큼 야생 동물 분비물로 인한 , 각종 세균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유행성 출혈열과 쯔쯔가무시병 등 발열성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야외 나들이를 할 때는 되도록 잔디나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고, 풀밭에서 침구류를 말리는 것도 삼가하고 귀가해서는 반드시 옷을 털어주고 세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피부건조증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피부도 건조해지는데 이런 피부건조를 막기 위한 일반적 생활 요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을철에 습도가 낮고 건조해지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화돼서 지방분비가 적어지고 , 수분 증발로 인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건조증이 나타나기 쉬운데요.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온도를 20~25도로 일정하게 유지하고,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공기의 습도를 50~60%로 높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피로회복 차원에서 매일하는 뜨거운 온탕목욕이나 사우나를 즐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목욕횟수는 1주일에 1∼2회가 적당하고 가벼운 샤워정도하며, 거친 때밀이 수건은 사용하지 말고, 보습비누나 오일 등을 사용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③ 계절성 우울증

 

해가 짧아지는 가을은 우울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가을은 일조량의 급감으로 뇌속에서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되면서 우울증이 증가하는 것이죠.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은 밤에 많이 분비되는데, 밤이 길어지면서 그 양이 과도하게 만들어져서, 생체 리듬이 흔들리고, 우울한 증상 등이 발생하는 겁니다.

 

즉, 가을을 탄다는 것은, 계절의 변화가 우울증상을 일으키고, 기분을 가라앉게 만드는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서 생긴겁니다.

 

또, 본격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활동량이 감소하고 집안에 혼자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④ 고혈압

 

아침에 갑자기 추워지는 때가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압이 올라가게 되는데, 정상인은 혈압이 좀 올라가도 곧 추위에 적응해서 정상혈압을 회복합니다.

 

그러나 중등도 이상의 고혈압 환자는 혈압 조절이 안되어 동맥과 심장에 대한 부담이 커져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추위가 시작될 때에는 혈압약 복용과 함께 혈압 체크를 철저히 하도록 하며, 새벽 운동은 삼가도록 합니다.

 

정상적으로 인체가 추위에 적응하는데는 2주정도 걸린다고 하므로, 고혈압 환자는 3주정도 추위에 적응한 후 운동을 시작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실내에서 실외로 나갈 때에는 항상 옷을 따뜻하게 입어서, 급격한 체온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6. 감기 및 환절기 질환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상식이나 민간요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종종 듣게 되시는 사례와 이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피해에 대해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1. 감기에 관련된 민간요법에 대해

 

[고춧가루 푼 소주]는 감기에는 고춧가루를 푼 소주를 마신 후 아랫목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자면 좋다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경우 경미한 열로 인한 오한 증세에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매운 것을 먹으면 땀이 나고, 게다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아랫목에서 자고 있으니 땀이 흠뻑 나고, 더운 땀을 흘리면 체온을 빼앗기는 효과가 있으므로 일시적인 해열이 됩니다.

 

그러나, 민간요법은 보편적으로 효과가 있지만, 잘못 전해져 오는 민간요법이나 특정인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자칫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편도선염, 폐렴 등으로 인해 열이 나는 경우, 또는 다른 질병으로 인한 심각한 발열의 경우에도 이를 감기와 비슷한 단순 발열로 알고 [고춧가루를 탄 소주]를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해열제를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몸의 열을 식혀주기는 커녕 체온을 상승시켜 심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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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건강관리

 

1). 열이 나면서 전신이 쑤시고 아픈 초기 감기 -칡차

 

열감기로 고열․오한․두통이 심하며 코와 목이 바싹 타고 코가 막힐 때, 그리고 뒷목이 뻣뻣하고 근육통이 심할 때는 칡차가 좋습니다.

 

칡은 해열작용과 발한 작용이 뛰어나며,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칡 40g, 생강 5조각을 물 1ℓ로 1시간 30분간 달여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과음하여 머리가 아프고 갈증이 날때 마시면 술독이 풀리고 컨디션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밖에도 축농증, 비염 등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날씨기 추워서 코가 막히고 재치기가 멎지 않을 때에도 도움이 됩니다.

 

2) 목이 아프면서 기침 가래가 많을 때 감기 -도라지 감초차

 

기침 가래 중요한 신체 방어 기능의 하나로서, 흡입이물질이나, 기도분비물을 밖으로 배출해주어서 항상 기도끗하게 유지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한의학에서 길경(桔梗) 길경(桔梗)이라는 한약재가 바로 도라지입니다.

 

동의보감에서 ‘길경(桔梗)은 로 들어가서,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탁월 효능이 있다’고 나오는데요.

 

도라지쌉쌀한 맛을 내는 성분플라티코신이라는 사포닌입니다. 이것은 도라지주성분으로 기관지 점액 분비 촉진시켜 가래이고 기침게 하는 효능이 있어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천식이나 목감기기침이 심하고 인후통이 있을 때,

애연가들이 기침 가래가 잦을 때는 도라지 반찬 도라지 달인 를 애용하는 것이 아주 좋겠지요.

 

얇게 썰어 말린 도라지를 꿀이나 황설탕에 켜켜이 재어두고, 기침이 날 때마다 따뜻한 물 1컵에 재어둔 도라지 2큰 술을 타서 먹습니다.

 

도라지 감초가 배합되면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해지므로, 따갑가래가 나올 때는 도라지 20g감초 5g을 물 1ℓ1시간 30분간 달여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복용합니다.

 

 

 

 

 

 

3) 소화가 잘 안되면서 열이나는 기침 감기 (무시럽)

 

기침을 많이 하여 이 따갑고 건조하며었을 때에는 무시럽효과적입니다. 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으며 칼슘, 철분, 인 등의 무기질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함유되어 있어, 오랜 기침으로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체력이 떨어졌을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얇게 원형으로 썰어서 유리병 한 장씩 깔고, 그 사이

켜켜로 흑설탕이나 을 뿌려서 밀봉한 후 일주일이 지나면 무시럽이 완성됩니다.

 

기침이 날 때마다 무시럽한 큰술씩 입안머금고 있다가

삼키거나, 따뜻한 물 1컵무시럽 2큰 술을 타서 마시도록 합니다.

 

 

4) 기침을 시작하면 끊어지지 않고 오래하는경우 -은행, 배찜

 

오래 가는 기침이나 가래에는 어떤 음식들이 약이 될까요?

 

기침이 시작되면, 얼굴이 빨갛게 될 때까지 계속될 때나, 또는 기침이 오래되어서, 잘 떨어지지 않을 때에는, 은행이 좋습니다.

 

얼굴이 붉어질 때까지 기침을 하는 것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폐에 화(火)기운이 오른 경우인 데, 은행은 폐의 열을 가라앉혀서, 기침과 가래를 삭혀줄 수 있습니다.

 

은행을 참기름에 구워서, 하루에 30알 정도를 드시는데, 한번에 10알 정도씩 세 번에 나누어 먹거나, 또는 구운 은행을 참기름에 두세 달 담갔다가 드셔도 좋습 니다. 그렇지만 은행에 열을 가하지 않으면, 청산이라는 독성분이 인체에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트륨, 알카리, 칼슘등의 함량이 많아 알카리성 식품으로, 성질서늘하여을 내려주고, 수분이 많아 가래를 녹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기침으로 가슴답답하고 가래가 잘 떨어지지 않고 미열이 오르내리는 환자에게 좋습니다.

 

윗부분을 1㎝ 두께로 도려내어 뚜껑을 만들고, 배속 뼈대를 파낸 후이나 황설탕을 가득 채우고 도려낸 뚜껑을 덮어 은박지로 전체를 쌉니다.

 

이것을 냄비에 넣고 2/3가 잠길 정도로 을 부어 중탕을 합니다. 20분쯤 후 배가 뭉근히 익을 무렵 꺼내어에 넣어 즙을 꼭 짜서 연근즙을 한 스푼서 마십니다. 강판에 곱게 갈아먹어도 기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5) 콧물이 흐르고 으슬으슬 추운 감기 - 총백차

 

총백은 대파의 흰 부분을 이르는 말로 총백차는 감기로 콧물이 나고 한기가 들고 추울 때 좋습니다.

 

총백은 맵고 따뜻한 성질을 지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추위를 타지 않게 하며, 피를 맑게 한다.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잘 되게 하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살충, 살균 작용과 항암 작용, 염증이나 종기를 삭이는 작용도 한다.

 

파의 성분은 포도당, 과당, 점액질, 비타민 A, B, C등을 함유하고 있어 식용으로도 요리에 온갖 양념의 재료고 골고구 들어가며 약용으로도 우수한 효력을 지닌 채소이기도 하죠.

 

옛날 농촌에서는 기침, 감기가 걸렸을 때 대파를 넣고 고춧가루 및 양념을 해서 끓인 된장국을 먹고 황토방 구들장 아랫목에서 이불을 덮고 땀을 푹내고 잠을 자고 일어나면 몸이 거뜬하면서 회복된다.

 

총백(5뿌리)과 생강(40g가량)에 물을 적당히 부어 달인 뒤 꿀을 한 숟가락 넣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