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9 15:02
[시사경제신문] 한방 건강 칼럼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557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고혈압 관리를 위한 생활요법

 

고혈압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환자 자신이 고혈압인지 모르고 지내는 수가 흔하다. 또한 혈압이 상당히 높더라도 이렇다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일명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라고 불린다.

혈압표기는 수축기혈압/확장기혈압mmHg으로 하며, 일반적으로 정상 혈압은 120-80 이 정상이고, 140/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은 3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10명 중 3명 정도가 고혈압 증세를 가지고 있다. 60세 이상의 어르신은, 2명 중 1명꼴로 고혈압이 발생할 정도로 흔하고, 우리나라 성인병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 고혈압은 처음에는 별로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치료를 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장병, 신장병, 동맥경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30세 이상의 성인들은,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해서 조기 진단과 조기치료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생활요법을 알아보자. 

① 표준 체중을 유지하자. 
비만은 혈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체중을 10Kg줄이면 수축기 혈압은 25mmHg 확장기 혈압은 10mmHg 정도 감소하고, 1기(경증) 고혈압 환자는, 체중 감소만으로도 혈압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 

② 싱겁게 먹자. 
1일 소금 섭취 권장량은 6g정도인데, 우리 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15~20g으로, 일본(12g)과 미국(8g)에 비해 훨씬 높다. 특히 우리 나라 고혈압 환자들이 하루에 소금을 평균 33g이나 섭취한다고 한다. 

③ 술, 담배를 줄이자. 
과음은 혈압을 올라가게 할 뿐 아니라, 고혈압 약물효과를 저해하며,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은,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흡연 자체로도 혈압 상승의 큰 원인이 된다. 

④ 운동을 꾸준히 하자.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 강하, 체중 감소,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심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고혈압 환자는, 걷기, 천천히 달리기(시속 6㎞),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1일 30분~40분간, 일주일에 4일 이상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⑤ 추위를 조심하자. 
겨울은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서, 혈압이 올라가게 되는데, 중등도 이상의 고혈압 환자는 혈압 조절이 안되서 동맥과 심장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의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추위가 심할 때에는, 혈압약 복용과 함께 혈압 체크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새벽 운동은 가급적 삼가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고혈압에는 호박과 양파가 아주 좋다. 호박과 양파에 풍부한 칼륨이 나트륨을 배설시키기 때문에, 혈압을 안정시키게 된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평소에 호박과 양파를 많이 드시는 것이 혈압을 조절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광연한의원 (02)2659-6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