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9 15:38
[ezgolf] 여성 갱년기와 폐경기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834  
여성 갱년기와 폐경기
 
글쓴이 : 이광연   조회 : 4   작성일 : 2009-04-17    
 
 
 

여성분들은 40대 후반~50대에 월경이 끊기면서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잘 흥분할 정도로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또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증상을 갱년기 증세라고 하죠. 오늘은 갱년기 장애와 폐경후에 여성의 신체변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니다.


여성 폐경기와 갱년기에 대하여

갱년기는 폐경 전후로 짧게는 4~5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의 긴 기간을 말하는데, 이 시기에는 여성 호르몬의 감소에 따른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평균적으로 갱년기 증상은 전체 여성 중 75%가 경험하게 되고, 그 중 30% 이상이 심각한 증세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갱년기는 누구나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 동안 나를 잊고, 자식이나 남편만을 위한 삶을 살았던 여성들이 좀 더 나를 찾고, 또 나를 위한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기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서, 인생의 1/3이 넘는 30년 이상을, 폐경 후에도 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갱년기를 적절히 잘 관리하는 것은, 노년기에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관건이 되는것입니다.


갱년기 증후군 증상

갱년기 증후군의 증상은, 기간에 따라서 급성, 아급성, 만성후유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약 3분 정도 얼굴이나 목의 피부가 갑자기 붉어지고 상열감과 함께 땀이 나기도 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며, 불안 초조하여 안절부절 못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불면증, 우울증 및 온몸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기간이 좀 더 경과하면, 비뇨생식기의 증상이 나타는데, 부부관계시 통증이 생겨서 성욕이 감소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우나 시원하게 누지는 못하기도 하고, 온몸이 건조해져 피부 까칠해지고 가려우며 손발이 저리기도 합니다.

폐경 후 10년을 전후해서는, 골다공증이 나타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하며, 고지혈증도 발생합니다.


갱년기 증후군이 오기 쉬운 분

1. 평소에 신경이 예민해서 사소한 것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
2. 같은 일이라도 다른 사람보다 스트레스를 잘 받는사람
3. 가족이나 친구와의 인간관계가 원만치 못하다.
4. 직업이나 취미생활이 없다.
5.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하다.
6. 젊었을 때부터 생리통과 생리불순으로 고생을 많이하고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탄사람


갱년기를 극복하는 마음가짐

① 우선 갱년기의 변화를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데,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은 젊음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갱년기 증세에 꼭 필수적입니다

②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찾도록 노력하는것이 좋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취미활동이나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삶의 의미를 찾을 수있고, 매사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뿐만아니라, 자신의 소중함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③ 그리고, 부부관계에도 새로운 변화를 주어서,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부부가 취미활동을 같이 하는 것도,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한 아주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④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것이 좋은데, 조깅, 에어로빅,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을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4일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갱년기 극복에 좋습니다.


여성의 갱년기 증후군에 중요한 가족의 역할

갱년기 증후군이 신체적 증상이 많지만, 그 치료는 심리적인 측면이 훨씬 중요합니다. 가족들 중에서도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인 남편이 아내를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서로간의 신뢰와 이해를 도모하고 따뜻하게 보살핌으로써 부부가 함께 갱년기를 극복하는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내에게 ‘힘들었지’ ‘고생했지’ ‘수고했어요’라는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하거나, ‘오늘따라 예뻐 보이는걸’ ‘음식이 기막히는데’ ‘옷이 정말 잘 어울리는군’이라는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조기 폐경에 대하여

50세 전후로 일어나는 폐경이 40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를 조기폐경이라고 하고, 우리나라 여성의 약 1% 정도인, 20만~30만명 정도가 이러한 증상을 보입니다.

최근에는 20-30대 사이의 젊은 여성들에게도 적지않게 나타나는데, 월경주기가 길어지고 월경량이 줄어드는데도 단순한 월경불순으로 인식하다가 나중에서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조기폐경은 유전과 염색체 이상, 환경호르몬, 무리한 다이어트,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갱년기 증후군의 한방치료

갱년기 증후군의 대표처방으로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과 지백지황환(知柏地黃丸) 두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가미소요산은 정신적으로 긴장되고, 우울하며, 가슴이 답답하며, 화가 잘 나며,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얼굴에 상열감이 있는 주로 갱년기 초기 증상에 적당한 처방입니다.

반면 지백지황환은 상열감, 가슴의 번열감, 피부가 건조하고 탄력이 없고 가려움, 생식기가 건조하고 가려움, 귀울림, 요통 등을 호소하는, 주로 갱년기 중기 증상에 진액(津液)을 보충시켜주는 처방입니다.

♧ 가미소요산 ♧
목단피, 백출 각6g, 당귀, 작약, 도인, 패모 각4g, 치자, 황금, 길경 각3g, 청피, 감초 2g

♧ 지백지황환 ♧
숙지황 12g, 산약, 산수유 각8g, 백복령, 목단피, 택사, 지모, 황백 각6g


여성 갱년기에 좋은 콩, 석류, 참깨

대부분의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부작용 때문에 약물복용을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에스트로겐 약물을 대신할 수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효능이 검증되었다는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란, 우리가 섭취했을 때 소화관 내에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는 호르몬입니다.

천연 에스트로겐 고함유 식품으로는, 석류, 콩(콩제품)이 가장 으뜸이고, 해바라기씨, 참깨, 땅콩, 호밀, 호박에도 풍부하며,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등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콩의 이소플라본이 폐경기 증상의 완화, 골다공증, 암, 심장질환 등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며, 실제로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콩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동양인에서 에스트로겐 관련 암 발생율이 서구인보다 적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이광연한의원
www.lkyhanbang.com
(02) 2659-6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