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9 15:39
[시사경제신문] 한방 건강 칼럼 - 과민성 방광과 방광염-1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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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화장실을 찾는 과민성 방광과 방광염-1

여성에게 흔한 방광염, 그 원인과 예방법

 

평소에 소변을 자주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은데 어디를 가야 한다든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유난히도 소변을 자주 보고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런 경우를 과민성 방광이라고 한다. 혹은 심한 경우, 방광염일 가능성도 있다.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서 방광으로 침범해서 염증을 일으킨 질환인데, 요로계의 감염이나 결석질환을, 한의학에서 임병(淋病)의 범주로 볼 수 있다. 임병(淋病)은 소변이 잦고 급하며, 아프고 소변의 배출이 힘들거나, 혹은 소변이 원활하게 나오지않고, 한 두 방울씩 나오는 증세를 말한다. 원인과 증상에 따라서 석림(石淋), 기림(氣淋), 열림(熱淋), 노림(勞淋), 혈림(血淋) 이렇게 다섯 가지로 분류하기도 한다. 임병의 한의학적 원인은, 선천적으로 허약해서 생기는 신장의 허약(腎虛)과, 방광의 습열(濕熱)로 보고 있는데, 선천의 허약은 원기나 면역력의 저하로 보고, 또 습열은 외부 감염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방광염은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하는 흔한 질병으로 특히 결혼한 중년 여성들에게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성들은 감기처럼 방광염에 잘 걸리기 때문에, 방광염을‘방광의 감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성에게 방광염이 많은 것은 여성의 신체 구조 때문인데 남녀를 서로 비교해보면, 남성의, 요도 길이가 20~25cm인데 비해서, 여성은 3~4cm로 지나치게 짧은데다, 요도 지름이 남성에 비해서 2배나 크고 곧아서, 세균이 침투하기 아주 쉽다.

일상생활에서 방광염의 고통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매일 샤워를 하면서, 생식기청결하게 해주는것이 좋지만, 오히려 너무 잦은 질세척여성생식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2. 소변을 참게 되면 방광 안의 세균이 점점 번식하고, 방광 내 압력이 높아져서 소변 요관으역류해서 신장까지 감염될 수 있다.

3. 소변을 볼 때 방광을 완전히 비워세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4. 대변을 보고나서는,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을 들여서, 항문의 대장균이 질과 요도로 옮겨와 감염시키는 것을 예방하자

5. 하체에 통풍이 잘 되도록 순면 속옷을 입고, 팬티 스타킹이나, 몸에 꽉 끼는 바지,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하체 통풍을 방해하고, 방광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다.

한의학에서는 방광염을, 인체의 원기부족때문에 방광에 습열이 침범했다고 보고,원기를 북돋아주고 습열을 없애주는 용담사간탕을 처방하는데, 이 처방의 가장 주된 약재인 초룡담은,우리가 흔히들 반찬으로 먹고있는 고들빼기이다. 고들빼기인 초용담은, 소염작용과 이뇨작용이 뛰어나서, 방광염이나 질염, 전립선염과 같은 생식기 염증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이광연한의원 (02)2659-6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