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9 15:41
[시사경제신문] 한방 건강 칼럼 - 담(痰) 1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287  

잠을 잘못 잤는지 온 몸이 결리는 담(痰)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아픈 것이 특징

 

옛날 어르신들은 우리 몸 어떤 부위의 근육의 갑자기 아프면 담결렸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담결리는 증상으로 한의원을 찾는 분들이 많다는데 한의학에서는 담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담이란 단어가 낯설지는 않을텐데, 담은 담음이라고도 한다. 원래 담음이란 개념은, 인체내에서 진액이 정상적인 생리작용의 범위를 벗어나서, 병적인 상태로 인체내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총칭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담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고, 또 담이 어느 부위에 있느냐에 따라서, 증상이 아주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담이, 머리에 있으면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고, 안면에 있으면 얼굴이나 눈주위가 떨리거나 안색이 변하는 현상, 기관지에 있으면 기침, 가래, 목에 있으면 마치 매화씨 같은 것이 목 걸려있는 느낌이 들어서, 뱉어내려고 해도 뱉어지지 않고, 삼키려고 해도 삼켜지지 않는 매핵기 증상도 나타난다. 담이 가슴에 있으면, 울렁거리는 증세와 함께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안정이 않되는 증상, 배에 있으면 토할 것 같은 느낌이나 물이 흐르는 것처럼 꼬르륵 소리가 날수도 있고 사지말단이나 근육에 있으면, 갑자기 근육이 결리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후대로 내려오면서 담결린다는 뜻이 근육에 담들어서, 통증이 있다는 의미로 축소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의학에서 담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기는 하지만 몇가지로 정리를 해보면, 첫째는, 음식물을 받아들이고 소화시키는 비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근본적으로 영양물질을 흡수하지 못하고, 둘째는, 기혈 순환을 조절하는 심장과 폐장의 기능저하로 사지말단까지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잘 순환시키지 못하고, 샛째는, 수분대사와 노폐물 배출을 관장하는 신장의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담음의 질환이 잘 생긴다고 본다.

담음질환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먹는 음식의 변화도 영향을 미치는데, 그 중에서도 동물성 지방섭취량의 증가와, 가공이 많이된 음식들을 점점 더 많이 먹게 되는 것도 원인이 되고, 운동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는 생활도 담이 생기는데 영향을 미치고, 복잡해진 사회구조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의 가중으로 인해서 기와 혈의 순환장애가생기면서 담음성 질환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광연한의원 (02)2659-6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