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9 15:45
[시사경제신문] 한방 건강 칼럼 - 가을철 과일과 먹거리- 2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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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과일과 먹거리의 한방이해 - 2

수확의 계절 가을 먹거리와 건강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벽화를 보면 포도주를 만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을 보면 포도가 얼마나 오래된 과일인지 짐작할 수 있다. 포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이자 술로 만들어진 최초의 과일이고 고대부터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단순히 과일뿐 아니라 술 음료 오일 등으로 이용되어왔고 서양에서는 포도가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고 있다. 동양에서도 포도는 건강에 좋은 과일로 인식되어서 ‘신농본초경’에는 ‘습비(습기로 말미암아 뼈마디가 저리고 쑤시는 병)를 다스리고 기력을 도와서 몸을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포도가 이토록 오래전부터 인류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빠른 시간 내에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 때문이다. 이름 그대로 포도는 포도당으로 되어 있어서 에너지로 빨리 이용된다. 쉽게 말하자면 포도 한 송이를 드시면 5% 포도당 수액 링거주사를 맞는 것과 비슷한 량의 포도당을 섭취할 수 있다. 포도가 이렇게 좋은 과일이지만 변비 소화기 궤양 당뇨병을 가진 경우에는 포도를 너무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서도 ‘밤은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강하게 하고 정력을 보하면서 식량이 된다.’라고 적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밤은 비교적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균형 있게 들어있는 천연의 영양식품인데, 밤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A B C) 등도 풍부해서 인체발육과 성장에도 좋고 병후 회복에도 좋다. 밤에는 다른 견과류와는 달리 유일하게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있어서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예방 뿐만아니라 생밤을 술안주로 이용할 경우에는 비타민C가 알콜의 산화를 도와주는 것으로 밝혀져 있어서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빨갛게 익은 감도 가을철 과일로 빼놓을 수 없는데 감의 효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러한 비타민 C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어서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또 숙취로 인해서 기분이 불쾌할 때는 ‘홍시를 먹으면 숙취가 깬다.’는 말이 동의보감에 있다.

대추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주로 소화기에 작용하는데요. 대추는 모든 약을 조화시키고 다른 약의 독성을 완화시켜서 속을 편하게 하면서 체내에 수분과 진액을 생산하게 한다. 또한 영양이 풍부해서 어르신들과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또 대추 에는 중추신경억제 작용이 있어서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주는 데 큰 효험이 있다.

석류를 고대 페르시아에서 "생명의 과일"로 귀중하게 생각한것은 석류에 들어 있는 에스트로겐이 인체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동일한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폐경기가 가까워지거나 폐경이 되면 체내에는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갑작스럽게 감소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불편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충분한 여성은 10년정도 더 젊게 산다고 한다. 석류는 갱년기 여성들의 안면홍조 심계항진 불면 우울증 피부건조 구내염 관절통 등에 효과가 뛰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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