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9 17:31
글마루 - 깨끗한 혈액과 혈액순환 장애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6,201  

깨끗한 혈액과 혈액순환 장애

 

흔히들, 사람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 깨끗한 혈액과 튼튼한 혈관, 또 혈액순환이라고 애기를 한다. 그만큼 혈액과 혈관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깨끗한 혈액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하고 튼튼한 혈관을 가지려면 무엇이 좋지, 또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려면 어떻게 생활해야하는가에 대해 한의학적인 면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혈액은 온 몸을 구석구석 돌면서 60조개에 이르는 세포에 영양과 수분산소를 공급한다, 그리고 각 세포에서 나오는 노폐물을 폐와 신장으로 운반해서 날숨과 소변을 통해서 몸밖으로 배출한다.

 

혈액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 생명의 근원인 세포를 자라게 하는 것은 혈액이다. 혈액이 오염되서 혈액의 질이 나빠지면, 세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세포가 건강하지 못하면 결국 몸에 여러 가지 질환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혈액의 노화는 곧 몸의 노화가 된다. 혈액에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과잉되면 혈액이 노화되어 온갖 질병이 생기는 것이다. 혈액 속의 영양분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면, 혈액이 건강을 잃게 되는데이것이 바로 혈액의 노화이자 질병의 시작이다.

 

깨끗한 혈액의 기본은 식생활이다. 혈액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로 효과적인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해야한다.

매일 세 끼 식사가 영양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어야 하는데, 밥상을 차릴 때는 영양소를 균형있게 잘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기생선녹황색 채소해조류, 버섯과일 등의 다양한 식품을 통해서 하루 30품목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여기에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효과는 한층 커진다.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잘 되게하기 위해서는 과다한 육류나 과식 편식은 좋지 않다. 육류, 기름에 튀긴 음식 등을 과다 섭취하면 혈액 속의 지방이 증가해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가 상승해 혈액의 농도가 진해지고 탁해진다.

 

과식, 편식은 영양 결핍과, 영양의 불균형을 가져오고,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 건강을 망치고,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혈액이 끈끈하고 점성이 높아져서, 혈액을 탁하게 하고, 혈액순환 장애를 만든다.

 

혈액순환장애가 오면 우리 몸에 어떠한 증세가 나타날까?

 

우리 몸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생명활동에 많은 지장이 오죠, 혈액이 흐르는 모든 부분에 영양공급이 안되면서, 각 기관에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몸이 천근 만근처럼 무겁고 ,피로하고, 의욕도 없으면서, 만성두통과 뒷목이 뻐근한 증상, 근육에 쥐가 나고 통증이 잘 생기기도하고, 담이 잘 들기도 한다.

 

몸이 차고 수족에 냉증이 생기면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성의 경우 생리혈에 덩어리가 많아질 수도 있다. 심하면 중풍이 올 수도 있고, 협심증·심근경색증과 같은 돌연사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사실 이것보다도 훨씬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혈액순환이 안 되는 이유는 몇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을 움직이는 기()가 부족하거나, 혈의 량()이 부족하거나, 혈액의 도로라고 할 수 있는 혈관의 문제가 있을 때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 소화기능의 저하도 혈액순환의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음식물에서 영양분을 충분하게 공급받지 못하면 혈액의 구성 물질이 부족해져서 순환을 할 혈액의 양 자체가 부족해지는 것이다.

 

심장은 혈액순환의 주체인데, 순환을 시키는 심장의 기능이 떨어졌거나,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경우에도 역시 인체 각 부분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보내주지 못하게 돼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잘 되게하기 위해서는 어떤 생활습관이 중요할까?

 

운동이 중요하다. 움직이는 것 자체를 싫어하면, 근력이 떨어지고,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당분과 지방의 대사 기능이 떨어져서 혈액이 탁해진다.

 

걷기, 등산, 달리기 또는 거창한 운동이 아니더라도 규칙적으로 손뼉을 치거나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운동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다

 

운동을 하면 체온이 올라가고, 체온이 올라가면 혈액의 잉여 물질과 노폐물의 연소가 촉진되기 때문에 탁해진 혈액이 깨끗해지는 것이다.

 

반신욕과 마사지도 혈액순환에 좋다. 반신욕을 자주 하면,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한두시간마다 휴게소에서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것으로도 혈액순환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마사지도 혈액순환이 잘 안될 때 큰 도움이 된다. 손끝, 발끝에서 몸 쪽을 향해서 하는 것이 좋다. 순환이 안되서 정체되어 있는 체액들을 몸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혈액을 맑게하고 혈액을 잘 순환시킬 운동법으로 모관운동을 추천한다. 방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서 손발을 위로 쭉 뻗고, 두 손바닥은 마주 보게 하고, 손끝은 모은 채 하늘을 향해 쭉 편다. 발바닥은 직각으로 구부리고, 팔꿈치와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가볍게 흔드는 것이다. 모관운동을 하면 정맥혈의 순환이 잘되고, 모세혈관에는 일시적인 진공 상태가 일어나서, 세포를 단식 상태에 들게 함으로써, 세포를 한층 건강하고 활기 있게 만든다.

 

그러므로 모관운동은 심장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신장병, 중풍 등 인체 어떤 곳의 질환에나 모두 효력이 있으며 피로회복에도 매우 좋다.

 

자기 전에 매일 5-10분씩 하면, 팔다리가 가벼워지면서 숙면을 취하게 되고 부작용도 없기 때문에, 남녀 노소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좋은 건강법이다.

 

혈액과 혈관건강에 좋은 음식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조지 워싱턴의 감기약으로 알려진 양파, 또 피라미드를 건축했던 노동자들의 체력과 원기 충전을 위해 먹었던 양파가 혈관 건강에도 좋다. 혈액은 원래 응고가 잘되는 성질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이 더해지면 평소보다 더 잘 굳는다. 양파는 탁한 혈액을 묽게 하고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효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운맛을 내는 유아릴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녹차도 혈액과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는 음식이다. 한국 최초의 여성 지도자이자 신라 27대 왕이었던 선덕여왕은 불교문화와 함께 녹차를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왔으며, 녹차 맛에 반해 늘 즐겨먹었다고 한다.

 

녹차가 동맥경화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는 많은데,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을 억제하고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 녹차는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특히 카테킨은 혈압 강하제의 재료로 사용된다.

 

미역에는 알긴산이라는 영양소가 약 30%나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몸속의 염분과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는 역할을 한다. 동맥경화나 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 식품으로 미역이 손꼽히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미역을 귀히 여겼는데, 장군의 어머니 건강을 위해 보낸 선물이 다름아닌 미역이었다. , 전쟁 중에 죽은 장수의 집에도 미역을 선물하여 애도의 표시를 하였다.

 

미역 이외에 해조류 중에서는 혈액 응고를 막는 푸코이단 성분이 함유된 다시마, 혈중 지방 농도를 떨어뜨리는 크롬 성분이 풍부한 김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메밀도 혈액과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 메밀 속에는 루틴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피를 맑게 하고 혈압을 낮춰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맛도 고소하고 소화도 잘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최근에는 티백 타입의 메밀차가 시판되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도홍사물탕(桃紅四物湯)이라는 처방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우선, 체액의 부족을 보충해주는 숙지황, 당귀, 천궁, 작약으로 구성된 사물탕에, 혈액순환을 돕는 도인과 홍화를 겸하여 사용하면 혈액순환에 아주 효과가 좋다.

 

숙지황은 철분이 풍부해서 혈액성분을 제공한다. 다만,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떨어진 분들에겐 양을 잘 조절해서 사용해야 한다. 당귀는 골수의 조혈기능을 촉진하고, 천궁은 혈관을 깨끗이 청소해주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 백작약==혈액을 수렴해서 쓸데없는 소모를 막아주며, 도인, 홍화는 혈관벽을 깨끗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약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