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9 17:35
토요경제 -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 체질별 환절기 건강관리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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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 체질별 환절기 건강관리

 

요즈음 낮과 밤의 일교차가 무려 10도 이상 차이가 나고 날씨도 많이 건조한 환절기다. 이런 환절기에는 평소 건강이 좋지 못한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아주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환절기 건강관리에 대해서 사상체질별 한의학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환절기(換節期)란 말 그대로 계절이 바뀐다는 의미이고, 하루에도 날씨 변화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건강에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인체를 소우주(小宇宙), 즉 작은 우주라고 한다. 이 말은 우리 인체도 자연의 변화에 잘 적응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 좋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환절기에는 외부 환경의 변화 자체가 크기 때문에, 우리 인체가 이러한 외부 변화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해서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불편한 증세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환절기 증상으로는 육체적인 증상과 정신적인 증상이 모두 나타나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 나타난다. 가장 크게 느끼는 증상은 피로이다. 충분히 자도 몸이 무겁고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고 무기력해져서 주부들 같은 경우에는 집안일 하는 자체가 부담스럽고, 직장인들은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탓으로 호흡기 질환인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잘 걸리고 피부질환인 아토피나 피부건조증이 다른 시기보다 많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기온변화로 인해 관절질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현기증이 생기는가 하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하고, 가슴 두근거림, 정신적 불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환절기 증상은 평소에 만성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피로를 많이 느끼는 사람, 저혈압, 빈혈, 소화기가 허약한 사람들이 많이 느끼고,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나 어린아이들 또, 여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소화기능이 약하고 몸이 찬 소음인(少陰人)은 체력도 약해서 환절기에 조금만 무리를 해도 바로 감기에 걸리는 체질이다. 또 한 번 감기에 걸리면 감기가 떨어질 것 같으면서도 잘 안 떨어지고 아주 오래가는 체질이다. 가급적 따뜻한 음식인 삼계탕을 먹자. 차도 커피보다는 기운을 보충해주는 인삼차나 생강, 계피, 대추차를 권한다.

 

체질상 머리 쪽으로 열이 많이 오르고 신장(腎臟)이 약한 소양인(少陽人)은 주로 목감기에 많이 걸리는데, 편도선이 잘 붓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편도선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한다. 음식도 시원한 음식 냉면, 과일을 먹는 것이 열도 내리고 면역력도 키우는 방법이다.

 

태음인(太陰人)은 외모적으로 보면 건장하고 식사도 잘해서 환절기를 잘 이겨낼 것 같지만, 폐와 기관지가 약하기 때문에 환절기가 되면 호흡기에 문제가 많이 생긴다. 그럴 때는 운동, 목욕, 사우나로 땀을 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론 과식은 금물이며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인 생선 종류, 소고기 그리고 폐와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는 잣, 호두 오미자차가 태음인이 환절기를 이겨낼 수 있는 음식들이다.

 

태양인(太陽人)은 열이 머리쪽으로 많이 오르기 때문에,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음식도 담백한 해산물이 좋고 모과차를 권한다.

 

한의학박사 의학박사

경희대한의대 외래교수

전 경희대의대 외래부교수

이광연한의원 원장 이광연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