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0 10:44
토요경제 - 온몸이 쑤시고 결리는 근육통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6,755  

온몸이 쑤시고 결리는 근육통 - 토요경제

 

평소 운동을 안하다가 오랜만에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하고나면, 근육통으로 고생하신 적 한번쯤 있을 것이다. 근육통에 대해서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사람의 몸중에서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것이 근육이고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부위이다. 근육에 생기는 통증을 통틀어서 근육통이라 한다. 한의학에서 근육통이 생기는 원인은 비생리적인 담음(痰飮)’이나 어혈(瘀血)’이 근육에 쌓여서 배출되지 못하고, 기혈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근육통이 생긴다고 본다. 한의학에서는 간주근(肝主筋)이라 해서, 인체의 모든 근육에 대한 주관은 간장()이 하는 것으로 본다. 평소보다 무리한 일이나 과로로 인해서 간에 부담을 주고, 이에 대한 결과로 근육통이 발생한다는 보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본다면 과도하게 근육운동을 한 경우에는 젖산과 탄산가스 같은 피로물질들이 근육에 많이 쌓이기 때문에 근육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근육통이 생기는 부위는 특정한 자세나 평소에 많이 쓰는 근육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PC를 많이하는 직장인들, 운전을 오래하시는 운전기사님, 공부를 많이하는 수험생들처럼 장시간 앉아서 고개를 숙이는 분들은 목에서 어깨, 등을 연결하는 승모근쪽에 근육통이 생기기 쉽다. 하루종일 서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허리를 받쳐주는 척추 주위와 종아리 근육에 근육통이 생기기 쉽다. , 운동선수처럼 걷고 달리기가 많은 분들은 허벅지나 종아리에 근육통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연세를 드신 어르신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근육통이 생기는 경우는 대개 근육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근육에 영양공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육통에는 마사지가 좋다. 마사지는 손을 이용해서, 피부와 근육과 관절, 경락을 누르고 두드리고 비비는 기법을 이용해서, 혈액과 림프액,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이다.평소에 근육이 잘 뭉치고 쥐가 잘 나면서 관절이 안좋은 경우에는 마사지가 효과가 좋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 근육통의 경우, 가벼운 사우나를 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하지만, 너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오히려 체액 손실을 일으켜서 쥐내림이 더 생길 수 있다. 꼭 사우나가 아니라도 족욕, 가벼운 반신욕, 온찜질도 충분히 효과적이다.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말초신경 과다흥분이나, 혈관 수축을 일으키기 때문에, 평소에 커피나 콜라 홍차와 같은 음료는 줄이는 것이 좋다. ,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켜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근육통이 잘나는 사람은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근육통이 잦을 때는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그네슘이 부족해지면 쥐가 나기 쉽고, 근육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현미, 호두, 땅콩, 잣과 같은 견과류, 참깨, 생선, 현미, 채소, 우유, 레몬, 초코렛, , 미역 다시마 등이 있다.

 

한의학박사 의학박사

경희대한의대 외래교수

전 경희대의대 외래부교수

이광연한의원 원장 이광연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