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0 10:47
토요경제 - 맑은 혈액과 혈액순환장애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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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혈액과 혈액순환장애 - 토요경제

 

사람이 건강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깨끗한 혈액과 튼튼한 혈관, 또 혈액순환이다. 그만큼 혈액과 혈관이 중요하다는 말인데, 깨끗한 혈액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하고, 튼튼한 혈관을 가지려면 무엇이 좋고,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려면 어떻게 생활해야하는지, 한방적으로 알아보자.

 

우리 몸의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오염된 혈액에 있다. 혈액이 하는 역할은 온몸을 구석구석 돌면서 60조개에 이르는 세포에 영양과 수분,산소를 공급한다, 그리고 각 세포에서 나오는 노폐물을 폐와 신장으로 운반해서, 날숨과 소변을 통해서 몸밖으로 배출한다. 그래서 혈액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은 질병에 걸리지 않는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 생명의 근원인 세포를 건강하게 자라고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 것이 혈액인데, 이 혈액이 오염되면 세포도 건강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몸에 여러 가지 질환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혈액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로 효과적인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하루 세 끼 식사가 영양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어야 한다. 고기,생선,녹황색 채소,해조류, 콩,버섯,과일 등의 다양한 식품을 통해서, 하루 30품목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밥상이다. 여기에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효과는 한층 커지게 된다. 육류, 기름에 튀긴 음식은 혈액을 오염시키는 음식으로 가장 먼저 손꼽힌다. 이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혈액 속의 지방이 증가해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가 상승해 혈액의 농도가 진해지고 탁해진다. 또, 과식, 편식은 영양 결핍과 영양의 불균형을 가져오고, 지방 과다 섭취 등은 혈액 건강을 망치고,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혈액이 끈끈하고 점성이 높아져 혈액을 탁하게 하고 혈액순환 장애를 만든다

 

혈액이 오염되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생명활동에 많은 지장이 온다. 혈액이 흐르는 모든 부분에 영양공급이 안되면서, 각 기관에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 증상으로는 몸이 천근 만근처럼 무겁고, 피로하고, 의욕도 없으면서, 만성두통과 뒷목이 뻐근한 증상, 근육에 쥐가 나고 통증이 잘 생기기도하고 담이 잘 들게 된다. 또, 몸이 차고 수족에 냉증이 생기면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성의 경우 생리혈에 덩어리가 많아질 수도 있다. 심하면 중풍이 올 수 있고 협심증·심근경색증과 같은 돌연사의 주범이 되는 것이 바로 혈액 오염이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생활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가장 먼저 운동을 해야한다. 움직이는 것 자체를 싫어하면, 근력이 떨어지고,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당분과 지방의 대사 기능이 떨어져서, 혈액이 탁해진다. 걷기, 등산, 달리기, 또는 거창한 운동이 아니더라도 규칙적으로 손뼉을 치거나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운동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운동을 하면 체온이 올라가고, 체온이 올라가면 혈액의 잉여 물질과 노폐물의 연소가 촉진되기 때문에, 탁해진 혈액이 깨끗해진다. 반신욕이나 맛사지도 혈액건강에 좋은데 반신욕을 자주 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또,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한 두시간마다 휴게소에서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것으로도 혈액순환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혈액과 혈관건강에 좋은 음식으로는 양파가 있다. 혈액은 원래 응고가 잘되는 성질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이 더해지면 평소보다 더 잘 굳는다. 양파는, 탁한 혈액을 묽게하고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효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운맛을 내는 유화아릴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한의학박사 의학박사

경희대한의대 외래교수

전 경희대의대 외래부교수

이광연한의원 원장 이광연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