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0 11:06
토요경제 - 평소에 자주 눌러주면 건강해지는 건강 지압법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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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주 눌러주면 건강해지는 건강 지압법

 

평소에 등산이나 운동을 하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거나, 혹은 어디에 여행을 갔는데, 갑자기 소화가 안된다거나, 배가 아플 때, 마땅한 의료기구나 시술방법이 없을 때, 지압을 해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응급상황 뿐 아니라 평소 건강을 지키는데도 지압이 효과적이다. 오늘은 올바른 지압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지압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혈을 활발하게 소통시켜서 통증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둘째, 골격과 관계있는 뼈와 근육, 인대 등을 지압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교정해서 체형을 바로잡고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셋째, 내장 각기관과 연관된 경혈점을 지압함으로써 내장의 기능을 조절한다. 넷째, 피부 기능을 활성화 시켜서 미용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지압의 방법을 선택하는데는, 병증의 허실(虛失)이나 병의 경중(輕重)정도,체질이나 체력에 따라서 결정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공부, 컴퓨터, 운전을 할 때 목을 앞으로 숙이고 있는 경우 가장 먼저 스트레스를 받는 근육이 바로 승모근이다. 승모근이란, 후두에서 어깨, 등까지 넓게 퍼져 있는 근육으로, 스님들이 바랑을 메었을 때 닿는 부위라고 해서, 중승자와 덮을모자를 써서, 승모근이라고 이름이 붙었다. 이 승모근중에, 배낭을 멜 때 멜빵이 어깨에 닿는 부위인 견정(肩貞)이란 경혈에 지압을 하면 좋다. 아니면 승모근 중에 특별히 경직된 부위를 찾아서 지압해도 좋다

 

요통에는 기본적으로 척추 주변의 신수, 기해수, 대장수, 관원수, 소장수, 방광수, 명문, 요양관을 지압한다. 이런 경혈들은 척추 중앙 정가운데서 양쪽으로 3CM 위 아래에 위치한다. 다리까지 저리고 통증이 전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다리에 있는 오금 가운데의 위중(委中), 아킬레스 건 바깥쪽의 곤륜(崑崙)을 함께 지압한다.

 

운동을 하거나, 자전거나 등산을 하다가 종아리에 쥐가 날 때는 승산(承山)혈이 좋다. 장단지 한가운데인 승산혈을 위아래로 강하게 지압하고 ,발가락 끝을 모아서 앞으로 당겨 누르기를 계속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지압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 방법이지만, 지압 치료하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사항들이 몇가지 있다.

 

지압을 할 때는 짧게 눌렀다 바로 떼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지긋이 눌러주는 것이 좋다. 지압의 가장 큰 효과는 통증을 없애고 기혈(氣血)과 혈액순환의 개선에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했다가 떼고, 쉬어주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예를들면 한 부뤼를 10초 정도 지긋이 눌러주었다가, 5초정도 쉬는 방법을 여러번 반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음주 후에는 기가 평소보다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지압을 피하는 것이 좋고 또, 심한 공복이나 식후에는 가급적 지압을 삼가는 것이 좋다. 임산부는 복부의 지압은 피하고, 피부질환을 가지고있거나, 예민한 피부의 경우에도 지압을 주의해서 하는 것이 좋다. 마르거나 허약한 사람은, 지압할 때 주의하도록 하고, 적당한 힘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