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0 13:09
토요경제 - 들깨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6,472  

건강을 지키는 보약 - 들깨

 

 

젊은 신세대들은 정제된 식용유와 고급 올리브유에 익숙해져 들깨 기름의 소중함을 아마도 모를 것이다.

 

그러나 옛날 집안에 대소사가 있을 때면 여지없이 고소한 들깨 기름 냄새가 진동해 식욕과 흥을 돋구기도 했다. 지금도 고소하면서도 독특한 향미 탓에 보신탕 같은 음식의 양념에는 뺄 수 없는 천연조미료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들깨는 음식을 튀기고 볶는데 못지 않게 건강을 지켜주는 민간치료제 구실을 톡톡히 해왔다.

백발이 다 된 노인이 들깨를 계속 먹었더니 검은 머리로 변했다는 속담과 혼기를 앞둔 딸에게 들깨국을 먹였다는 옛 풍습이 말해주듯 노화방지 및 피부미용에 아주 좋다. 또 기억력을 증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하여 선비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들깨 100g의 영양가치를 따져보면 비타민 에이 2000IU, 비타민 비원 0.4, 비타민 비투 0.4, 나이아신 0.5, 비타민 시 85이 함유되어 있다.

 

또 들깨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지질 성분 가운데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은 생선의 DHA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리놀렌산은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 줘, 혈관의 노화를 막아주고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DHA처럼 뇌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활성화시켜 수험생에게도 이롭다. 게다가 장기능을 부드럽게 해 변통을 시원하게 뚫어 줘 변비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자양강장 효과가 있어 생식능력을 증강시켜 준다.

 

들깨는 여성에게도 좋다. 들깨에는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다. 그 중에서도 오메가-3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아주 풍부한데, 리놀렌산은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나게 만들어주며 체력저하나 산후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들깨는 리놀산 뿐 아니라 비타민EF가 많이 들어 있다. 체내에 비타민E가 결핍되는 경우 폐와 적혈구의 세포막이 파괴되기 쉽다. 미숙아의 경우에는 비타민E의 부족으로 적혈구막이 약해져 용혈성 빈혈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들깨는 임신, 출산의 과정을 겪는 여성에게 더욱 필요한 식품이다.

 

또한 들깨는 여성의 건강과 미용에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다음과 같은 여성에게는 더욱 좋다. 피부가 거칠고 주근깨나 기미가 많으며 햇볕에 탄 뒤 좀처럼 회복이 안 되는 사람, 신경과 두뇌를 많이 쓰는 사람,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는 사람에게 매우 좋다.

 

, 들깨는 임신과 노화예방에 좋다. 들깨에는 무려 두유의 4, 쇠고기의 10배에 해당하는 양의 비타민E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동물 실험을 통해 비타민E가 생식 기능에 관여하고 불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E는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으로 유해한 활성 산소에 의한 지질의 산화를 방지하며 세포막을 안정시키고 노화를 방지하여 젊음을 지켜 주는 역할을 한다.

 

들깨는 기름 형태로 섭취하거나 소화력이 뒷받침된다면 생들깨를 먹어도 무방하다. 특히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비타민 EF는 하루 1~5이 필요한데, 들깨 기름의 경우에는 큰 수저 하나면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