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10-29 11:36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여성갱년기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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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시기, 여성 갱년기(更年期)

 

갱년기는 누구나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동안 나를 잊고 살았던 여성들이 좀 더 나를 찾고,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기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바뀌어가고 있다. 오늘은 여성 갱년기와 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

 

 

폐경기와 갱년기

 

폐경이란 말 그대로 '월경의 멈춤'으로 갱년기에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이다.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45세에서 55세 사이에 폐경기를 맞이한다. ‘갱년기란 폐경기 전후 수년을 포함하는 더 광범위한 기간이다. , 갱년기란 가임기에서 노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흔히 '2의 사춘기'라고 하는데, 심리적, 신체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이 마치 사춘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난소의 노화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충분히 분비하지 못하게 되고, 그로 인해 폐경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 때 나타나는 일련의 정신적, 신체적 증상을 '갱년기 증후군'이라 한다.

 

 

갱년기 증후군의 증상

 

갱년기 증후군의 증상은 기간에 따라서 초기, 중기, 후기로 분류할 수 있다. 초기증상은 갱년기 여성의 75%가 경험하며 수개월에서 수년 내에 소실되지만, 일부에서는 중기증상을 거쳐 만성화하여 후기증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1. 초기증상

 

안면홍조 : 3분 정도 얼굴이나 목의 피부가 갑자기 붉어지고 불쾌한 열감과 함께 땀이 나기도 함(가장 많은 증상으로 전체 여성의 45%에서 나타남)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참

목이나 가슴이 타는 듯함

불안 초조하여 안절부절못함

불면증, 우울증

어깨 결림, 두통, 요통, 관절통

 

2. 중기증상 - 폐경 후 5년 전후

 

피부가 탄력을 잃어 까칠해지고 가려움

질 분비물이 줄어들고 건조하여 성관계 시 통증이 발생하며, 그로 인해 성욕이 줄어듦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지리거나 소변보기 힘들어짐

손발 저림

 

3. 후기증상 - 폐경 후 10년 전후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잘 부러짐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고지혈증이 발생함

 


여성 갱년기 대처법

 

1) 갱년기 여성의 올바른 식사 습관

 

1. 하루 1회 이상 식물성 에스트로겐 고함유 식품을 섭취하라.

: 천연 에스트로겐 고함유 식품으로는 콩(콩제품)이 가장 으뜸이고, 해바라기씨, 참깨, 땅콩, 호밀, 호박에도 풍부하며,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등에도 함유되어 있다.

 

2. 하루 1회 이상 붕소 고함유 식품을 섭취하라.

: 붕소를 하루 3mg씩 섭취할 경우,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현저히 증가한다. 붕소가 가장 많이 함유된 식품은 자두로 하루에 자두 1개씩만 먹어도 효과가 있다. 그 외 딸기, 복숭아, 양배추, 사과, 아스파라거스, 샐러리, 무화과 순서로 붕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3. 하루 1000~1500mg의 칼슘을 매일 섭취하라.

: 우유, 치즈, 멸치 등 고칼슘 식품을 하루 두 가지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비타민 E가 포함된 식품을 섭취하라.

: 비타민 E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노화와 치매방지에 도움이 된다. 장어에 비타민 E가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생선 알, 고등어, 가다랑어, 꽁치, 참치 등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5. 매일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라.

: 섬유소는 변비와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 흡수율을 떨어뜨려 비만을 막아준다. 현미, , 녹황색 채소, 과일에 섬유소가 풍부하다.

 

 

2) 갱년기를 극복하는 생활요법

 

1. 갱년기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2.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가짐이라면 젊음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3. 취미나 봉사활동 같은 새로운 인생의 즐거움을 찾는다.

4. 조깅, 에어로빅, 줄넘기, 자전거 등 하루 30분씩 주 4일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