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6-21 08:52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치매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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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보다 두려운 치매(痴呆)

 

어르신들은 행여 자신이 치매에 걸려 자식을 고생시킬까 두려워한다. 우리나라의 60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는 약 87만 명으로, 60세 이상 인구의 7%가 치매를 앓고 있다. 오늘은 치매에 대해 알아보자.

 


치매란

 

치매(痴呆)의 한자를 풀어보면, ()자는 알지()자에 병질부()가 붙어 있어 지능, 지성이 병들었다는 뜻이고, ()자는 어린아이가 기저귀를 차고 있는 모습의 상형문자에서 나왔다. , 치매란 지성이 병들어서 어린아이가 된다는 뜻으로,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기억력장애 : 예전 일은 잘 기억하지만, 최근 일은 잘 기억 못함

언어장애 :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을 잘하지 못함

방향감각의 상실 : 매일 가는 집이나 전철을 헤맴

계산능력 저하 : 거스름돈을 잘못 받음

성격 및 감정의 변화

 

 

치매의 종류

 

알츠하이머형 치매(70-80%) : 뇌의 신경세포가 나이가 들면서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축적되어, 서서히 뇌 조직이 소실되고 위축되어 생기는 치매이다. 퇴행성 질환의 하나로 노인성 치매라고 하며, 치매의 원인 중 가장 흔하다.

 

혈관성 치매(10-20%) : 중풍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치매이다.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 등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지닌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기타 치매 : 그 밖에 퇴행성 치매로는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이 있다. 또한 약물중독, 비타민 결핍, 갑상선 기능 이상, 뇌종양 등 다양한 원인으로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요법

 

운동 : 운동은 뇌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신경세포의 재생을 도와줄 뿐 아니라, 신경세포끼리의 연결도 원활히 한다. 꾸준한 운동은 치매를 5년 정도 늦출 수 있고, 치매 환자 수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

 

정신활동 : 머리를 쓰면 쓸수록 뇌세포 수명이 늘어나고 발달되는 반면, 머리를 쓰지 않으면 뇌세포 수명이 단축된다. 텔레비전보다는 라디오가, 라디오보다는 독서가, 잡지보다는 단행본이 좋다. 화투, 장기, 바둑 등도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내기를 하거나 승부에 집착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고혈압 관리 :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인자이므로 혈압 관리가 혈관성 치매 예방의 첫째 요건이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짠 음식과 담배, 술을 피하도록 한다.

 

당뇨 관리 : 당뇨병은 고혈압을 유발시키며 그 자체로도 뇌졸중의 위험인자이다.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 발생률은 정상인의 2배나 된다. 따라서 당뇨 식이와 운동, 약으로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

 

호두 : 호두는 레시틴이 풍부한 대표적 건뇌식품이다. 레시틴은 뇌세포의 30%를 차지하는 주요성분으로, 뇌세포에 활력을 주고 기억력을 강화시켜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토마토 : 토마토의 붉은 색소인 리코펜은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뇌세포와 동맥의 노화를 늦춰주며,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다. 따라서 혈관을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없애주면서 치매와 뇌졸중을 예방한다.

 

순무잎 : 치매 환자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등이 부족한데, 이들 생산에 꼭 필요한 비타민이 바로 엽산이다. 엽산은 푸른 잎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순무잎에 풍부하다. , 엽산은 열에 파괴되므로 너무 익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카레 : 강황에 들어있는 노란 색소인 쿠르쿠민은 치매의 진행을 지연시킨다.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65세 치매 발병률이 1%에 불과하다는 것도 카레와 관련이 있다.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

 

인삼 : 인삼의 사포닌은 뇌 신경돌기가 길게 뻗어 다른 신경돌기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도와준다. 이것이 바로 기억의 형성 과정이기 때문에, 인삼은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치매를 예방한다.

 

구기자 : 구기자는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의 침착을 막아주므로, 혈관성 치매의 예방효과가 있다. , 구기자에는 비타민 C가 레몬보다 21배나 많아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