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8-23 09:03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근육통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155  

다리가 아프고 쥐가 나요, 근육통과 쥐내림

 

누구나 한 번쯤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평소보다 많이 움직인 뒤, 밤에 잘 때 다리가 아프고 쥐가 나서 고생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늘은 근육통과 쥐내림에 대해 알아보자.

 


근육통과 쥐내림의 원인

 

우리 몸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근육이다. 근육통과 쥐내림은 과도하게 근육 운동을 많이 한 뒤, 젖산과 탄산가스 같은 피로 물질들이 근육에 쌓여 발생한다. 등산 후 흔히 알이 배겼다며 다리가 뻐근해서 계단도 제대로 오르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갑자기 무리한 운동으로 종아리나 허벅지 근육의 근섬유에 미세한 손상이 오면서, 염증반응과 피로물질 누적으로 생기는 현상이다. 또 당뇨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쥐가 잘 날 수 있고, 하지정맥류가 심해도 종아리 부위의 순환에 좋지 못해 근육통과 쥐내림이 쉽게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비생리적인 담음이나 어혈이 근육에 쌓여서 배출되지 못하고, 기혈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긴다고 본다.

 

 

근육통과 쥐내림에 마사지나 사우나가 도움이 될까?

 

마사지는 손을 이용해서 피부와 근육, 관절, 경락을 자극하여, 혈액과 림프액,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이다. 평소에 근육이 잘 뭉치고, 쥐가 잘 나면서, 관절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마사지가 효과가 좋다. 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 근육통과 쥐내림의 경우 가벼운 사우나를 하면 도움이 되지만, 너무 땀을 많이 흘리면 오히려 체액 손실을 일으켜 쥐내림이 더 생길 수 있다. 꼭 사우나가 아니라도 족욕, 가벼운 반신욕, 온찜질도 충분히 효과적이다.

 

 

근육통과 쥐내림을 줄이는 생활요법

 

평소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근육이 잘 보온이 되도록 따뜻한 옷과 운동복 입는다.

특히 잠잘 때 근육통이나 쥐내림이 생긴다면, 평소 쥐가 잘나는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것도 좋고, 핫팩으로 온찜질을 하면서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근육통과 쥐내림에 좋은 식이요법

 

근육통과 쥐내림이 잦을 때는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그네슘이 부족해지면 근육에 통증과 경련이 생기기 쉽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은 호두, 땅콩, 잣 같은 견과류, 참깨, 생선, 우유, 레몬, , 미역, 다시마 등이다. 반면에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말초신경 과다흥분이나 혈관 수축을 일으키므로 커피, 홍차, 콜라 등은 삼간다. 또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하도록 한다.

 

 

근육통과 쥐내림에 좋은 한방차

 

*모과 생강 계피차

 

모과 : 모과는 근육과 골격을 이루는 주요 성분인 칼슘과 미네랄, 철분 등이 풍부해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고, 관절을 강하게 하며, 손발저림에도 도움이 된다.

 

생강, 계피 : 생강과 계피는 심장 수축력을 강화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근육에 혈액이 잘 통하게 하므로, 근육통, 쥐내림뿐만 아니라 수족냉증과 손발저림에도 효과가 있다.

 

모과 40g, 계피 20g, 생강 큰 거 한 톨을 물 2000cc에 넣고, 한 시간 달여 물이 500cc 남으면, 하루에 3번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