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1-24 09:02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건강하게 살찌는 법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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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살찌는 법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찌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배불리 먹어도 살이 붙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오늘은 건강하게 살찌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한의학에서 보는 살이 찌지 않는 이유

 

동의보감에 살이 찌고 여위는 것은 소화기인 비위(脾胃)가 주관하고, ()과 기()가 부족하면 몸이 여위면서 윤기가 없어진다고 하였다. 선천적으로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당연히 살이 찔 수가 없다. , 대장에 있는 열()이 위()로 옮겨가면, ‘식역(食亦)’이라 하여 음식을 잘 먹지만 여윈다고 하였다.

 

사상체질 중에서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은 소음인이다. 대개 흉부와 복부가 가늘고 약하며, 비위 즉 소화기가 약하다. 소음인은 잘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대개 평생 몸무게가 변함이 없다. 반대로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은 태음인이다. 태음인은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것은 잘하지만 배출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체중 증감을 위해 운동이 필요할까?

 

건강하게 체중을 늘리고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을 조절하는 것뿐 아니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체중 증가가 목표라면 근육을 키우는 무산소 운동을 중점적으로 해야 하고, 체중 감소를 원한다면 지방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소모가 많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건강하게 체중을 늘리는 식습관

 

규칙적인 식생활이 가장 중요하다. 과식, 폭식은 특히 주의한다. 체중이 잘 늘지 않는 사람은 영양소를 소화, 흡수하는 데 문제가 있기 마련이므로,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중간중간에 간식을 먹는 것이 좋다. 물론 식사 때 식욕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간식의 양도 조절이 필요하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 지방이 많거나 짠 음식은 피한다. 탄산음료는 당분이 많아 체중이 늘어날 수 있지만, 마른 비만이나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하여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식사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으로 준비한다. 탄수화물은 기초대사량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제공하며, 단백질은 몸의 근육을 유지하고 생성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비타민과 무기질도 고려한 식단 구성이 필요하다.

 

 

식욕 증진법

 

적당한 향신료는 식욕을 돋울 수 있다. 특히 약간 매운 음식은 식욕을 증진시키지만, 너무 맵고 짠 음식은 오히려 위장에 부담이 되어 소화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소량의 향신료로 맛을 내는 것이 좋다. 마늘, 생강, 후추, 양파 등을 활용한다.

 

식품을 조리할 때 불에 구우면 독특한 향기로 인해 입맛을 돋울 수 있다. 평소에 찌개나 국으로 먹던 것을 구이나 튀김으로 바꾸어 보는 것도 좋다.

 

식욕을 돋우는 색깔을 사용한다. 음식을 조리하거나 그릇에 담을 때 색깔과 모양을 고려하고, 식사하는 공간을 식욕 돋는 색상들로 배치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식욕을 돋게 하는 색은 붉은색, 노란색, 오렌지색, 핑크색, 연두색, 흰색이고, 식욕을 억제하는 색은 파란색, 짙은 녹색, 보라색, 검정색이다.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해주면 더욱 좋다. 위와 장의 운동이 활발해져서 소화가 잘되고 식욕도 증진된다.

 

 

체중 증가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

 

산사 : 비위가 허약해서 조금만 먹어도 더부룩하고 입이 짧은 사람에게는 산사차가 도움이 된다. 산사는 한방에서 소화제로 널리 쓰이는 약재로, 맛이 새콤하여 입맛을 돋우는데 이만한 약재가 없다. , 혈관에 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어, 고지혈증, 동맥경화, 뇌경색 등을 예방하므로 마른 비만에게도 권할 만하다.

 

생강 : 생강은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위를 건강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 식품이다. 생강의 매운맛인 진저롤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소화효소를 활성화하는 효능이 있다. 그러므로 소화불량이나 식욕부진에 따뜻한 생강차를 식후에 마시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