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7-24 09:15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피부 가려움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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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피부 가려움증

 

가려움증은 우리 몸의 어느 부위에서든 나타날 수 있으며, 가벼운 증상부터 극심한 가려움증까지 다양하다. 또한 발진이나 반점, 부종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오늘은 피부 가려움증에 대해 알아보자.

 

 

피부 가려움증의 원인

 

피부 자체의 문제로는 피부건조증, 아토피 피부염, 습진, 접촉성 피부염, 피부 알레르기, 두드러기, 화폐상 습진, , 건선, 벌레 물림 등이 있다. 또한 전신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내과 질환으로는 만성 신부전증, 간경변증, 담도폐색, 담낭질환, 당뇨병, 빈혈, 갑상선 기능 항진증 및 저하증, 림프종, 백혈병, 후천성면역결핍증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 만성 피로, 약물, 음식, 임신, 화장품, 세제, 외부 환경, 공해, 외부 기온 등이 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피부 가려움증의 치료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내과적인 문제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피부질환이 생각처럼 많지 않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일반적인 치료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국소 도포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는 혈관 수축 작용, 항증식 작용, 면역억제 작용, 항염증 작용의 4가지 효능으로 피부 가려움증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쓸 때는 효과가 좋지만, 장기간 과하게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있다. 먹는 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를 많이 처방한다. 주로 피부 알레르기, 알레르기 비염, 두드러기 등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을 억제하는 데 사용된다.

 

 

가려움증을 줄이는 생활요법

 

긁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렵다고 손톱으로 피부를 심하게 긁으면, 피부가 손상되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피부가 두꺼워지는데, 이런 피부는 가려움증의 원인이 된다.

 

얼음으로 냉찜질하거나 손바닥으로 가려운 곳을 문질러 주면 좋다.

 

피부 보습도 중요하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가 가려워진다. 찜질방, 사우나는 피하고,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50%로 유지한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피부 내부의 보습을 돕는다. 물은 하루 7~9잔 마시고,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수분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더 좋다.

 

커피, , 탄산음료는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많은 양의 물을 소변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금한다. 술은 피부에 열을 내면서 가려움을 더 악화시킨다.

 

옷은 통기가 잘되는 면 소재를 입고, 몸에 꼭 끼는 옷이나 금속 장신구는 피한다. 새 옷은 입기 전에 한번 세탁한다.

 

스트레스는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숙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극적이고 기름지고 짠 음식과 잦은 야식은 피부 가려움을 유발하고, 소화가 잘되는 과일, 채소,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은 염증을 줄여 준다. 체내의 열을 조장하는 초콜릿, 피자, 자장면, 라면 같은 식품과 인삼, 생강, 계피, 후추, 겨자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

 

버섯 : 버섯에는 단백질이 많고, 비타민과 아연, ,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며, 피부 재생을 돕고, 가려움증에도 좋다.

 

딸기 : 딸기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여, 2차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 8개 정도만 먹어도 충분하다.

 

시금치 : 시금치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많아, 몸에 불필요한 열과 발진, 가려움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A는 콜라겐 형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도 좋다.

 

당근 : 당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몸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피부 점막에 영양분을 공급해주므로, 피부 염증으로 인한 가려움증 예방과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당근의 카로티노이드 성분 또한 피부 면역력을 높여준다.

 

고구마 : 고구마에 풍부한 비타민 E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피부 노화와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 산소로부터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 장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노폐물이 쌓이면서 피부 트러블과 염증이 생기게 되는데, 고구마의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가려움증과 변비 개선에 좋다. 하루에 1개씩 고구마를 먹는다면, 피부와 장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