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불안하고 두려워요, 불안장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불안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약 63만 명에서 2021년 약 82만 명으로 늘어났다. 오늘은 불안장애에 대해 알아보자.
불안장애란
불안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겪는 것 중 하나이다. 위험에 직면했을 때 느끼는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느끼는 불안과 공포는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초래한다.
불안증은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정신 건강 문제 중 하나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장애를 발생시키는 정신 질환을 의미한다. 이 불안 증상은 각자의 경험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가정, 직장, 경제적 문제, 학업, 결혼 등과 같이 구체적인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근거 없는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불안감으로 인해서 항상 긴장 상태에 있으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진다.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고, 일상생활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25% 정도가 불안장애를 겪는데,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많다.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함께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불안장애는 불안, 초조, 예민, 근심, 걱정, 불면, 긴장, 공포, 우울, 집중력 저하, 자살 충동, 사회적 고립감 등의 정신적 증상뿐만 아니라, 피로, 호흡 곤란, 심박수 증가, 심장 뛰는 소리, 떨림, 수면 무호흡, 빈뇨, 과민성 대장, 변비, 소화장애, 근육 긴장, 통증, 저림과 같은 신체적 증상도 동반된다.
불안장애의 진단
불안장애 진단 기준은 다음 6가지 증상 가운데 3가지 이상이 적어도 6개월 넘게 지속되는 것이다.
① 불안하고 안정이 안 됨
② 무기력해지고 쉽게 피로해짐
③ 집중력이 저하되고 의욕이 떨어짐
④ 기분이 과민한 상태
⑤ 근육 긴장과 통증
⑥ 불면증과 수면 장애
불안장애의 원인
첫 번째로 유전을 들 수 있다. 가족 중에 불안장애가 있는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 번째로 뇌의 문제다.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감마아미노부티르산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불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 완벽주의 성격, 환경적 요인,
술이나 약물 남용, 건강 문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안장애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
① 대추 : 대추는 불안하고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켜준다. 갈락토오스, 수크로오스, 맥아당 등의 당분이 체내에서 진정 작용을 하기 때문에, 불안증, 우울증, 불면증, 스트레스 해소의 효능이 있다. 또 대추는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많이 들어있어, 체력을 보강해주기도 한다. 대추를 반으로 썰어 씨를 뺀 다음, 유리병에 넣고 꿀이나 흑설탕을 넣어 재어둔 후, 보름 정도 지나면 노란 진액이 나온다. 뜨거운 물 1잔에 이 노란 진액 3티스푼을 타서, 하루 3잔 정도 마시면 좋고, 대추를 그냥 먹어도 좋다.
② 녹차 :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뇌 신경을 활성화해서 머리를 맑게 하고, 정신력과 기억력을 높여준다. 특히 비타민 C가 레몬보다 5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그 외에도 동맥경화, 고혈압, 비만 등 성인병 예방의 효과가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하루 3잔 정도의 녹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다.
③ 죽순 : 대나무는 길쭉하고 시원한 외모처럼 성질이 서늘하기 때문에, 정신을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작용이 아주 뛰어나다. 대나무의 싹인 죽순의 씨로신 성분은 신경세포를 활성화하고,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며, 머리가 무겁고, 우울감, 불면증 등이 있을 때 도움이 된다. 죽순을 반찬으로 해서 먹어도 좋다.
④ 라벤더, 카모마일, 자스민차 : 자스민은 차에서 우러난 성분 자체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향기에 진정 작용이 있어,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라벤더와 카모마일은 진정 효과가 있는 허브로, 긴장을 풀어주고 수면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