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3-17 09:14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냉찜질 vs 온찜질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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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찜질이 적절할까, 냉찜질 vs 온찜질

 

근육이나 관절에 통증이 오면 흔히 냉찜질 혹은 온찜질을 한다. 그런데 잘못된 방법으로 찜질을 하게 되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오늘은 올바른 찜질법에 대해 알아보자.

 


냉찜질의 적응증

 

외부 활동이나 부상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근육과 관절의 염좌는 손상 후 24~48시간이 치료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냉찜질은 차가운 냉기로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켜 부상 부위로 가는 혈류의 양을 감소시킨다. 그러면 대사 작용이 줄어들면서 염증과 부종이 줄어들고, 국소적 마취 효과와 비슷한 일시적인 진통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부상 초기 2~3일은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이후에는 온찜질이 좋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냉찜질이 적절하다.

 

타박상, 골절상

발목 또는 손목을 삐거나 접질렸을 때

다친 부위가 멍이 들고 붓고 인대나 근육의 손상이 있을 때

피부 손상이나 화상

관절의 염증으로 인한 급성 통증

수술 부위의 출혈과 통증

류머티즘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처럼 열이 나면서 부종과 통증이 있을 때

벌에 쏘였을 때


 

냉찜질의 방법

 

얼음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얼음팩이나 마른 수건에 얼음을 싸서 사용한다.

냉찜질은 한 번에 약 20분 정도가 적당하며, 최소 1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실시한다.

5이하의 냉찜질은 동상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한다.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감각이 없어지면 즉시 냉찜질을 멈춘다.

동맥경화, 레이노씨병, 버거씨병과 같은 혈액순환 장애 환자나 당뇨 등으로 말초신경이 무뎌지는 말초신경병증을 가진 사람들은 냉찜질, 온찜질 모두 신중을 기한다.

 


온찜질의 적응증

 

부상이 발생한 직후나 운동 후에 온찜질은 금물이다. 온찜질은 주로 만성 통증이 있는 경우 사용한다.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하여 손상된 부위에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그러면 영양소 공급과 노폐물 배출이 수월해져 치료 속도가 빨라진다. 또 근육과 관절 주위 조직의 긴장을 풀어주고 이완시켜 경직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온찜질이 적절하다.

 

근육과 관절의 경직, 만성 근육통, 만성 관절염

타박상이나 염좌가 2~3일이 지났을 때

항강증,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 요통

오십견, 손목터널증후군

생리통, 생리불순, 생리전 증후군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통증

만성 소화불량, 복통

성장통

 


온찜질의 방법

 

뜨거운 물수건이나 핫팩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수건으로 여러 번 감싸서 사용한다.

온찜질은 한 번에 약 20분 정도가 적당하며, 최소 1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실시한다.

온찜질의 적당한 온도는 40~45이고, 최대 50가 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수면 중에는 높은 온도가 아니라도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한다.

출혈이 있거나 열이 발생하는 부위는 신중을 기한다. 동맥경화, 레이노씨병, 버거씨병과 같은 혈액순환 장애 환자나 당뇨 등으로 말초신경이 무뎌지는 말초신경병증을 가진 사람들은 냉찜질, 온찜질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