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8 15:04
[ezGolf] 애주가들이 조심해야 할 지방간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347  
애주가들이 조심해야 할 지방간
 
글쓴이 : 이광연 조회 : 555 작성일 : 2004-07-04 0:53:59
 
 

30대~40대 남성들이 흔히 직장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으로 통보 받아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요즘 직장인들은 사업상, 직무상 음주를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검사를 해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대부분 간이 손상된 소견이 나옵니다. 또한 요즘 아이들은 운동이 부족한 반면 식생활은 햄버거, 피자, 치킨, 스테이크 등으로 서구화되면서 비만아 수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어린이 지방간' 발생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방간이란?

정상적으로 지방은 간 무게의 5% 이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또는 간에 유입된 지방을 대사 하는 과정에 결함이 생겨 간 밖으로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고 간에 과다 축적되어 지방이 전체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한 것을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지방간이 되면 간의 색깔은 붉은 색에서 황색으로 변하고, 크기도 커져 이른바 '간 큰' 사람이 됩니다.

 

지방간은 왜 생길까?

지방간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적인 음주, 비만,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이며 그 외 스테로이드나 항생제와 같이 간 기능을 떨어뜨리는 약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술로 인한 지방간을 흔히 '알콜성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상습 음주자의 50%이상은 지방간이 발견됩니다.

또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가장 흔한 원인인 비만에서는 약 70~80%에서 지방간이 발견되는데 이들은 대개 당뇨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동반하므로 건강을 위해서는 체중감량이 필수적입니다. 이와 함께 성인 당뇨 환자의 약 50%에서 지방간이 나타납니다.

 

아무 증상이 없어 시간이 지난 후 우연히 알게 돼.

지방간은 대개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피로, 오른쪽 갈비뼈 밑의 불쾌감이나 무거운 느낌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서서히 진행된 후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알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검사방법은 혈액 검사에서 간 효소치인 GOT(AST), GTP(ALT)가 약간 상승하고,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정상보다 높게 나오며, 그 외 간염의 별다른 증후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초음파 검사에서 지방간의 소견이 보이면서 환자가 만성적인 음주력이 있거나, 비만하거나, 혹은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이 있으면 지방간이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의 치료

지방간 치료의 대원칙은 지방간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 즉 애주가는 술을 끊고, 비만인은 운동과 저지방식으로 체중을 줄이고, 당뇨병과 고지혈증 환자는 기존의 질환을 철저히 관리해야합니다.

 

지방간 자체가 건강을 위협하거나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알콜성 지방간은 음주를 계속하면 알콜성 간염과 심하면 알콜성 간경변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술을 끊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알콜성 지방간은 한달 가량 금주를 하면 간세포 안의 무수한 지방질이 사라지고, 피로감과 오른쪽 상복부의 불쾌감도 말끔히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술과 함께 기름지고 푸짐한 안주를 즐긴 사람들의 경우 오랫동안 누적된 지방질을 제거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음주와 더불어 영양섭취과다와 불규칙적인 식생활로 인해 이미 당뇨병이 잠복해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회복시간이 지연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알콜, 과식, 비만, 당뇨 등 여러 가지 원인들이 혼합된 경우에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감량이 필수입니다. 특히 지방간 유발인자인 중성지방이 함유된 단 음식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삼가며, 간세포 재생을 돕는 양질의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간장의 대사작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우유, 유제품, 채소, 야채 등도 함께 섭취하기를 권합니다.

 

시중에서 간장약이나 지질 개선제가 판매되고 있지만 이들은 의학적으로 효과가 증명되지 않아 단지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여기에 의존하기보다는 원인에 따른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방간 환자의 생활수칙

 

1. 금주는 필수!

2. 체중 조절 : 표준체중=(키-100)×0.9

3. 운동

지방간 환자는 운동 중 쉽게 피로 할 수 있으므로, 약하게 시작하여 점차 강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깅, 빨리 걷기, 등산, 사이클 등 유산소 운동이 적당하며 일주일에 4~5회 정도를 해야 효과적이다.

4. 단 음식,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인다.

예) 빵, 밥, 국수, 떡, 설탕, 사탕, 초콜릿, 닭 껍질, 버터, 튀김, 육류

5. 고단백-고비타민 식사.

예) 등푸른 생선, 계란, 우유와 유제품, 콩류,신선한 채소와 야채

6. 하루 세끼 정량의 규칙적인 식사하며 과식, 폭식은 간에 무리를 주므로 절대 피한다.

 

 

이런 음식이 지방간에 좋아요.

 

1. 녹즙

녹즙이 간장에 좋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녹황색 채소의 베타카로틴은 지방간의 악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요리 과정에서 파괴되는 것을 막으려면 녹즙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쑥, 미나리, 당근, 호박, 토마토, 브로콜리, 시금치, 양배추 등을 간장 질환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 주의할 점은 채소만 가지고 녹즙을 만들어 먹으면 섭취량이 많아져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준다는 점. 따라서 요구르트나 주스를 혼합하여 녹즙을 만드는 것이 좋으며, 한번에 100㏄ 정도로 하루 한 잔이 적당합니다.

 

2. 오미자

실제로 오미자를 단기간 투여해도 간효소수치 GOT, GTP가 정상화되며, B형 간염에도 효과가 좋다는 결과가 보고되어, 오미자의 간기능 강화 효과가 증명되었습니다. 오미자를 가루 내어 1 작은 스푼씩 하루 두 번 복용하거나, 오미자 8g을 물 500cc와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동안 나눠서 마시면 됩니다.

 

3. 등푸른 생선

단백질은 간에서 중성지방의 함량을 낮추는 데 필수적이므로 지방간에 양질의 단백질이 필수적입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는 등푸른 생선의 단백질이 더 좋으므로 꽁치, 고등어, 참치 등을 먹도록 합니다. 다만 알콜성 지방간이 진행하여 간경변으로 되어 간성 혼수가 있을 때에는 단백질 섭취를 금해야 합니다.

 

4. 매실

매실은 간의 크레브스 사이클을 원활히 돌아가게 하며,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간기능 회복에 큰 도움을 줍니다.

 

5. 다슬기, 재첩, 모시조개

다슬기, 재첩, 모시조개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간기능 회복능력이 있으므로, 하루에 1㎏씩 끓여서 물을 마시거나 요리를 해 먹어도 좋습니다.

 

6. 봄 나물 - 냉이, 미나리, 부추

간은 한의학에서 봄에 상응하는 장기입니다. 따라서 간장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봄기운을 지닌 냉이, 미나리, 부추 등이 좋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간에 지방 축적을 막아주며 간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증명된 바가 있습니다.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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