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기력증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2-19     조회 : 352  


여름철 무기력증

 

 

요즈음 날씨가 예년보다 더워지고 열대야가 지속 되면서 평소 일상생활을 하면서 만사가 다 귀찮고 의욕도 없어지고 예민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여름철 무기력증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많은 불편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름철 무기력증에 대해서 한방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요즈음 여름철 무기력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까?

 

여름철 무기력한 증세로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기력증은 기력이 없어졌다는 것을 뜻입니다,

기력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신과 육체의 힘을 말하는데, 무기력증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약해져서, 어떤 일을 하면서, 의욕도 없어지고, 체력도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요즈음 더위로 인한 무기력증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잠시 힘들어하다가 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경우에는 가속도가 붙어서, 가을까지 무기력증이 깊어지기도 하고, 심할 때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사람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2, 날씨가 더워지면서 무기력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더운 여름의 계절적인 영향 때문이죠.

여름엔 밤이 짧고, 낮이 길어지기 때문에, 우리 몸의 생체리듬에 불균형이 생길 수 있고,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에 수면장애도 생기고,

또 여름엔 땀 배출이 많아지는데,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의 체액 균형이 깨져서, 무기력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죠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여름철 더위는, 우리 몸의 기를 손상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열상기(熱傷氣)란 표현을 씁니다, 무기력증도 일종의 기허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무기력의 증세는 어떻게 나타납니까?

 

딱히 어디가 아픈 곳이 없는데도,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몸이 축 늘어지고, 힘이 없어서 손 하나 까딱하기 싫고,

만사가 다 귀찮고, 매사 어떤 일을 하고픈 마음이나, 하려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의욕 부진의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지고,

업무의 효율도 오르지 않고,

우울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마음이 안정이 안 되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무기력증을 느끼는 분들은 직장인이 가장 많겠죠?

 

직장인을 대상으로 회사 무기력증을 겪고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80%겪고 있다라고 응답했는데요.

평소 회사 밖에서는 활기차지만, 회사 일을 생각하거나,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는 회사 무기력증을 겪는다고 합니다.

주부들의 무기력증==주부들의 무기력증은 우울증과 많은 관련성이 많은데. 연령대로는 보통 35~50세의 평범한 주부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학생들의 무기력증===계속되는 공부에 대한 부담, 정신적인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연세 드신 어르신들은, 면역력이나 체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름철 무기력증이 많이 나타남

 

 

5, 여름에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한 생활요법

 

여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섭취입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고,

영양과 수분이 충분하게 들어 있는 과일, 채소를 드시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수박, 참외, 오이, 포도는 수분도 풍부하고, 구연산이나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어서 피로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정말 기운이 빠질 땐, 삼계탕, 육개장, 장어, 추어탕 같은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무기력의 주요 원인입니다.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자주 해서, 온몸의 기혈(氣血) 순환을 돕고, 또 피로물질이 배설되고, 신선한 산소가 온몸으로 공급되어서 활력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숙면하는 것도 무척 중요한데 잠은 낮 동안 받았던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풀어주는 정화작용을 하므로, 피로하고 무기력한 상태를 푸는데 숙면이 가장 좋다.

 

본인이 가장 편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서, 일단 몸을 움직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햇볕 아래서 과도한 운동은 피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수영이나,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좋습니다.

아침저녁 선선할 때, 산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6. 무기력증에 좋은 지압점이 있습니까?

 

용천

용천은, 인체에서 물이 솟아 나오는 샘과 같아서, 이 경혈을 지압하면 의욕과 생기를 샘솟게 해 줄 수 있습니다.

발바닥 가운데서 발가락 쪽으로 3cm.

 

관원-단전

배꼽에서 5cm 정도 아래에 있는 관원(關元), 우리가 흔히 우리 인체의 기가 모이는 단전이라고 부르는 관원혈은, 우리 몸의 기운이 응축되고, 신장의 기운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이곳을 지압을 해 주면 무기력이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7. 무기력증에 좋은 한방 차 요법을 소개해주시겠어요. 오미자차가 좋다면서요?

 

오미자차==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을 낸다.’라고 하여 오미자(五味子)라고 합니다. 신맛은 간()으로 들어가고 쓴맛은 심()으로 들어가고, 단맛은 비()로 들어가고 매운맛은 폐()로 들어가고 짠맛은 신()으로 각각 들어가는데, 오미자는 이 다섯 가지 맛을 모두 가져서 오장(五臟)에 이로운 약재입니다.

 

비타민 A, C가 풍부해서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고, 리그난 성분은 중추신경을 각성시킴으로써, 뇌에 활력을 불어넣고 유기산 성분은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해주고 일의 능률을 높여줍니다. 오미자는 찬물에 정도 담가서 물에 우려내기만 하면 됩니다, 끓이게 되면 떫은맛이 더 생겨 오히려 드시기가 더 불편합니다.

 

1000cc에 오미자 40g 생수에 12시간 정도 담가둔 뒤에,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마시면 됩니다.

 

 

8, 보약의 대명사 인삼은 어떻습니까?

 

인삼차=인삼은 예로부터 신비의 영약(靈藥)으로 여겨져 왔다. 고려 인삼의 학명은 ‘Panax ginseng’인데 파낙스 Panax란 그리스어로 모든 것을 의미하는 ‘Pan’, 약을 지칭하는 ‘Axos’의 합성어이다. , ‘만병통치약이라는 의미가 있다.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saponin)은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성분으로 신체의 저항력을 증대시키고, 병적인 상태를 정상화한다. 면역력이 약한 100여 명의 실험대상자에게 4개월간 인삼 추출물을 500mg씩 매일 복용시킨 결과, 감기와 같은 잔병에 걸리는 횟수가 줄어들고 기존에 앓던 감기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삼은 심장이 약해지고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서 전신의 힘이 빠져나가는 무기력증에 좋은 효과

 

 

9, 매실차도 여름철 무기력을 없애는 데 많은 도움이 되죠?

 

매실차===매실에는 구연산, 사과산 등의 유기산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무기력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매실은 오미자처럼 체내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해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구연산이 풍부합니다.

그래서 매실을 장복하면 피곤하지 않고 체력도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매실의 신맛은 오장(五臟) 중에서도 간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혈중 독소를 제거하고 피를 깨끗하게 만들어서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 벽의 찌꺼기를 없애주고, 근육 피로를 풀어줍니다, 매실의 피루브산은 간에 누적되는 유해 물질을 없애고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매실의 피크린산 성분이 항균 해독 살균작용이 있으므로, 여름철 식중독, 설사, 배탈, 등의 질병을 예방, 치료합니다.

 

 

10, 식초가 들어간 음식은 어떻습니까?

 

식초==기원전 5000년경에 바빌로니아인들이 건포도술을 이용하여 식초를 만들었다고 하죠. 인간이 만든 최초의 조미료가 바로 식초죠. 새콤하게 톡 쏘는 식초의 신맛이, 식욕을 돋우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서, 무더위로 인해 떨어진 소화 기능을 회복시켜 줍니다.

 

그뿐 아니라, 식초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은, 항 스트레스 호르몬인, 부신피질 호르몬을 배출해 주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근육에 쌓이는 젖산을 분해하여, 무기력증을 이겨내는 힘이 되어줍니다.

 

클레오파트라는 미모를 가꾸기 위해 식초에 진주를 담가 녹여서 마셨는데 그 후 많은 사람이 건강과 미용을 위해서 식초를 즐겨 마셨다고 전해진다.

 

공자(孔子)께서도 식초를 무척 좋아하셨고, 한나라 시대에는 식초 중에서도, 오래 묵어서 쓴맛이 나는 것을 고주(苦酒)’라 하여 약으로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식초는 중요한 음식이자 약재로 사용해왔고 고려 시대에 편찬된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는 식초가 약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우리 조상들께서는 소염다초(小鹽多醋)’라 하여 소금을 적게 먹고 식초를 많이 먹는 것을 건강과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11, 삼계탕에 들어가는 황기는 어떻습니까

 

황기차===황기(黃芪)()’ 은 누렇다는 뜻으로 황기의 외적인 색을 표현한 것이고, ‘()’는 나이가 들다, 기를 보강한다는 뜻입니다. 즉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황기를 먹으면 기가 보강되어 장수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황기는 인삼과 함께, 기운을 보충해주는 대표적인 한약재입니다.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에도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약재죠. 황기는 원기를 보충해주기 때문에, 여름철 무기력증이 심한 허약체질인 분들에게 탁월한 효과

 

땀샘을 조절해주기 때문에, 기가 허해서 생기는 다한증을 개선하는데도 뛰어난 효과가 있고, 이뇨작용으로 우리 몸에 불필요한 수분을 없애주는데 탁월한 효과

 

황기 30g, 1L에 넣고, 물이 절반가량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에 끓입니다. 이때 꿀을 조금 타서 먹어도 좋습니다.

 

인삼 황기 대추 오미자차

 

인삼 20g 황기 40g 대추 20개 물 2000cc 넣고 한 시간 다려서 물이 반절로 줄어들면 불을 끄고 오미자 20g 넣고 12시간 우려내서 기호에 따라 꿀을 타고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차처럼 드시면 됩니다.

 

 

12, 무기력증에 좋은 한방처방이 있을까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이름 그대로 중기(中氣)를 보()해서 아래로 처져있는 기운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으므로, 무기력증뿐만 아니라 기운이 아래로 처져 발생하는 모든 증상에 도움이 되는 처방입니다.

 

보중익기탕은

황기가 군약으로,

비위 기능을 보해주는 사군자탕(인삼, 감초, 백출, 복령),

혈액순환을 돕기 위한 당귀와,

약의 기운이 전신을 잘 순환할 수 있는 소량의 시호와 승마를 가미해서

비위에서 만든 기운을,

전신으로 순환시켜서 기를 살리는 대표적인 처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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