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자율신경실조증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3-04-04 조회 : 6,815

자율신경 실조증

평소 소심한 성격을 지니고 있던 64세 김걱정 어머님. 자식들 걱정하랴, 남편 내조하랴, 손자손녀 챙기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언제부터인지 얼굴이 자꾸 달아오르고 속도 더부룩하고 손발도 차고 무기력하고.. 그저 단순히 만성피로 겠거니 했는데 아무리 쉬어도 낫지 않고 증상이 이것저것 돌아가면서 계속 발생합니다.

결국 병원에 찾아가 검사란 검사는 다 받아본 김걱정 어머님!

그러나 모든 검사결과는 정상입니다. 여전히 증상은 소실되지 않고.. 한의원을 찾아 진맥을 해보니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병명을 듣게 되는데.. 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작년 한해동안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은 3만명 정도인데 사실 다른 질환과 겹치기 때문에 숨은 환자는 더 많을 수 있습니 다

1, 자율신경이란?

자율신경이란, 심장이나 위, 장 등 소화기관의 작용과, 발한, 발열 등, 본능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 필요에 따라 자동적으로,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입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① 교감신경은 신경 전달물질인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하고, 긴장하거나 응급한 상황에서 작용하는 신경이다,

흥분하게 하거나 활기찬 행동을 가능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운동시, 두려움 등을 느낄 때에는 교감신경이 주로 작동한다

② 부교감신경은 아세틸콜린을 분비함으로써 교감신경과 반대의 작용을 합니다. 잠을 자거나 편안하고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며 독서를 한다던가 편안한 상태에서 작동하는 신경은 부교감신경이 주로 작용.

2, 자율신경실조증이란?

정상적인 신체에서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즉 자율신경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조화롭게 활동을 해야 하는데,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사이의 조화와 균형이 깨져서,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 발현되는 것을,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합니다.

자율신경 실조증은, 거의 대부분 교감신경의 항진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우리가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극도로 피로하거나, 사고나 정신적인 충격으로, 몸이 긴장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부교감신경에 비해서 교감신경이 더 많이 긴장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진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자율신경 실조증이 발생한다

자율신경 실조증은, 어떤 특정한 증상이, 고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시시각각 여러 가지 증상이, 불규칙하고 복잡하게 나타나며, 해부학적으로 상관성도 없고, 문제도 없습니다

예를 들면, 어제는 머리가 심하게 아프더니, 오늘은 그런 증상은 없어지고, 혈압이 오르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열이 오르며,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고 두근거리고, 다음날은 어깨가 아프고, 두통이 있으면서 어지럽다고 호소하는 경우처럼, 증상이 일관성이 없는 것이 나타나는 것이 자율신경실조증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환자 본인의 고통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는 아무리 검사를 해보아도, 정상이라고 얘기를 듣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경우 의사들은 주로 신경성 질환이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본인은 힘들지만 주위 가족들 조차도 이해를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자율신경실조증의 원인

왜 자율신경실조증이 생기게 될까요?

①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

② 인간관계 문제, 감당하기 힘든 문제

③ 만성피로, 과로, 일과 관련된 부담감,

④ 생활환경의 변화, 흡연, 습관적 음주

⑤ 약물의 영향,

⑥ 기온의 변화, 소음

⑦ 생활 리듬의 불균형, 수면 문제

⑧ 호르몬 변화

⑨ 당뇨병, 신경계 질환

4, 자율신경실조증 증상

① 순환기, 호흡기 관련 증상

- 가슴 두근거림, 답답하고, 숨이 차고, 호흡 곤란

- 혈압이 올라가고 맥이 빨리 뛴다.

② 소화기 관련 증상

- 가스가 차고 소화 안되고, 식욕 저하, 설사와 변비

③ 피부과 안이비인후과 관련 증상

- 식은땀, 두드러기, 감각 이상, 눈이 피곤하고, 이명

④ 비뇨기 관련 증상

- 소변을 자주 보고 잔뇨감

⑤ 성기능 관련 증상

- 성욕 감퇴 발기부전, 생리불순

⑥ 정신증상

- 불안, 긴장, 초조, 우울, 불면, 강박증, 집중력 저하

⑦ 전신증상

- 어깨 등, 허리, 팔, 다리가 쑤시고 통증. 피곤하고 무기력,

5,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 차이?

공황장애(panic disorder)란 한마디로 말하자면, ‘예기치도 않은 갑작스런 불안과 공포가 밀려들면서 심장이 조이고 숨이 막히는 등의 신체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은, 증상이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증상이 공황장애인지 자율신경실조증인지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공황장애 역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칩니다.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은, 감별이 어려울 수있기 때문에, 의사선생님과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6, 여성 갱년기와 자율신경실조증

자율신경실조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여성은 생리, 임신, 출산, 폐경의 과정을 거치면서,

신체 호르몬의 변화가 남성보다 심하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무너질 가능성이 훨씬 더 높기 때문입니다.

갱년기가 되고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로 열이 오르고, 불안하고 답답하며, 불면증세 같은 질환이 나타나는데, 이 모든 증상이 교감신경이 항진된 자율신경실조증상입니다

7, 자율신경실조증을 해결하는 생활요법

① 일상 생활에서의 스트레스와 긴장은 자율신경실조증을 발생 시키고 악화시킵니다. 긴장을 풀어줄 수 있도록,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취미 생활과 운동을 통해서, 자율신경의 조화를 이루고, 기분전환을 시도

③ 불규칙한 생활은, 신체리듬을 깨트리고, 자율신경에 혼란을 주는 원인이기 때문에, 수면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④ 카페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동물성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들을 편식하면, 우리 몸의 영양 불균형상태를 초래해서, 자율신경간의 균형을 깨기 쉽습니다.

⑤ 과체중이나 과소체중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둘중 하나를 과항진 하게 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적정체중을 유지하여 자율신경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⑥ 신경계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섭취하세요

비타민 B군은 신경계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통곡물, 토마토, 시금치, 바나나, 계란 등을 충분히 드시고

견과류, 콩, 대두제품에는 신경계에 도움이되는 레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호두, 아몬드, 콩, 두부 많이 드시고,

신경자극전달물질 활성화에 좋은 우유나 잔뼈 생선, 해조류 등도 충분히 드시면 좋습니다

8. 양방 약물 요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자율신경실조증 자체를 치료하는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율신경 실조증에 처방하는 약물은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① 항불안제

② 항우울제

③ 수면제(수면 유도제)

약물치료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고 균형이 무너진 자율신경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 .

9, 자율신경실조증에 도움이 되는 약 차

자율신경실조증은 그 증상이 각기 다양하기 때문에 각각의 증상에 따라 그 효능에 맞는 차를 드셔야합니다. 또한 자율신경 실조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파악되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약차도 효과가 있습니다.

① 민트차

청량감이 있고 스피아민트 껌 때문에 친숙한 향기가 납니다.

피로를 풀어주고, 진정작용이 있어 불면, 짜증에도 좋습니다.

② 곽향차

소화불량 식욕부진에 특이한 효과가 있고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성분이 있으며, 구토를 멈추게 하고, 우리 몸에 나쁜 습을 없애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곽향을 손질하여 물 1000cc에 곽향 50g을 주머니에 넣고서 20분 정도 끓여 그 물을 차처럼 복용

③ 국화차, 황국차

노란색 국화로 끓인 차를 황국차(黃菊茶)라 해서,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말린 국화 5장을, 뜨거운 물을 넣은 커피잔에 넣고 우려내서 마십니다.

10, 자율신경실조증을 치료하는 처방

한의학에서는, 교감신경계의 기능을 더운 불의 화(火) 기운으로 보고, 부교감신경계의 기능을 차가운 물의 수(水) 기운으로 보았습니다,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가 서로 조화롭게 균형을 맞추어 활동하는 것을 수화상제(水火相制)라 하였고, 이러한 조절 상태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를 수화부제(水火不制)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