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帶狀疱疹)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대상포진 환자 수는 약 72만 명이었습니다, 대상포진은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0년 대상포진 환자 중에서 50~6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20, 30대라 해도 대상포진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기에 주의가 필요
어떤 어르신께서, 몇 일 동안 평소보다 무리하게 일을 하시고 심신이 피곤해져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오른쪽 옆구리에서부터 앞가슴까지 아파서 오셨습니다. 담이 결려서 그렇다며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은 커녕 통증은 더욱 심해졌고, 5일쯤 지나자 옆구리로 빨갛게 좁쌀 같은 물집이 다닥다닥 돋아 올라왔는데 그때서야 ‘대상포진’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실 저도 대상포진을 오진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수포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정확한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1. 대상포진이란 어떤 병입니까?
대상포진이란, 말 그대로 한쪽 얼굴, 한쪽 옆구리, 한쪽 허리 둘레를 따라서, 띠모양(대상帶狀)으로, 수포가 생기는 피부질환입니다.
그 원인은 수두 바이러스 인데요. 어렸을 적 수두에 걸리면, 치료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수두 바이러스가 특정 신경 내에 잠복해 있게 됩니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었을 때, 인체의 면역력이 약화되면 다시 활동을 시작해서 수포성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은, 처음에는 피부 증세가 전혀 없이 담결림이나 근육통같은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의사도 오진하기가 쉽고, 환자도 단순한 담결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담결림을 치료받으러 다니다가, 통증 3∼5일 후 통 증 부위에, 띠모양으로 붉은 반점이나 물집이 나타나면, 그제서야 ‘대상포진’이라는 정확한 진단을 받게 됩니다.
2,대상포진은 처음에는 통증이 있는 통증기와 그후에 수포가 생기는수포기로 나눈다면서요?
1) 통증기 (병의 초기에서 3~5일)
대상포진 초기 증상은 수포가 전혀 없이 바늘끝으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먼저 시작됩니다.
의사도 그렇고 환자도 그냥 단순한 근육통이나 담 결림으로 생각하고, 진통제를 먹거나 파스를 붙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래서 조기 진단이 쉽지 않죠.
2) 수포기 (통증 3~5일 째에서 2~4주까지)
통증 3~5일 후에는, 아픈 부위가 빨개지면서, 좁쌀 같은 작은 물집들이, 다닥다닥 띠를 두른 것같이 나타납니다. 이럴 때 정확히 대상포진이라고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보통 발병 2~4주 후, 딱지가 떨어지면서 낫게 되지만, 간혹 흉터가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대상포진은 어떤 분들에게 많이 생기나요?
과거에는 예방접종이 잘 되지 않아서,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의 90% 이상은 수두를 앓았든, 앓지 않았든 수두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병의 주된 환자 연령층은 면역력이 떨어진 50∼60대 이상 어르신들이시고, 임산부나 어린아이들, 젊은 사람이라도 피로하거나 건강이 약해져서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장기이식 환자나 항암치료를 장기간 시행한 경우에도 잘 걸릴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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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상포진은 인체 어떤 부위에 잘 생기나요?
대상포진의 특징은, 오른쪽이나 왼쪽 중 어느 한쪽에만 나타나는 것인데요. 그 이유는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특정 신경절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그 신경이 지나가는 영역을 따라서만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신경은 인체의 정 중앙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대칭적으로 분초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 얼굴은 한쪽 안면==귀와 눈: 20%
․ 한쪽 목에서 한쪽 어깨부위를 따라서 손까지
․ 한쪽 가슴에서 등==옆구리 반쪽:50-60%
․ 한쪽 허리에서 한쪽 엉덩이를 따라서 다리까지
5. 대상포진으로도 구안와사가 오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귀를 지나는 안면신경에 침범하면 입이 돌아가는 구안와사가 올 수 있데, 대상포진이 귀에 발생하는 경우를 람세이 헌트 증후군, 또는 이성 대상포진이라 합니다.
대상포진이 얼굴에 발병한 경우는, 합병증이 더욱 심각한데, 한쪽 귀 근처에 물집이 생기고, 귀와 뺨이 아프고, 이명 증상이나 청력장애, 어지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안구를 지배하는 신경에 침범해서, 심하면 눈의 각막에 수포가 형성되면, 실명의 위기에 처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성 대상포진이 의심될 경우에는, 빨리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잘 받아야만, 합병증과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6. 대상포진은 어느 정도 낫고 나서도 계속 아프다면서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피부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극심한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이 되는 것입니다. 이때 나타나는 통증은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아주 극심한데요.
대상포진은 포진 자체의 증상보다는, 사실 합병증이 더욱 무서운데.‘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전체 환자의 약 10% 정도지만, 60세 이상 환자의 경우는 이보다 더 많이 나타나는데 치료를 잘 받으셔야 됩니다
7, 대상포진은 전염이 되는지 상당히 궁금하거든요?
대상포진 자체가 전염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원래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라서,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대상포진에 걸리기보다는 수두에 걸리게 됩니다. 특히 신생아나, 암 환자와 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바이러스에 전염될 위험성이 아주 크기 때문에, 대상포진 환자와 격리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8. 대상포진은 재발이 되는가요?
대상포진의 재발율은, 약 5% 정도입니다. 하지만 60세 이상 체력이 약한 어르신이나, 또는 젊은 사람이라도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암, 수술, 외상, 각종 감염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지면,
다시 재발할 수 있습니다.
9. 대상포진을 앓고 계시는 분은 생활요법을 어떻게 하는 좋습니까?
① 절대적으로 휴식과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대상포진은 허약,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유발되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육체적인 활동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영양가 높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특히 어르신들에게 발생했을 경우에는 더욱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② 물집이 생긴 부위를 청결히 관리하셔야 합니다.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시고, 환부는 가끔씩 바람을 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로 물집을 손으로 만지거나, 긁지 않도록 하시고,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비누로 하루 2회 정도 깨끗하게 씻어주시면 좋습니다.
③ 대상포진 환자가 어린이와 접촉을 하면 수두를 전염시킬 수 있으니까, 환자와 어린이는 반드시 격리하도록 합니다.
④ 기름진 음식이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물은, 체온을 높여서 수포 발생을 촉진할 수 있고, 통증을 더욱 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담백하고, 신선한 야채나 과일, 생선 위주로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⑤ 침 물리치료 부항 테이핑 요법을 한다
10. 대상포진에 도움이 되는 한약이 있을까요?
일단은 대상포진의 피부증상과 통증을 줄이는 것을 우선치료 목표로 하고, 그 다음에는 면역을 높이는 치료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포가 생기는 시기에는, 습담을 풀어주고 간의 열기를 배출하는,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이라는 처방
♧ 용담사간탕 : 초용담, 시호, 택사 각4g, 목통, 차전자, 적복령, 생지황, 당귀, 치자, 황금, 감초 각2g
염증과 통증을 없애주는 초룡담 치자 황금
혈을 보하고 순환을 촉진시켜주는 생지황 당귀
염증을 배출시켜주는 시호 택사 목통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복령
원기를 보하고 약성을 부드럽게하는 감초등으로 구성된 처방
대상포진 후 증상이 해소되면 기혈을 보하거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처방으로 조리하면 후유증을 없애고 재발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대상포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