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가려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피부가려움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41만9,440명에 달했습니다. 여름(6~8월)에 16만9,176명으로, 겨울(1·2·12월)에 진료받은 환자(12만5,156명)보다 1.3배 이상 더 많았고, 1년 중에서도 가장 많았습니다.
피부가려움증은 대부분 일생생활이 많이 불편합니다.
가려움증은 주로 피부 표면에서 느껴지고 얼굴, 손, 다리,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가려움증의 정도는 가벼운 가려움부터 극심한 가려움증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피부가려움증은 피부 자체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어떤 내과 질환의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려운 부위를 무작정 긁는 것보다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원인
① 피부 자체의 문제로는 피부건조증, 아토피 피부염, 습진, 접촉 피부염, 피부 알레르기, 두드러기, 화폐상 습진, 옴, 건선, 벌레 물림, 등이 있습니다.
② 전신적 소양감을 동반하는 내과 질환으로는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신부전증, 간담 질환인 간경변증, 담도폐색, 담낭질환, 당뇨병, 철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빈혈, 갑상선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림프종, 백혈병, 후천면역결핍증 등이 있습니다.
③ 기타로는 스트레스, 만성 피로, 약물, 음식, 임신, 화장품, 세제, 외부 환경, 공해, 외부 기온 등이 있습니다.
3, 증상
소양증 환자의 병력을 자세히 물어보고 가려움증의 위치, 지속성 여부를 확인합니다.
① 피부가려움증은 가려움을 느끼는 것 외에도
다양한 여러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② 발진 : 피부 가려움증과 함께 발진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진의 형태와 크기는 다양합니다.
③ 반점 : 피부가려움증으로 인해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길 수 있으며,
가려움증 부위 주변에 피부가 붓기도 합니다.
피부가려움증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4, 치료
소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내과적인 문제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려움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야 합니다.
그러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치료할 수 있는 피부질환이 생각처럼 많지 않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일반적인 치료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① 스테로이드제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제는 혈관 수축 작용, 항증식 작용, 면역억제 작용, 항염증 작용의 4가지 기본적인 효능으로 피부가려움증에 효과적입니다.
단기적으로 쓸 때는 효과가 좋지만 만일에 오랫동안 과하게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있습니다.
② 항히스타민제 복용
먹는 양약으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많이 처방합니다.
주로 알레르기 질환에 많이 처방하는데 알레르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러기, 피부가려움증 등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을 억제하는데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5, 생활요법
① 가려움증은 심하게 긁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
가렵다고 손톱으로 피부를 심하게 긁으면 피부가 손상됩니다.
손이나 다른 기구를 이용해서 피부를 많이 긁으면 피부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피부가 두꺼워지는데, 이런 피부는 가려움증의 원인이 됩니다.
② 얼음찜질
가려움증이 심하면 얼음으로 냉찜질하거나, 손바닥으로 가려운 곳을 문질러 줍니다.
③ 보습과 목욕과 세안
피부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피부 보습입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가 가려워지므로
적절한 피부 보습이 필수입니다.
④ 옷
통기가 잘되는 면 옷을 입고 몸에 꼭 끼는 옷이나 금속 장신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 옷은 입기 전에 한번 세탁하시고, 옷을 약간 헐렁하게 입고, 신발도 너무 꽉 조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또, 양모, 담요 등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수분 섭취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피부 내부에서도 보습을 도와줍니다.
물은 하루 7~9잔 마시고,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데 효과가 더 좋습니다.
⑥ 커피, 탄산, 알코올, 술
차나 커피 탄산음료는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많은 양의 물을 소변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편입니다
술은 피부에 열을 내면서 피부의 가려움을 더 심하게 합니다.
⑦ 스트레스 관리와 숙면
스트레스는 피부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좋은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⑧ 식습관 관리
식습관이 피부 증상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짜고 자극적인 음식, 잦은 야식은 피부 가려움을 더 유발하고, 소화가 잘되는 과일, 채소,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은 염증을 줄여 줍니다.
자극적 음식, 열이 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 겨자, 후추, 커피, 담배, 인스턴트식품 등과 같은 자극적 음식이나,
체내의 열을 조장하는 초콜릿, 피자, 자장면, 라면 같은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 보조식품 중에 인삼, 생강 말린 건강, 자극적인 향신료, 후추, 겨자 제품을 드시는 분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⑨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50% 유지하고 젖은 수건 빨래
물그릇을 방에 두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⑩ 영양 균형 비타민 먹기
신선한 과일, 채소, 고기, 생선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며,
특히, 비타민 A, C, E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⑪ 알레르기 관리
알레르기 반응을 테스트를 해서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식품이나 물질을 차단하고 회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⑫ 소금 달인 물
소금은 소독력이 뛰어나고 진정 작용이 있어서 두드러기, 아토피 등 일체의 피부질환 세척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금 반 컵을 물 1ℓ에 녹여 끓인 다음 그 물을 미지근하게 식혀서 가려운 부위를 헹궈주거나 거즈에 적셔서 피부에 10분 정도 얹어두어도 좋습니다.
6, 한약을 드시고도 가려움증이 생기나요?
한약이 대부분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한약도 약이기 때문에, 불편한 증상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방향성이 강한 약제들 경우에는, 가려움, 두드러기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죠.
대표적으로 옻, 백두구, 사인, 남성 등입니다. 한약을 먹고 두드러기가 났을 때는, 일단 한약 복용을 중단하고 한의사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7, 가려움증 탱자 목욕법?
피부묘기증뿐만 아니라, 알레르기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에는 지실 목욕이 아주 좋은데, 탱자의 열매를 말린 것을 한방에서는 지실이라고 합니다,
맛이 쓰고 맵고 약간 찬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몸 안에 습열(濕熱)이 정체되어 피부 발진이 생기면서 가려울 때 도움이 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피부에 잠복해 있는 두드러기에는 지실 달인 물로 환부를 씻는 방법이 좋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인데, 한방에서는 피부와 관련된 질환에 아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체질상 몸이 차가운 경우에는, 오히려 부담될 수 있으니까, 처음 하루 이틀은 손발만 해보고 난 다음,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사용하시고,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8, 가려움증에 찜질방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건 어떻습니까?
피부가 가려우면 찜질방,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찜질방처럼 고온 건조한 곳에서는,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혈관이 확장돼서 피부가 더 붉게 변하고, 가렵고 장시간 사우나나 찜질방, 목욕 등을 하면,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기 쉽습니다.
특히 찜질방의 뜨거운 실내 열기로, 피부 온도까지 올라가면,
피부는 수분을 쉽게 빼앗겨서 ‘피부건조증’까지 나타날 수 있죠.
또, 열독으로 인한 피부 가려움의 경우에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까, 찜질방, 사우나, 장시간의 뜨거운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가려움증에 도움 되는 한방차?
화피 유근피 차
① 화피(樺皮)가 피부묘기증에 한방차로 활용할만한 좋은 약재 중의 하나인데, 화피는 벚나무의 껍질이고, 그 성질이 쓰고 차갑습니다. 화피는 열을 내리고, 피부 소통을 원활하게 해서, 풍, 습, 열, 담을 없애고, 부기를 가라앉히고, 해독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피부 소양감, 두드러기, 설사, 황달, 오래된 기침, 급성 편도선염에 활용했는데요. 다만, 비위가 허약해서 설사하는 사람은, 화피의 성질이 차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② 유근피는 비염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일명 코 나무라고도 한다.
피토스테롤, 루테올 성분들이 항염 작용과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으므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없애고 염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피부 가려움, 피부건조증, 아토피, 피부묘기증, 알레르기 비염이나 측농증에 도움을 주고, 사포닌,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줘 감기를 예방해주고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못할 수 있게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느릅나무는 껍질을 짓찧어서 떡을 해 먹었습니다.
화피 유근피차
화피 유근피 각 40g 물 2,000cc 넣고, 1시간 다려 물이 물 500cc, 반절 줄면 하루에 3번 나눠서 드시면 됩니다.
11, 가려움증 한방처방은?
동의보감에서는 ‘피부 가려움이나 피부묘기증은 풍(風) 열(熱) 습(濕)과 화(火)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치료는 주로 내장과 피부에 잠복해 있는 풍열습(風熱濕)과 화(火)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청기산(淸肌散)을 처방합니다.
♧ 청기산 : 시호, 전호, 강활, 독활, 지각, 길경, 천궁, 적복령, 감초, 형개, 방풍 각 4g, 천마, 박하, 선태 각 4g, 생강 3조각 + 화피, 유근피
① 피부의 풍, 습, 열을 없애는 시호, 전호, 강활, 독활, 방풍
② 피부의 순환을 돕는 형개
③ 피부의 열을 내려주고 순환을 촉진시켜 박하, 선태
④ 풍을 없애고 뇌질환에 많이 사용하는 천마
⑤ 피부 말초까지 혈액을 공급하는 천궁
⑥ 정신신경을 안정시켜주는 복령
⑦ 가슴의 맺힌 것을 풀어주고 소통시키는 길경 지각
피부가려움증에 청기산을 잘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12, 음식
① 버섯
버섯에는 단백질이 많고 비타민과 아연, 철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부 재생을 돕고, 피부 가려움에 좋은 음식인데요. 버섯에는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아주 다양한데요. 그중에서도 표고버섯에는 신체 면역반응을 증가시키고 감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화합물이 많아 암 등 질환 치료에도 이용되기도 합니다.
표고버섯의 다당류는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으로 인해 생기는 면역 손상을 줄입니다.
② 딸기
딸기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여서 2차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8개 정도면 먹어도 충분합니다.
③ 시금치
시금치는 비타민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몸에 불필요한 열과 발진 가려움을 없애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비타민 A는 피부 콜라겐 형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시금치는 심장과 위장의 열을 내려 주고 가슴이 막힌 것을 풀어주며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④ 귤
귤에는 유해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 C가 사과의 20배에 달할 정도로 풍부하고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고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혈색을 좋게 하는 등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줍니다.
⑤ 방어
피부질환에는 아연이 함유된 음식이 좋은데요.
방어에는 아연이 풍부해 피부에 난 상처를 치유하고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 피부에 난 상처를 치유하는데, 단백질 성분이 필요한데, 방어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⑥ 현미
현미는 비타민 B와 인, 철분 등이 함유되어 몸속 독중금속이나 독소를 배출하는 효능이 있고 항암 작용도 하며 피부가려움증이 심할 때 특히 효과적입니다.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이 있어 비만에도 도움이 되는 식재료입니다.
싹을 틔운 발아현미는 항산화,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⑦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면역력 강화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한데요.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성분은 피부를 보호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가려움증 완화에 좋은 음식입니다, 풍부한 비타민 성분은 멜라닌 색소 억제화 기미 등 피부노화 방지에도 좋습니다.
⑧ 당근
당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몸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비타민 A로 전화되어 피부 점막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피부 염증으로 인한 가려움증 예방과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효과적인 채소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당근의 카로티노이드 성분 또한 피부 면역력을 높여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 염증과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⑨ 고구마
고구마에 풍부한 비타민 E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피부노화와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 산소로부터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장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노폐물이 쌓이면서 피부 트러블과 피부염이 생기게 되는데 고구마의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장의 기능을 도와 가려움증과 변비 개선에 좋습니다. 하루에 1개씩 고구마를 먹는다면 피부 건강 장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