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뇨증이란?
아이들은 보통 만 2세를 전후해서 대소변을 가리는데, 만 5세가 지나서도 밤에 오줌을 싸는 것을 야뇨증이라 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5~6세 아이들의 약 20%가 야뇨증이 있으나,
나이가 들수록 매년 5~10%씩 자연 치유되어
15세에서는 1% 이하로 줄어듭니다.
주로 남자 아이나 맏이에게서 야뇨증이 많이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2,밤에 오줌을 싸는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가요?
야뇨증은 일차성 야뇨증과, 이차성 야뇨증으로 나눌 수 있어요.
① 일차성 야뇨증이란, 태어나서 줄곧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밤에 오줌을 싸는 경우로, 전체 야뇨증의 80%를 차지합니다.
주로 부모님으로부터 유전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양쪽 부모가 야뇨증이 있었다면, 자녀가 야뇨증이 있을 확률은 80%이고, 한쪽 부모만 야뇨증이 있었다면, 자녀가 야뇨증이 있을 확률은 44%입니다. 그 외 선천적으로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가 적거나, 성장 발달이 미숙한 아이에게서 야뇨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② 이차성 야뇨증이란, 6개월 이상 소변을 잘 가리다가, 어떤 이유로 갑자기 야뇨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사를 했거나, 입학, 강압적인 소변 가리기, 장기간 엄마와 헤어짐, 부모의 이혼이나 사별, 동생의 출생 등에 의한 심리적 스트레스가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그 외 사고로 비뇨기계에 이상이 생기거나, 요로에 감염이 되어도 야뇨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차성 야뇨증의 경우에는, 비뇨기계 문제를 치료해주거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면, 야뇨증이 저절로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3, 밤에 오줌을 싸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야뇨증 해결의 두 가지 열쇠.
① 첫째는 아이 스스로 소변을 가리겠다는 강력한 의지이고,
② 둘째는 부모님의 적극적인 사랑과 협조와 칭찬과 격려입니다.
야뇨증이 있는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노력을 하면,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한두 번 소변을 가리게 되면, 아이는 소변 가리기에 점차 자신감을 갖게 되어서, 밤에 소변 가리는 것도 문제없이 해낼 수 있어요.
① 저녁 식사 이후에는 물, 우유, 음료수는 물론이고, 초콜릿, 유제품, 아이스크림, 과일, 코코아 등, 이뇨 작용이 있는 음식은 가급적 먹이지 마시고요
② 저녁 식사 때는 인스턴트 식품이나 라면, 찌개국물, 국 등 짠 음식을 먹이지 말고, 저녁 식사 이후로도 과자나 치즈 등 소금이 함유된 식품을 적게 먹도록 합니다.
③ 반드시 자기 전에 소변을 보도록 가르치고, 잠자는 아이를 억지로 깨워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은 필요하면 하지만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④ 기저귀를 채우지 마시고요, 아이가 기저귀를 사용하면 수치심이 생겨 오히려 소변 가리기에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⑤ 요나 침대에 비닐커버를 씌우고 이불을 자주 세탁해주며, 잠자리에는 항상 여벌의 옷을 준비해 두시고요.
벌을 주기 위해서, 젖은 이불이나, 더러운 이불을 쓰게 하면 아이의 성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불과 옷은 잘 갈아주되, 젖은 이불과 옷을 세탁기에 넣거나 이불 커버를 씌울 때에는 아이가 함께 동참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⑥ 아이의 방에다 커다란 달력을 붙여두고, 오줌 안 싼 날에는 칭찬 스티커를 붙여주시고요. 예를 들어 스티커가 10개 모여지면 선물을 주어서
소변 가리기에 의욕과 자신감이 생기도록 합니다
⑦ 오줌을 싸도 심하게 야단치지 마세요. 특히 형제나 친구들 앞에서 야단을 치면 수치심과 모욕감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비밀은 꼭 보장해주세요. 그리고 ‘다른 아이들도 밤에 오줌을 싼데’ ‘아빠도 어렸을 때는 오줌을 쌌데’라는 등 격려의 말로 안심을 시켜주세요.
⑨ 낮에는 소변 조절 훈련을 하도록 가르쳐 주세요. 소변이 마려울 때는 즉시 화장실로 가지 말고, 조금만 참았다가 화장실로 가도록 하세요.
처음에는 10번 셀 때까지 참으라고 하고, 점차 20번 30번 셀때까지 참는 시간을 늘이도록 해보십시요. 화장실에 가서는 한번에 소변을 보지 말고, 소변을 보다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시원하게 보도록 연습을 시키세요.
이 훈련을 하면, 잠자는 동안 만들어지는 소변을 저장할 만큼 방광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이불에 지도를 그리는 일이 줄어들 수 있어요. 또한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팬티에 오줌을 지리는 아이에게도 이 훈련을 시키면, 소변 조절근육이 튼튼해져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답니다.
4, 집에서 먹일 수 있는 약물은 없나요?
① 은행
은행은 신장과 방광을 튼튼하게 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야뇨증 어린이의 치료에 많이 쓰여 왔습니다.
은행을 프라이팬에 파랗게 될 때까지 볶아 속껍질을 비벼 벗긴 뒤 5~7알씩 씹어 먹이도록 하고요. 단, 은행에는 청산이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서 먹이고, 하루 20알 이상은 먹이지 마세요.
② 감꼭지
은행 다음으로 야뇨증 치료에 좋은 것이 감꼭지에요. 감꼭지는 수렴작용이 강해 아이들 야뇨증이나 설사에도 좋고, 근육의 경련을 진정시켜주는 역할이 있어 횡격막 경련으로 인한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감을 먹고 나서 꼭지를 버리지 말고 실에 꿰어 말려둔 후, 말린 감꼭지 10개를 물 500cc로 끓여 물이 반으로 줄면 하루 3번 나누어 마시게 하세요.
5, 야뇨증에 좋은 찜질․지압요법
야뇨증이 있을 때는 방광이 위치해 있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찜질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랫배 중에서도 관원혈(關元穴),
배꼽 5cm 아래에 위치.
경혈에 하루 3~5장 정도 간접 뜸을 떠 주면 더욱 좋습니다.
7, 야뇨증의 치료․처방
소아 야뇨에는 축천환과 육미지황탕을 씁니다
소변 조절 훈련과 민간요법을 했는데도 야뇨증이 계속된다면, 한의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대개 신장의 양기 부족으로 방광의 출구인 괄약근이 느슨해져 야뇨증이 생긴다고 봅니다.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거두어들인다.’라는 뜻을 지닌 축천환(縮泉丸)은 그 이름처럼 야뇨증에 대표적인 처방으로, 부족해진 신장의 양기를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느슨해진 방광의 괄약근을 조여주고 약해진 위장 평활근에 탄력도 생기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오약, 인지인을 반반씩 섞어 가루낸다.
한편 산약을 가루로 만들어 끓여서 풀을 쑨 다음 오약, 익지인 가루를 산약 풀로 반죽해서 콩알 크기로, 알을 빚어서 하루에 세 번 한번에 20-30알 복용
① 오약은 방광의 기능을 강화시켜 소변을 많이 농축할수 있게 한다
② 익지인은 신장과 방광을 따뜻하게해서 방광의 예민도를 떨어드리고
신장과 방광을 보하여 정기를 견고히 한다.
③ 산약도 신장과 방광의 기를 보강하여 소변의 문제에 도움을 준다
그래서 결국 이 처방은 야뇨와 소변이 잦은것을 다스린다.
축천환에 간장과 신장을 보하는 육미지황탕을 가미해서 처방한다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 육미지황탕 - 숙지황, 산수유, 산약, 백복령, 목단피, 택사
① 숙지황:식물성 철분 성분들이 아주 많이 들어있어 혈을 보하고
② 산수유: 간장,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 증진시키고 원기 회복
③ 산약; 오장을 충실하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해 기력회복과 원기를 보충
④ 복령: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신경을 안정시켜줄 수 있고,
⑤ 목단피 ;몸에 불필요한 열을 없애주고 혈액을 맑게
⑥ 택사:신장, 방광을 튼튼하게하면서 몸에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
야뇨증이 있는 경우 축천환에 육미지황탕을 가미해서 처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