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치료 - 식사요법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2-15     조회 : 530  


당뇨병의 치료 - 식사요법

 

 

당뇨병 치료의 3대 요소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으로서 이 세 가지를 통해 혈당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관리하면서 합병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완치를 목표로 한다는 것 보다는, 평생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여 건강인과 다름없는 삶을 영위하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당뇨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초기 당뇨병의 경우 식사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당뇨병은 다른 질병에 비해 유난히 환자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질환인 것이죠.

 

특히 치료 도중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약물의 양을 조절해서도 안 되며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르도록 해야 합니다.

 

 

당뇨병 치료의 첫 번째, 식사요법

 

 

흔히 당뇨환자는 숫자를 먹는 식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음식의 칼로리, GI 수치 등을 꼼꼼히 따져 식단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뇨환자의 식사요법을 위한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식사요법 시 지켜야 할 기본 수칙

 

과식은 금물

 

당뇨환자는 인슐린의 분비가 저하되거나 분비되어도 인슐린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합니다.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되면 저하된 인슐린의 기능이 급상승된 당을 감당하지 못해 혈당이 오른 채로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됩니다.

 

또한 배가 부를 정도로 음식을 먹고 나면 식후 혈당이 급상승하고 체중이 늘어납니다. 체중의 증가는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혈당조절이 더 어려워지게 만들며 동맥경화의 위험도 상승합니다.

 

끼니를 거르지 않는 규칙적인 식사

 

끼니를 거르는 것도 과식만큼이나 좋지 않습니다.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혈당의 기복이 심해져 혈당조절이 어려워집니다. 또한 식사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혈당이 내려갈 수 있지만 공복감에 폭식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당뇨약을 먹거나 인슐린 주사제를 맞는 환자의 경우에 끼니를 거르면 혈당이 너무 낮아져 저혈당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식사 속도는 천천히

 

급하게 식사하는 습관은 혈당조절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음식을 먹은 후 20분이 지나야 비로소 우리의 뇌는 포만감을 인식하게 되는데, 식사 속도가 빠르면 배가 불러도 뇌에서 포만감을 미처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과식하게 됩니다.

 

또한 밥을 빨리 먹는 만큼 혈당도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같은 양의 식사를 하더라도 천천히 먹는 것과 빨리 먹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천천히 꼭꼭 씹어서 삼키면 그만큼 혈당의 상승이 서서히 진행됩니다.

 

당류(단순당)는 적절히

 

설탕, 사탕, 물엿, , 청량음료, 과자 등은 혈당을 많이 높이면서 열량에 비해 영양소는 적은 음식들입니다. 갈증이 심할 때 물 대신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혈당이 더욱 상승하여 오히려 갈증이 더 심해집니다.

 

기름기 적은 음식으로

 

당뇨병 환자의 식사를 준비할 때는 기름의 사용을 될 수 있으면 줄여야 합니다.

지방질 식품인 기름은 그 자체로도 열량이 높은 데다가 조리한 뒤 음식에서 그 함유량을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재료를 튀기고 볶는 데 사용한 기름도 반드시 계산해야 하는데, 조리하는 재료의 종류, 튀김옷의 두께, 기름의 온도, 조리 시간에 따라 그 흡수량이 달라져 계측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기름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열량이 높아 체중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인슐린의 작용을 둔화시켜 혈당조절이 안 좋아집니다.

 

섬유소는 풍부히

 

섬유소는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며 변비 예방, 고지혈증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짠 음식을 피하기

 

소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당뇨병의 합병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압이 올라가며 신장 합병증의 위험이 상승합니다. 또한 짜게 먹으면 더불어 밥도 많이 먹게 되므로 혈당조절이 더욱 나빠집니다. 국이나 찌개를 먹을 때에는 국물보다 건더기를 위주로 하고, 김치, 젓갈, 장아찌 등의 자극적인 음식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2) 혈당을 올리는 주범, 탄수화물(당질)

 

식후 혈당을 올리는 1순위, 탄수화물

 

에너지를 내는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으로, 이 중 탄수화물은 소화된 후 포도당으로 변해서 혈당을 올리는 주범입니다.

단백질과 지방은 직접적으로 혈당을 올리지는 않기 때문에 같은 열량의 음식이라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함유된 비율에 따라 식후의 혈당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뇌, 적혈구, 신경세포의 최우선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반드시 적정량은 섭취해야 합니다. 따라서 혈당조절을 위해서는 하루에 필요한 전체 열량의 60% 정도를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필요한 열량이 2,000kcal일 경우 1,200kcal 정도를 탄수화물로 섭취하면 적당합니다.

 

*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설탕, 사탕, , 국수, , , 감자, 고구마, 옥수수, , 미숫가루, 시럽, 과일, 우유, 요구르트, 음료수, , 젤리 등

 

 

탄수화물 섭취 시 참고해야 할 GI 지수(당지수)

 

탄수화물이 함유된 식품이라도 그 가공 방법과 당질의 종류, 성질, 식품의 형태에 따라 식후에 혈당을 변화시키는 데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수치화 한 지수가 바로 ‘GI(glycemic index, 혈당지수)’입니다. 탄수화물 표준식품(포도당 혹은 흰 빵)을 기준으로 삼아 같은 양(g)의 특정 식품을 먹은 후에 혈당이 상승하는 수치를 백분율로 표시한 값입니다.

 

GI지수가 낮은 음식은 GI지수가 높은 음식에 비해 혈당을 서서히 상승시켜 줍니다. 따라서 인슐린 요구량이 적으면서도 포만감이 늘어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줍니다.

 

따라서 단순히 탄수화물의 총 섭취량을 줄이는 것보다 GI지수가 낮은 식품을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됩니다.

 

물론 GI지수가 낮은 음식이라도 과식하면 혈당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당지수가 높은 음식과 낮은 음식

높은 음식 (피할 음식)

낮은 음식 (좋은 음식)

흰 쌀, 흰 빵

현미, 통밀빵

열대과일(바나나, 망고)

우리나라에서 나는 과일

(, 사과 등)

감자

콩 류

정제된 식품

덜 정제된 식품

 

 

음식의 GI를 낮추는 방법

 

** 가급적 열을 덜 가하거나 생것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더운밥보다 식은 밥의 GI가 더 낮으며 면류는 덜 삶을수록 GI지수가 낮습니다. 또한 감자와 고구마는 생것이 삶은 것보다, 삶은 것이 구운 것보다 GI지수가 낮습니다.

 

** 도정하거나 절단하지 않은 통째로의 음식이 더욱 좋습니다.

현미밥이나 과일 껍질 등 껍질이 붙어있는 음식이 GI가 더 낮으며 과일을 잘라서 숙성시키거나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GI가 더 상승합니다.

 

** 음식에 식초를 첨가하여 조리하면 식초가 장내의 산도를 낮춰 소화 속도를 늦춰줍니다.

 

** 채소,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소화의 속도가 늦춰져 혈당이 천천히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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