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이 왔을 때 응급조치 요령
일단 중풍이 의심되는 응급상황이 생겼을 경우 평소에 다니던 단골병원이나 의료에 관련된 직업에 근무하는 의료인에게 전화해서 중풍인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중풍일 때 개인병원을 내원해서 대형병원으로 가는 경우에는 대형병원으로 바로 가는 것보다 그만큼 시간을 많이 허비하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단골병원이나 언제든지 전화를 할 수 있는 의료인 지인을 만들어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병원 도착 전
뇌졸중 치료는 시간과의 다툼입니다.
발병 후 3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거나 빠른 처치를 해야만
뇌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졸중 환자를 발견하면 곧바로 대형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도록 응급구조를 요청하고 그런 다음에 다음과 같은 응급처치를 시행하도록 합니다.
① 머리 부분에 얇은 수건을 고여 누이고 119에 전화한다.
② 넥타이, 벨트 등 몸을 조이는 것을 풀어주고 옷 벗기기가 불편한 경우 억지로 벗기지 말고 가위로 잘라주는 것이 좋다.
③ 환자가 의치를 하고 있는 경우 의치를 빼고 이마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 기도가 열리도록 한다.
④ 토하는 경우 구토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거즈로 입안의 오물을 닦아준다.
⑤ 창문을 열어 공기가 통하도록 한다.
환자의 손발이 마비되고 있다면 주먹 안에 수건을 크게 말아 넣어주고 발은 일자로 펴지지 않도록 직각의 부목을 대어 손수건이나 부목으로 묶어준다.
2, 응급조치 시 주의할 점
환자가 정신을 잃은 경우, 환자를 흔들거나 뺨을 때리는 등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한다.
경련이나 발작을 일으키면 환자를 진정시키려 하지 말고 환자가 다치지 않도록 주변에 있는 물건을 치우고 환자를 지켜본 뒤 의사에게 알린다.
정신을 잃은 환자에게 물이나 우황청심원을 먹이지 않도록 한다.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급한 마음에 환자를 업고 뛰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뇌손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 병원 도착 후
병원에서는 혈압, 맥박, 기도유지, 호흡 등 기초적인 생명활동 상태를 살피면서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잘 이루어지는지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쓰러지면서 외상을 입었는지 확인하고 기타 이상 징후가 있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4, 초기 대응의 중요성
발병 3시간 이내 응급처치가 목숨과 직결된다!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의 70% 이상이 초기 응급조치에 필요한 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11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상인의 뇌 100g에는 1분간 약 50㎖의 피가 흐르는데,
10~20㎖로 떨어지면 뇌세포의 기능은 정지되나 구조적으로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때 재빨리 혈액 공급을 재개하면 정지된 뇌세포 기능이 회복됩니다. 혈류량이 10㎖ 이하로 떨어져 3시간 지속되면 뇌세포는 완전히 파괴되어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 직후 3시간 내에 응급실에 도착하면 의사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 다양하고 완전한 회복도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 전문 의사들은 뇌졸중 직후 3시간을 황금 시간(golden time)이라고 부릅니다.
뇌졸중은 발병 후 3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능한 한 2시간 이내에 응급실에 도착하는 것이 좋고
늦어도 3시간 이내에 도착해야 합니다. 만약 발병 후 치료까지 시간이 길어지면 목숨을 건진다 하더라도 심한 후유증이 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