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정력 식품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2-19     조회 : 362  


역사 속의 정력 식품 동서양 우리나라

 

정력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은 동서고금이 따로 없으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과학의 발달과 상관없이 각 나라, 민족마다 다양한 정력제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도 있으나, 몇몇 종류는 현대 과학으로 효과가 입증된 것도 있습니다.

 

(1) 서양

, 서양의 대표 정력제로 굴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굴은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 불릴 만큼 고단백 완전식품 영양식입니다. 특히 남성 정력을 증강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아연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 불임 남성에게 아연을 공급해 정자 수가 늘어났다는 연구발표도 있습니다.

 

굴이 스태미나 음식으로 알려진 건 오랜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독일 재상 비스마르크, 로마의 시저가 굴을 늘 즐겨 먹었고,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세 끼 식사를 굴로 때울 정도로 굴을 좋아했다고 전해집니다. 작가 발자크,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매번 식사 때마다 생굴을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굴은 여성의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다양한 미네랄이 피부 건강을 지키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정력제로

미국 인디언들은 피마자유를,

로마 사람들은 거위의 혀를,

호주와 싱가포르에서는 악어의 페니스를 최고로 쳤습니다.

초콜릿도 빼놓을 수 없는 최음제인데 아스텍의 어떤 왕은 하루 50컵의 초콜릿을 먹었다고 합니다.

 

(2) 동양

날개 달린 것은 비행기 빼고 다 먹고, 다리 달린 것은 의자만 빼고 다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각종 요리가 발달한 중국은 보양식에서도 다양한 메뉴를 자랑합니다. 역사에 등장하는 보양식 메뉴만도 수천, 수만 가지에 이릅니다.

 

곰 발바 요리, 하나라의 폭군 걸왕 : 주지육림(酒池肉林 : 술이 연못을 이루고 고기가 숲을 이룬다는 뜻으로 호화로운 주연을 비유하는 말)으로 유명한 하나라의 폭군 걸왕은 애첩 매희를 만족시키기 위해 곰 발바 요리를 먹었고,

초나라 장왕은 각종 동물을 잡자마자 을 꺼내어 날로 먹었으며,

진시황은 불로장생과 정력증진을 위해 제주도산 전복을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명나라 영락제는 불도장(佛跳墻)을 즐겼다고 합니다. 불도장은 중국 보양식 가운데 널리 알려진 것으로 우리나라의 고급 중국 음식점에서도 맛볼 수 있습니다. 불도장은 동충하초, 상어 지느러미, 잉어 부레, 사슴 힘줄 등을 넣고 오랜 시간 푹 고아 만드는 요리로, ‘불도장이라는 이름은 냄새를 맡으면 참선하는 승려도 유혹을 참지 못하고 담을 뛰어넘는다라는 뜻입니다.

 

(3)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보면 우리나라 임금님들도 즐겨 드셨던 정력제가 많습니다.

백제 의자왕은 참새죽,

고려의 신돈은 지렁이회,

세종대왕은 수탉 고환 요리,

효종은 토끼고기,

연산군은 뱀장어,

영조 대왕은 굴 요리를 특별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동서고금을 통해서 정력제로 알려진 것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고열량 식품으로 스태미나를 증진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생긴 모양이 성기를 닮았거나 정력이 좋은 동물의 고기가 정력제로 알려진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관절이 부드럽고 유연한 고양이나 다리가 많은 지네를 잡아먹으면 관절염이 낫는다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 심리입니다.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과학적 지식이 없던 옛날 사람들로서는 당연한 믿음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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