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2-22     조회 : 75,572  


모유 수유

 

우리나라의 연구에 따르면 모유 수유가 아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고 밝혀졌습니다. 신생아 161만 명을 10여년간 관찰한 결과, 생후 6개월간 완전모유수유를 한 아이는 분유수유를 한 아이보다 입원율이 15% 낮았다. 분유와 모유를 혼합수유한 아이에 대해서도 12% 낮았습니다.

 

특히 감염 질환, 위장관 문제로 인한 입원율은 10세까지 많이 낮춰졌으며, 이 외에도 호흡기, 비뇨생식기, 구강질환 순으로 3~4세까지 효과가 있었습니다.

 


1, 아기에게 엄마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모유

 

엄마젖은 아이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분이 들어 있으므로, 영아 초기에는 엄마의 젖만으로 영양공급이 충분합니다. 엄마 젖은 아이가 먹기에 최적의 온도로, 무균이고 신선하며 또한 경제적입니다.

 

초유는 임신 후반기부터 출산 후 2~4일까지 분비되는 짙은 레몬빛의 모유로, 그 이후에 나오는 것은 성숙유라고 합니다.

 

초유는 하루에 10~40ml 정도 분비되는데, 칼슘과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면역에 관여하는 요소들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어서 아이가 자라면서 병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성숙유의 단백질 함유율이 1%인데 반해 초유에는 10%나 함유되어 있어서 아이의 뇌와 장기의 발달에 큰 도움을 준답니다. 그러니 초유는 반드시 먹이도록 하세요. 성숙유에는 분유에 비해 면역학적 요소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감기나 장염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엄마의 젖은 아이의 뇌척추신경 발육에 필요한 영양분이 풍부하며, 분유에 비해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유는 소화하기 쉬운 단백질로 되어 있어서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으며, 위장 장애가 적어 영양분의 흡수율도 높습니다.

엄마가 아이를 안고 젖을 먹이는 동안 모자 간에 육체적 접촉을 가짐으로써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정서 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어요.

 

 

2, 젖이 잘 나오게 하는 유방 마사지


가슴과 유륜 사이의 중간 부위를 가볍게 압박하며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마사지한다.

 

양손 손바닥으로 한쪽 유방의 기저부를 감싸듯이 잡는다. 유방의 기저부를 크게 천천히 좌우상하 4방향으로 움직인다.

 

손등을 양쪽 유방 바깥쪽에 댄다.

 

손등을 가운데쪽으로 다시 비스듬히 위쪽으로 민다.

 

양손 손바닥으로 양쪽 유방 바깥쪽을 감싼다.

 

손등으로 미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마사지한다.

 

 

3, 어머니, 이럴 땐 모유 수유를 하지 마세요.

 

젖꼭지가 갈라지거나 유선염이 있는 경우

 

엄마가 감기나 폐렴, 장염, 결핵, 신염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린 경우. , 엄마가 결핵 치료를 받고 있을 때는 수유를 해도 됩니다.

 

엄마가 심한 당뇨병, 심장질환, 만성 빈혈이나 영양실조가 있을 경우

 

산후 임신 중독증, 출혈, 패혈증, 산후 정신병, 우울증 등이 있을 경우

 

엄마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여 수유를 결정하세요.

 

엄마가 B형 간염이 있으면 수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으나, 출생 후 아이에게 간염 백신을 주사하면 수유를 해도 무방합니다.

 

 

4, 모유 수유 어떻게 할까요?

 

신생아는 분만 후 4~6시간부터 수유를 시작하세요. 아기가 수유에 적응하는데는 약 2주가 걸리므로, 그 사이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모유 수유 훈련을 하도록 하세요.

 

생후 1개월간은 2~3시간마다 잠에서 깰 때마다 거의 수시로 먹이고, 생후 1~2개월간은 3~4시간마다 먹이세요. 그 후에는 수유 리듬이 잡히면서 4~5시간마다 먹이다가 먹이면 됩니다.

 

밤이라도 아기는 규칙적으로 젖이 필요하므로, 수유 간격을 최대한 5시간은 넘기지 않도록 하세요.

 

수유를 규칙적으로 하세요. 생후 1개월간은 잠에서 깰 때마다 수시로 주어도 되지만, 젖 먹은 지 2시간이 안되어 울면 젖을 주지 말고 안아주거나 흔들어주세요.

 

아이가 수유에 익숙해지면 한쪽 젖을 빠는데 10분 정도 걸리며, 양쪽 젖을 다 먹는데는 20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처음 4분 동안에 젖의 80~90%정도를 빨고, 그 이후에는 얼마 남지 않은 젖을 먹는데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다고 젖을 빨리 빼서는 안되며 아기가 젖을 완전히 먹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좋아요. 한쪽 젖을 먹이고 나서 트림을 시킨 후 다른 쪽 젖을 물리고, 양쪽 젖을 다 먹이고 나서도 트림을 시켜주세요. 중간중간 트림을 시켜줘야 토하지 않고, 소화도 잘 된답니다.

 

 

5, 젖을 먹이는 올바른 자세는?

 

앉아서 먹이기

앉아서 아기를 팔로 받쳐 안는다. 아기의 머리를 엄마 팔꿈치로 받치고 얼굴이 젖을 향하도록 아기 몸을 무릎 위에 올려놓는다.

 

누워서 먹이기

옆으로 아기와 마주보고 눕는다. 아기의 머리를 팔로 받치고 감싸듯이 아기의 몸을 안습니다.

 

비스듬하게 먹이기

아기의 몸을 엄마의 팔과 평행하게 하고 다리는 엄마의 옆구리에 감듯이 하고 앉는다. 아기의 어깨를 받쳐주고 귀 뒤의 머리 쪽을 잡는다. 아기의 다리를 위쪽으로 올릴 수 있다. 엄마 무릎 위에 쿠션을 놓으면 한결 편하다.

 

이런 자세는 나빠요

가끔 아기는 유방 조직을 충분히 물지 않고 젖꼭지만 물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젖도 잘 나오지 않을 뿐더러 아기의 입은 젖꼭지 피부와 마찰을 일으켜 젖꼭지가 손상을 입게 된다.

 

쌍둥이 젖 먹이기

쌍둥이를 동시에 먹일 만큼 젖이 많이 나올까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동시에 먹을 수 있을 만큼 젖이 충분히 나오므로 함께 먹이도록 한다. 함께 먹이는 자세는 두 가지가 있다. 우선 한 아이는 오른손에 안고 또 다른 아이는 왼손에 안아서 먹인다. 자세는 앉아서 먹이기와 같다.

 

또 다른 방법은 한 아이는 오른쪽 옆구리에 또 다른 아이는 왼쪽 옆구리에 안고 먹이는 것으로 비스듬하게 먹이기와 같은 자세를 취한다. 동시에 먹이기 힘들면 한 아이씩 번갈아 먹여도 된다.

 

 

6, 배가 고파 우는지, 불편해서 우는지 모르겠어요.

 

엄마는 아이가 울면 제일 먼저 수유시간을 체크하고 기저귀를 확인하도록 하세요. 아이가 배가 고프면 입을 쪽쪽 빨거나 손가락을 입에 넣기도 하며, 점차 칭얼거리기 시작하여 젖을 줄 때까지 소리를 지르면서 울어요. 배가 고파 우는지를 확인하려면 입술 근처에 손을 갖다 대보세요. 젖인 줄 알고 그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젖을 갖다대면 젖꼭지를 찾으려고 유방에다 분주하게 코를 비빕니다.

기저귀가 젖었을 때는 불평하듯 찡찡거리면서 짧게 울고, 아플 때에는 젖을 줘도 잘 먹지 않고 자주 보채면서 통증이 심하면 터져 나갈 듯 울음보를 터트립니다.

 

 

7, 아기가 수유를 충분히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모유를 먹일 때 아기 우유 삼키는 소리가 들리며, 다른 쪽 유방에서 모유가 새어 나온다.

하루에 적어도 6~8개의 기저귀를 적신다.

하루에 4번 이상 대변을 본다.

생후 2주가 되면 출생 시 체중으로 회복된다. 보통 생후 1주 정도는 체중이 줄어들다가, 영양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면 2주가 되었을 때 출생 시 몸무게로 돌아옵니다.

 

 

8, 젖몸살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출산 후 젖이 분비되기 시작하는 1~2일 동안에는 유방이 딱딱해지면서 부풀어올라 통증이 생기는데, 이것을 젖몸살이라고 합니다. 이는 젖이 분비되기 전 유방 주위의 정맥과 림프선의 울혈에 의한 정상적인 현상으로, 유방의 통증과 함께 몸에 열이 오르기도 합니다.

 

유방이 아래로 처지면 통증이 가중되기 때문에 평소 수유 브래이지어를 하고 있는 것이 좋으며, 특히 따뜻한 찜질을 자주 해주면 젖몸살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9, 젖몸살이 있을 때 효과적인 찜질요법

 


뜨거운 물을 세숫대야에 받아 수건을 적셔서 가슴 바깥에서 젖꼭지 쪽으로 감싸주세요. 이 때 젖꼭지는 감염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 덮지 않는 것이 좋아요.

 

따뜻한 찜질을 여러 번 반복한 후 가슴 바깥에서 안으로 마사지를 하면서 젖을 짜 주거나 유축기로 짜주세요. 만약 가슴 통증이 심하고 열이 날 때는 냉찜질을 해주세요. 가슴 찜질과 마사지는 남편이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10, 모유수유 시, 유방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수유 전에는 깨끗한 물로 유두와 그 주위를 닦아주세요. 이때 절대 비누나 알코올을 사용하지는 마세요. 수유 후에는 모유로 유두를 살살 닦은 후 마르면 브레이지어를 착용하세요.

 

수유를 시작한지 2~3일 후면, 수유 직전에 젖이 불어 흘러나오거나 유방이 뜨끔뜨끔 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아이에게 수유하는 동안 반대편 유방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수유에 대한 생각만 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엄마가 편안한 환경에서 적절한 수면과 영양을 섭취할 때 생기는 정상적인 반사현상으로 모유수유에 적응이 잘 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만약 이러한 현상이 없다면 엄마는 영양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한 환경에서 낮잠을 충분히 잘 필요가 있습니다.

 

 

11, 모유를 병에 모아서 먹여도 되나요?

 

생후 4~6주전에는 직접 젖을 먹여서 젖을 다 비우도록 하세요. 6주 후 모유 수유가 잘 되면 하루 한 번 정도는 모유를 병에 모아 먹여도 됩니다.

 

모유는 플라스틱 젖병에 모으도록 하세요. 유리병에 모으면 모유 속의 면역인자가 벽에 붙어서 아기에게 공급이 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모아둔 모유는 냉장에서 48시간, 냉동에서 3개월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냉동시킨 모유는 용기 채로 뜨거운 물에 넣어서 녹여 먹이세요.

 

 

12, 분유 수유는 어떻게 하나요?

 

수유 간격

대개 젖병을 빠는 것이 젖을 빠는 것보다는 덜 힘들기 때문에 한 번에 먹는 양도 모유보다 많고 소화되는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갓난아기라도 대체로 3~4시간 간격으로 먹이고, 점차 수유간격이 늘어나 100일 전후에는 4~5시간 간격으로 조절이 되며 밤 수유는 점차 줄어듭니다.

그렇더라도 아기들은 자기가 먹어야 하는 양을 스스로 느끼고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배가 고파하면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말고 먹이도록 하세요.

 

수유의 양

일반적으로 아기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분유의 양은 체중 1kg120~150ml, 분유통에 표시된 월령별 표준량에 따라 먹이면 무난합니다. 그러나 아기에 따라서 먹는 양은 차이가 있으며, 또한 하루가 다르게 먹는 양이 늘어나므로 표준량에 너무 구애될 필요는 없어요.

 

아기가 젖꼭지를 혀로 밀어내면 그만 먹이고, 모자란 듯 빈 병을 빨면 양을 조금 늘이면 됩니다. , 생후 2개월까지는 아이가 먹는 양을 조절하는 기능이 완전히 발달되지 못해서 배가 불러도 쉬지 않고 빠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기가 월령에 비해 분유를 너무 많이 먹는다는 생각이 들면 젖꼭지 구멍을 좀 더 작은 것으로 바꾸어 양을 조절하도록 하세요.

 

개월수

수유횟수

수유량

1개월 이전

6~10

60~120ml 

1~3개월

5~6

120~180ml 

3~7개월

4~5

150~210ml

7~9개월

3~4

180~210ml

9~12개월

3회 정도

210~240ml 

수유 자세

누워서 먹여도 되지만, 잘 토하는 아이는 아기의 상체를 약간 일으켜 안고 먹이고 중간중간 트림을 시키도록 하세요. 분유를 다 먹인 후에도 일으켜 안고 등을 쓰다듬어 트림이 나오게 하세요.

 

 

13, 분유 타는 법

 

1. 끓인 물을 50도 정도로 식히세요.

2. 필요한 물 양의 반만 소독된 젖병에 넣으세요.

3. 분유를 젖병에 넣어, 가볍게 흔들어 녹이세요.

4. 남은 물을 채워 원하는 양을 맞추세요.

 

5. 손목에 몇 방울 떨어뜨렸을 때 따뜻한 정도면 적당한 온도입니다.

 

6. 분유는 단백질이 많아 상하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타서 바로 먹이도록 하세요. 만약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거나 밤에 분유를 타서 먹이기 힘들 때는 한 번치 정도는 미리 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중탕으로 데워서 먹여도 되기는 합니다.

 이때는 젖병을 잘 소독하고 물은 충분히 끓였다 식힌 물을 사용하고, 분유를 탈 때 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서 바로 밀봉해서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그리고 분유를 데울 때 전자렌지를 이용하면 완전히 녹지 않은 분유 덩어리가 데워져 아이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중탕하도록 하세요.

 

7. 분유를 먹은 후에는 젖병, 젖꼭지, 뚜껑을 펄펄 끓는 물에 넣어 소독을 하거나 뜨거운 물과 분유병 세제로 깨끗이 씻어 잘 말려두세요.

 

 

14, 먹다 남긴 분유는 버리세요.

 

먹다 남긴 분유를 아까워 냉장고에 두고 먹이시는 엄마들이 있는데, 이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입니다. 아기가 분유를 먹을 때는 아기의 입안에 있는 세균과 침이 젖병 속으로 함께 빨려 들어가기 때문에 그냥 분유에 비해 상하기 쉽습니다. 몇 시간만 두었다 먹여도 금새 변질이 되어 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먹다 남긴 분유는 과감히 버리도록 하세요.

 

 

15, 돌이 되면 젖병을 떼어주세요.

 

생후 12~18개월이 되면 우유를 컵으로 마시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잠자기 전에는 늦어도 2살까지는 젖병으로 먹이고, 그 이후에는 젖병을 물고 잠들지 못하게 하세요. 늦게까지 젖병으로 우유를 먹이면 식습관이나 두뇌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며, 특히 이가 다 자라기도 전에 썩어버려 음식을 잘 씹지 못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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