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전증후군이란 생리가 시작되기 4~10일 전부터 평상시와는 다른 정신적․육체적 변화가 나타났다가 생리가 시작되면서 사라지는 증상들로, ‘생리가 다가옴을 알리는 징후’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임기 여성의 약 80% 정도는 생리전증후군을 경험하는데, 그 중 약 10% 정도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호소합니다.
오늘은 다양한 증상으로 고통스러운 생리전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생리전 증후군
생리전 증후군이란 생리가 시작되기 4~10일 전부터 평상시와는 다른 정신적․육체적 변화가 나타났다가 생리가 시작되면서 사라지는 증상들로, ‘생리가 다가옴을 알리는 징후’라 할 수 있습니다.
1, 생리전 증후군의 증상
생리전 증후군의 증상은 약150여 가지로 매우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신체적 증상과 정신적 증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① 정신적인 변화: 신경이 예민해져서 주위의 사람들에게 사소한 일로 신경질이나 짜증을 부려 다툼이 잦아지고, 이유 없는 우울함과 불안감으로 인해 곧잘 울기도 합니다.
② 육체적인 변화로 유방의 팽만감과 통증, 아랫배의 팽만감과 불쾌감, 부종, 헛배부름, 피로, 두통, 여드름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2,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리전 증후군을 겪는가요?
통계를 보면 생리 전에 과민해지고 긴장하고, 불안, 초조함을 느끼는 경우의 빈도는 약 80% 정도입니다. 이 밖에 식욕부진, 피로, 두통은 약 44% 가량 나타나고, 또 체중이 증가하거나 복부 및 유방팽만감은 40%정도 였습니다. 이외에 우울증, 불면, 다면과 같은 증상은 20% 정도의 빈도수를 가집니다.
가임기 여성의 약 80% 정도는 위와 같은 생리전 증후군을 경험하는데, 그 중 약 10% 정도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호소합니다.
3, 생리전 증후군의 원인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배란 후 분비되는 황체호르몬이 뇌와 신장 그리고 기타 장기에 영향을 미쳐서 정신적․육체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가, 생리의 시작과 함께 황체호르몬 분비가 감소되면서 증상이 소실된다는 것입니다.
4. 생리전증후군이 많이 생기는 타입
① 신경질적이거나 예민한 사람들,
② 평소에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즐기는 분들,
③ 짜고 단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
④ 유난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
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분들,
⑥ 비만한 분들
이런 분들이 생리 전 증후군을 쉽게 경험하는 편입니다.
5. 생리전 증후군을 줄이는 생활요법
⓵. 긍정적인 자세와 기분 전환
건강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생리전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칫 예민해지기 쉬운 때에 의식적으로라도 밝게 웃도록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만의 기분 전환법을 찾도록 합니다.
⓶. 식이요법
기본적으로 고단백, 저당, 저칼로리 식이를 권장합니다. 따라서 단백한 곡류, 콩류, 녹황색 채소와 과일 등을 먹고, 당분과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도록 합니다.
⓷. 공복을 피하고, 3시간 간격으로 조금씩 자주 먹습니다.
⓸. 햇볕을 하루 30분 이상 쬐고, 저녁에는 불을 밝게 켜두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⓹. 주 3회 이상 20~30분 정도 자전거, 조깅, 산책, 요가, 스트레칭 등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합니다.
⓺. 비타민 B6, 마그네슘, 칼슘 등이 생리전 증후군을 줄일 수 있으므로 종합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⓻. 42~43℃ 물에 10분 정도 복사뼈까지 발을 담그고 족탕을 하거나, 허리나 배 등을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반신욕, 목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생리전 증후군 증상에 따른 차요법
(1) 신경 흥분, 과민, 불면, 안정이 안됨 - 산조인 대추 석결명차
신경의 흥분을 줄여주는 산조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석결명을 같이 달여 마시면 생리전 신경과민 현상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산조인(酸棗仁)은 멧대추 씨로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효능이 있어서 신경을 안정시키는 약재입니다.
전복의 껍질은 한방에서 석결명이라고 하는데, 석결명은 성질이 차서 체질적으로 열이 많거나 음기가 부족해서 열이 위로 올라오는 경우에 좋은 약재입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안구 충혈, 열로 인한 두통, 현기증, 시력 감퇴, 요로결석, 고혈압 등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생리전 증후군으로 스트레스, 신경과민, 두통 등이 발생한다면 석결명이 좋습니다.
산조인 20g과 석결명(전복껍질 말린 것) 1개 대추 10개
물 1ℓ로 1시간 달여서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2) 체중증가, 복부팽만, 부종 - 창출 백복령 천궁차
생리전에 수분대사에 지장이 생겨 몸이 붓고 아랫배가 팽팽해질 때 창출 백복령 천궁차가 도움이 됩니다.
① 창출은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줘 몸에 고여있는
나쁜 수분을 배출해주고, 소화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약재입니다.
② 천궁은 여성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도와주고,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 응고를 막아 혈액순환을 정상화시켜서, 자궁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생리 후유증을 치료합니다.
③ 백복령은 소나무에 뿌리에 기생하는 일종의 버섯으로,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줘 몸에 고여있는 수분을 배출해주고, 소화를 도와주면서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정신을 안정시키는 약재입니다.
창출, 백복령, 천궁 각 20g을 물1ℓ로 1시간 달여서 물이 반절로 줄어들면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3) 유방팽만과 통증 – 유자차
우리 속담에 ‘얽었어도 유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껍질이 두껍고 울퉁불퉁한 모양을 가진 유자가 속은 달고 몸에 좋기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약리학적으로 보면 유자의 껍질에 있는 헤스페리딘 성분이 모세혈관 강화, 혈액 순환 촉진, 혈압 강하, 간 해독 및 항균작용이 있어 유방팽만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비타민 C, 구연산, 칼슘 등이 풍부해서 피로를 풀어주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유자청 3큰 술을 온수 한 잔에 타서 마도록 합니다. 유자차는 유방통과 변비, 소화불량에도 좋습니다.
(4) 식욕증가 - 의이인 숙지황차
여성들 중에는 생리 전에 식욕이 갑자기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초콜릿이나 사탕, 과자 등 단 것이 당겨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때에는 식욕을 억제하는 숙지황과 의이인을 달여 마시면 좋습니다.
① 의이인은 율무의 한약명으로 불필요한 습을 빼주는 이뇨작용이 있어, 부기와 살을 빼주는 효과도 있다. 또, 의이인(율무)에는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E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서 면역력을 증강하고, 활성 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② 숙지황은 인체의 물질적인 기초성분을 보충해서,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고, 체내 에너지의 연료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식욕을 줄여주는데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의이인(율무), 숙지황 각 20g을 물1ℓ로 1시간 달여서 물이 반절로 즐어들면 배가 고플 때마다 수시로 마시면 식욕이 줄고 부기도 빠지게 됩니다.
8, 생리전 증후군과 쑥국
쑥은 한방에서 애엽이라고 부릅니다. 맹자님는“만성적인 잘 치료되지 않은 오래된 고질병에는 삼 년 묵은 쑥이 최고의 약”이라고 말씀 하실 정도입니다.
세계 2차대전때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한 뒤 폐허가 되었는데 그 가운데서 가장 먼저 돋아난 풀이 쑥이었습니다,
그만큼 쑥은 어떤 풀보다도 강한 생명력과 자생력을 가졌습니다.
쑥은 치료범위가 넓기 때문에 일명 의사같은 풀이란 의미로 의초(醫草)라고 한다 ,
동의보감에서 ‘쑥은 성질이 따뜻하고 부인의 하혈을 낫게 하고 안태(安胎:유산을 막는다)시키고, 복통을 멎게 하며, 임신을 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쑥은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기 때문에 생리불순, 냉대하, 하혈 등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며, 독특한 향을 내는 성분인 치네올은 진통효과가 높아, 생리 전증후군에 많은 도움
◎ 쑥차 만들기
봄에 연하고 어린 쑥을 구해 깨끗이 다듬어 씻은 다음 햇볕에 바짝 말리세요. 완전히 마른 후 믹서기나 분쇄기에 넣고 곱게 가루 내어 밀폐 용기에 담아 둡니다. 생리 전 뜨거운 물 한잔에 쑥가루 세 스푼을 타서 하루에 세 번 정도 마십니다.
9. 생리전 증후군을 줄이는 지압요법
① 관원(關元): 배꼽아래 7cm 단전이라는 경혈
관원혈은 임맥에 속한 경혈로 생리전 증후군을 완화시키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임맥은 생식기를 순환하고 있기 때문에 생식기 질환 및 부인과 질환에 중요한 경맥입니다.
② 내관(內關): 손목 중앙에서 4cm 정도 위의 점.
내관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생리 전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 초조함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③ 삼음교(三陰交): 안쪽 복사뼈에서 5cm 위
삼음교는 혈액순환을 도와 수분정체를 풀어주므로 생리전에 체중이 늘거나 붓고 소화가 안 될 때 도움이 되는 지압점입니다.
생리전증후군, 생리통, 생리불순, 냉대하에 효과적입니다.
10. 생리전 증후군에 좋은 한약처방
생리전에 나타나는 정신적 변화에는 생리전 신경이 예민하다, 불안 초조하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잠이 오지 않는다, 입맛이 없고 기운이 없다, 우울하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데 이런 증상을 없애고 마음을 편하게하고 안정시키며 자궁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처방이 가미귀비탕(加味歸脾湯)입니다.
♧ 가미귀비탕
- 당귀, 용안육, 산조인, 원지, 인삼, 황기, 백출, 백복신 각 4g, 목향 2g, 감초 1g, 생강3조각, 대추 2개, 치자, 시호 각 4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