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건강관리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2-15     조회 : 602  


수험생 건강관리

 

요즘과 같은 여름철은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황금과도 같이 중요한 시기인데요, 더운 날씨 때문에 그만큼 괴로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도 여름 체력관리를 잘하지 못해서 정작 시험 직전에 질병을 앓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 중요하고도 몸이 고단해지기 쉬운 시기인 여름철에 수험생들이 건강을 잘 유지하고 공부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험생이라면 일단 식사부터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할 텐데요, 수험생들의 체력을 보강해주면서도 몸에 부담이 적은 좋은 음식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보통 기운 내라고 불고기나 갈비, 육류를 자주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육류를 자주 먹는 것은 수험생에게 별로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기름진 육류에는 포화 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서 피를 탁하게 만들고 피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그 결과 몸이 가볍지 않고 머리가 맑지 못하게 됩니다. 고기를 먹되 살코기만 푹푹 삶아서 기름기를 싹 제거하고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험생의 단백질과 지방 섭취를 책임질 수 있는 음식으로 생선이 더 좋습니다. 생선에는 몸에 좋은 지방즉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보통 DHA라고 부르는데요, DHA는 기억을 담당하는 뇌세포의 성분으로서 이것을 충분히 섭취하면 성장기에는 두뇌 발달이 촉진되고노년에는 치매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청소년기에는 학습 능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 중에서도 DHA가 많이 들어 있는 생선은 꽁치, 고등어, 청어, 삼치 같은 등 푸른 생선입니다. 조리할 때는 될 수 있으면 빨리하고또 빨리 먹어야 DHA가 손실되거나 변질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피곤한 아침 시간에 식사를 꼭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결전의 날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려면 잘 먹어야 합니다. 균형 있게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라는 뜻입니다.

 

, 세끼를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합니다. 세끼는 사람의 생체 리듬에 가장 적합한 식사 횟수로서, 특히 수험생은 아침밥을 꼭 챙겨 먹어야 학습 능률이 좋아집니다.

 

수험생들은 일단 집 밖을 나가면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기가 힘든 편입니다. 점심은 급식을 먹는다지만 저녁에는 학원에서 뛰어다니느라 대충 때우고 넘기기 일쑤다. 제대로 먹을 기회는 오직 아침 식사뿐이지요.

 

아침 식사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이루어지도록 발동을 거는 역할을 하므로, 아침을 거르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 온종일 뇌 신경이 불안하고 학습 능력이 떨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점심을 과식하게 되어 오후에 졸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아침을 먹는다 해도 빵으로 때우거나 물을 말아서 훌훌 먹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아침은 황제처럼, 저녁은 거지처럼이라는 말이 있듯 아침은 잘 먹어야 합니다.

 

빵은 단순한 밀가루 음식이 아닙니다. 밀가루 외에도 기름, 설탕, 소금, 그리고 각종 제빵 개량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드러운 빵일수록 마가린이나 쇼트닝 같은 기름이 잔뜩 들어 있고, 이런 기름에는 트랜스 지방산이라고 하는 기형 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서 이 역시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됩니다.

 

 

3. 그렇다면 어떻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밥은 반드시 잡곡이 섞인 밥으로 먹고, 앞에서 소개한 생선류나 해조류· 각종 야채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더부룩한 느낌이 들 때, 즉 소화불량일 때는 억지로 꾸역꾸역 먹으면 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험 보는 날 체하면 그동안 고생한 것도 허사가 되기 때문에 소화불량일 경우에는 되도록 딱딱한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를 넣은 죽도 좋고, 깨죽·잣죽 등도 좋습니다. 물론 죽으로 밥을 대신할 때는 반찬을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반찬으로는 신선한 야채로 만든 그린 샐러드가 좋습니다. , 샐러드를 만들 때 마요네즈, 케첩 대신 식초나 레몬즙을 섞어서 먹습니다. 그러면 정신도 번쩍 나고, 입맛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밤늦게까지 공부하다 보면 간식을 찾게 되는데요, 어떤 간식이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까요?

 

 

간식을 찾게 되는 이유는 허가가 져서 그렇기도 하지만 공부가 지루하고, 심심하고, 또 스트레스가 쌓여서 입니다. 이럴 때 뭔가 씹으면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땅콩 같은 견과류나, 콩을 볶아 놓은 것을 씹으면 좋습니다.

콩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하거니와 또 뇌의 기능을 활성화 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몸은 물론이고 머리까지 상쾌하게 만드는 음식입니다.

 

또 호두나 잣 같은 견과류는 수험생에게 그야말로 최고의 간식거리가 됩니다. 견과류에 들어 있는 불포화 지방산 성분은 몸에 나쁜 악성 지방을 감소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방은 공기 중에서 산화되기가 쉬우므로 미리 까놓지 말고 먹기 바로 전에 까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단 음식이 그립다면 과일이 좋습니다. 과일은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 그리고 각종 유기산이 들어 있어서 몸에 활력을 주고 정신을 맑게 하는데 그만입니다. 다만 식탁에 올라오는데 유통 기간이 오래 걸리는 수입 과일보다는 우리 땅에서 나오는 제철 과일을 먹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제철에 나는 것일수록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 먹더라도 갈아먹거나 즙을 내서 먹는 것보다는 꼭꼭 씹으면서, 입에서 침을 만들어 내면서 맛을 충분히 느끼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밤, 출출할 때는 미숫가루가 좋습니다. 미숫가루에 검은깨나 참깨 간 것을 같이 넣고, 잣 몇 알까지 띄운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죠. 만약 단맛을 내고 싶다면 설탕보다는 꿀이나 올리고당, 조청 같은 것을 쓰면 좋습니다.

 

 

6, 뇌 기능 향상을 위해선 질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단백질 섭취에서는 고기보생선을 드시는 것이 좋고,

탄수화물쌀밥보다 잡곡밥,

비타민주스보다는 생채소. 생과일,

지방동물성 지방 대신 식물성기름 등을 드시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과식뇌세포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10. 수험생 피로도 풀고 머리도 맑게 하는 지압

 

백회 : 양쪽 귀에서 머리 꼭대기로 똑바로 올라간 선과 미간 중심에서 올라간 선이 교차하는 점이 백회

내관 : 손목 내측의 중점에서 3내관입니다.

용천 : 발바닥을 오므려 자가 생길 때 두 선이 만나는 점 입니다.

태양 : 머리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주어 식곤증을 이겨내는 데는 태양혈이 좋습니다=관자놀이 /

 

머리가 맑지 않고, 머리가 답답한 느낌이 든다고 할 때, 머리가 숨을 쉬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9, 수험생 만성피로증후군에 도움이 되는 식품

 

 

인삼은 원기를 크게 보하기(大補元氣) 때문에 보약의 대명사로 사용되어 왔는데, 기를 북돋워 주고, 진액을 생성시켜 주는 효능이 탁월합니다, 인삼의 사포닌은, 모세혈관 확장과 혈류 개선을 도와주기 때문에, 만성피로 회복에도 좋고,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서 질병에 대한 방어기능을 강화해 줍니다.

 

대추는 진액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혈을 보하고,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한방 신경 안정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능이 탁월합니다.

 

대추는 사포닌 성분은 체력을 보강하는 작용이 있어서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소화 흡수력을 키우며,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작용

 

오미자는, 비타민 A, C가 풍부해서 기운을 북돋아 줄 뿐만 아니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중추신경을 각성시킴으로써, 뇌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의 능률을 높여줍니다.

 

꿀은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 꿀에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기억력을 증진해주고 피로에서 회복하는데 도움

 

인삼, 대추, 오미자, 꿀차

인삼 한뿌리, 대추 10, 오미자 5g을 물 2,000CC에 넣고 1시간 30분간 달여, 물의 양이 반절 정도로 줄어들면 꿀 3티스푼 수시 복용

 

 

9. 수험생 식곤증을 이겨내는 사관혈, 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배꼽 시계방향 마사지 하기

 

 

식곤증에는, 우리 몸의 기운이 들어오고 나가는 네 관문인, 사관(四關)을 지압

합곡: 합곡, 엄지와 두 번째 손가락을 붙였을 때, 합쳐진 부위의 끝,

태충: 태충, 엄지와 둘째 발가락을 붙였을 때, 합쳐진 부위 끝에서 발등 쪽으로 3이곳을 지압해 주면 위와 장의 운동이 원활하게 되어 소화가 촉진됩니다.

 

중완: 사관은 아니지만, 해부학적으로 위장의 가운데인 중완

중완(中脘)==배꼽 위 5==지압해 주어도 좋고, 뜸을 뜨면 더욱 좋습니다. ==간접 뜸

 

식곤증에는,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복부가 차가우면, 위와장의 연동운동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식곤증이 더 심해집니다.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마사지해주게 되면, 장운동이 활발해져서 소화가 잘되는데, 그 이유는 장의 운동 방향이 시계방향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시계방향의 마사지는 식곤증 뿐만 아니라, 소화불량, 변비와 과민성 대장에도 좋습니다.

 

 

5. 공부를 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고 띵한 경우가 있는데요?

 

수험생의 두통은 대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장과 초조함 속에 있다 보면 어깨와 목, 그리고 뒤통수 쪽에 있는 근육이 긴장하기 쉽게 되고, 이 근육들이 긴장하면 머리와 심장 사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머리가 무겁고 흐릿해지며, 심하면 두통까지 생기게 된다. 따라서 틈틈이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근육은 목덜미 양쪽에서 어깨까지 넓게 펼쳐져 있는 승모근인데요, 이 근육을 잘 풀어줘야 합니다. 그런 다음 뒤통수의 머리뼈와 목뼈가 닿는 부위를 풀어줍니다. 이 부위는 풍지(風池)풍부(風府)혈 등 중요한 경혈점이 있는 곳으로 팍팍 눌러주고 잘 풀어주면 머리가 맑아지고 두통도 사라집니다.

 

가벼운 목 운동, 어깨 운동,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시고, 집에서 쉬는 시간에는 뜨거운 찜질 팩을 목덜미뒤통수 쪽에 베고 눕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 마사지나 찜질,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것 이외에도 생활 수칙으로 지켜줘야 할 것이 더 있을 것 같은데요?

 

 

[집중력을 기르는 생활 패턴]

 

기상 시간을 오전 6시로 맞춘다.

 

사람의 뇌세포는 잠자리에서 일어나자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기상 후 두 시간 정도 지나야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업이나 시험이 시작하는 시간보다 2시간 전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보통 수능시험은 8시에 시작하므로 수험생은 6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습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식사 후 10~20분간 낮잠을 잔다.

 

어느 나라에서는 낮잠 시간을 제도화하여 범국민적으로 낮 잠자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10~20분간 낮잠을 자면 기억력과 집중력을 증진할 수 있으며, 피로 회복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오지 않는 잠을 억지로 잘 필요는 없으며, 다리를 조금 올린 상태에서 눈을 감고 편하게 휴식을 취해도 좋고, 눈을 감고 1분 이상 명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낮잠을 20분 이상 자면 머리가 무겁고 피로감이 생길 수 있으며 무엇보다 야간 숙면에 방해가 되므로, 낮잠은 20분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충분한 숙면을 한다.

 

집중력과 기억력 증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숙면입니다. 낮에 공부한 것은 잠자는 동안 모두 정리되어 기억력으로 저장이 되고, 필요 없는 정보는 폐기하여 내일의 공부를 위한 두뇌 공간이 마련된다. 숙면을 위해서는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우유 한잔을 데워서 마시도록 한다. 그리고 오후 3시 이후에는 커피,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식사는 약간 부족한 듯

 

배불리 먹고 나면 그것을 소화하기 위해 위장으로 혈액이 모여들고, 상대적으로 뇌의 혈액은 줄어들어 머리 회전이 둔해집니다. 따라서 식사는 포만감을 느끼기 직전인 80% 정도로 절제하여, 위에 부담을 줄여주고 두뇌활동을 도와야 합니다.

 

집중력을 강화하는 음악, 향기요법(아로마테라피)을 이용한다.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클래식 음악을 잔잔히 틀어놓고, 뇌를 환기하는 아로마를 이용하도록 한다.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클래식 음악

 

-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 바흐의 ‘G 선상의 아리아

- 하이든의 현악 4중주곡 제17

-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22’, ‘현악 5중주곡 제5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아로마

 

페퍼민트, 유칼립투스, 로즈마리

 

 

7. 연꽃 씨가 공부하는 데 좋다고 얼핏 들은 적이 있는데요 정말로 공부하는 데 좋은가요?

 

 

연꽃이 필 때 보면 그 옆에 나팔처럼 생긴 과실이 나란히 열립니다. 그 과실 열매는 연밥이라고 불리는 씨가 들어 있는데요, 한약 이름으로는 연자(蓮子)라고 합니다. 가을쯤 돼서 과실이 충분히 익어 검고 단단해지면 이 연밥을 빼내서 음식이나 약으로 사용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연밥에 대한 칭찬이 대단합니다. ‘연밥은 기력을 돋워줘서 온갖 병을 낫게 하고 오장을 보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며, 또 정신을 좋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많이 먹으면 몸이 좋아진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연밥은 자양 강장에 좋고 신장의 기운을 보충해 주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남성들은 나이가 들면 성관계를 갖지 않아도 저절로 정액이 새어 나오는 유정(遺精) 증세가 있는데요, 이때 연밥을 먹으면 낫습니다. 여자들도 역시 신장의 기운이 허해져서 생기는 냉대하 증상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연밥은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능이 뛰어납니다. 평소 안절부절못하고 가슴이 벌렁벌렁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연밥을 먹으면 증세가 상당히 좋아집니다. 특히 연밥의 씨눈 부분을 연심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이 특히 효과가 뛰어납니다.

 

연꽃 하면 퍼뜩 떠오르는 것이 불교인데요, 연밥은 불가의 스님들이 수양하면서 먹는 선식 재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고기를 먹지 않는 스님들의 몸을 돋구어주면서도 정신을 집중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이 연밥은 그야말로 최고의 보양식입니다. 정신 수양하는 스님들에게만 좋겠습니까? 정신을 바짝 차리고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 고시생들에게도 매우 좋은 음식입니다.

 

가정에서 먹을 때는 연밥을 따뜻한 물에 불려서 껍질을 벗긴 다음, 쌀과 함께 죽으로 끓여 먹어도 좋고 또 밥에다 넣어 먹어도 좋습니다. 또는 연밥을 차처럼 달여 마셔도 효과적입니다. 연밥 20g 정도를 물 1에 넣고 물이 절반이 될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수시로 차처럼 마시면 됩니다.

 

 

8.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차 요법이 있을까요?

 

 

녹차: 우선 녹차가 있습니다. 녹차는 집중력을 높이는 최고의 음료입니다. 녹차는 카페인이 주성분으로 뇌에서 졸리고 피로하다고 느끼게 하는 아데노신의 작용을 억제하여 대뇌피질을 흥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결과 정신 활동이 빨라져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이 증강되며 졸음이 줄어들어 학습 능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는 어떨까요? 커피와 녹차의 카페인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찻잎에는 커피에는 없는 데오피린과 카테킨, 데아닌이라는 성분들이 있어서 카페인과 결합하여 카페인의 활성을 억제합니다. 따라서 녹차를 마시면 적은 양의 카페인만 몸에 흡수되므로 커피에서 보이는 부작용이 그리 나타나지 않습니다.

 

국화차를 마시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국화는 수험생의 머리 열을 식혀주어서 눈과 머리를 맑게 하며, 피로를 풀어주고 집중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습니다. 9~10월경 들판에서 흰 들국화의 꽃, , 뿌리 전체를 캐내서 말려두었다가 뜨거운 물에 우려내 차로 마시면 좋습니다. 그런데 국화는 성질이 찬 편이므로 몸이 차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학생은 하루 한 잔 이상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

 

 

9.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약은 무엇이 있나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신 처방이 있는데요, 총명탕(聰明湯)입니다. 총명탕은 지능을 직접 향상시키는 약은 아닙니다만 공부를 잘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입니다.

 

온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고 있으니 머리가 과열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 때문에, 머리가 답답하고, 졸음이 오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 초조하게 됩니다. , 머리로만 혈액이 몰리게 돼서 소화가 잘 안되어 속이 답답하고 집중력이 더욱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공부하면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문제점이지요.

 

이런 상태를 해소하게 할 수 있는 약재를 쓰는 약이 총명탕인데요, 머리 쪽으로 상기된 상태를 해소해주고 소화 기능을 도와주는 백복신, 지혜를 돕고 귀와 눈을 밝게 하며 의지를 강하게 하는 원지, 머리 쪽으로 막혀있는 기운을 뚫어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석창포, 이 세 가지 약물만으로도 과열된 머리를 식혀주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소화 기능을 개선해서 집중력을 강화하고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실제로 처방할 때는 총명탕에 비염이나 요통 등 다른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서 몇 가지 약재를 추가해서 처방하게 됩니다.

 

 

총명탕 구성

 

백복신, 원지(감초 달인 물로 축여 심을 제거한 다음 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석창포 각각 12g을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 8g씩 찻물에 타서 마신다.

 

백복신이란, 소나무 뿌리에서 기생하는 버섯으로,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비장 기능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니까, 소화를 촉진하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약리 실험에서도 백복신은 기억력이 떨어지는 알츠하이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원지(遠志) 뜻을 오래 기억하게 한다.’라는 뜻을 가진 약재로, 그 이름처럼 기억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고, 지혜를 돕고, 귀와 눈을 밝게 하며, 건망증을 없애고 의지를 강하게 해줍니다. 특히 원지에 풍부한 산성 사포닌은, 혈액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고, 뇌 신경세포의 보호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예로부터 단오 때, 창포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맑아진다는 풍습이 있었는데, 바로 그 창포입니다.

 

석창포는, 몸에 막혀있는 기운을 뚫어주어서, 귀와 눈을 밝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하여 건망증을 치료하고, 지혜를 길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석창포의 잎을 떼어 보면, 정유 성분 때문에 톡 쏘는 듯한 독특한 향이 나는데, 정신을 맑게 하고, 몸에 정체된 기운을 뚫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구 결과 석창포는 저산소증에서 세포 활성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총명탕은 이렇게 아주 간단한 구성으로 되어 있지만, 한의원에서는 이 처방을 단독으로 쓰지 않고, 치매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서, 보강하는 약재를 가미해서 처방하게 됩니다.

 

 

뇌의 에너지원 당분

 

 

뇌가 사용하는 에너지원은 오로지 포도당입니다. 실제로 뇌는 우리 몸의 약 2%에 해당하는 무게와 부피를 차지하지만, 몸에 있는 포도당의 20% 이상을 사용할 정도로 많은 포도당을 필요로 합니다. 포도당은 주로 탄수화물이 분해되어 인체에 섭취하게 됩니다.

 

포도당이 부족하게 되면, 뇌의 활동이 둔해지게 됩니다. 수험생에게 중요한 기억력,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고, 불안, 초조, 과흥분까지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수험생이 어쩔 수 없이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될 때에는 반드시 포도당으로 쉽게 분해될 수 있는 궁중 조청이나 당분이 함유된 음료수를 먹어, 뇌에 필요한 포도당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 - , 보리, 감자, 고구마, 메밀 등의 곡류와 엿, 조청, 꿀 등

 

 

조청 조선시대 왕세자의 건강 음식 - 궁중 조청

 

 

조선시대의 왕세자는 보통 새벽 5~7시에 기상을 하여 하루를 준비하였습니다. 이 시간은 인시 (寅時)와 묘시 (卯時)로서, 일출이 시작되고 뇌의 기능이 깨어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일어난 왕세자는 공부하기 전 궁중 조청을 먹게 되는데, 이 궁중 조청이 바로 두뇌에 양질의 포도당을 공급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조청은 보통 물엿 또는 엿기름이라고 하여, 엿을 묽게 곤 것입니다. 주성분은 맥아당으로 되어 있는데, 궁중 조청이 특히 두뇌에 좋은 이유는 그 원료 때문입니다.

 

궁중 조청은 현미, 율무, 수수, 통밀, 호박, 생강, 마늘 등의 재료로 이루어지며, 천연 재료를 발효시켜 만들기 때문에 일반 당에 비해 소화, 흡수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왕세자들은 수업 직전에 이렇나 궁중 조청을 먹었고, 또 수업량이 많아지게 되면, 무를 썰어 삶고 나서 조청에 절여 만든 무정과를 먹어, 두뇌에 필요한 당분을 보충하였습니다.

 

궁중 조청을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현미, 율무, 수수, 좁쌀, 차조, 통밀, 호박, , 생강, 마늘, 엿기름을 깨끗이 씻어 압력솥으로 찐 밥을 한 이후, 식혜를 만드는 것처럼 엿기름, 생수, 찐 밥을 발효시키고, 약한 불에 천천히 저어주며 달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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