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증 - 수전증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3-03-20     조회 : 7,789  




손이나 머리가 흔들리고 떨리는 수전, 두전증

 

자신도 모르게 손이나 머리의 떨림이 나타나면 중풍이 아닌가, 치매가 오는게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젓가락질을 하거나 차를 마실 때, 손이 떨려서 찻잔을 잡기가 부담스런 사람들도 있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머리가 흔들려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두렵다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손이 떨리는 것은 수전증 머리가 흔들리는 것은 두전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머리가 흔들리거나 손이 떨리는 증세를 한의학적으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1, 수전증과 두전증

 

한의학에서는 손이 떨리는 것은 수전증, 머리가 떨리는 것은 두전증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손떨림이나 머리의 흔들림은 연세드신 어른들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요즈음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인데, 당사자들에겐 아주 심한 스트레스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사람만나는 것을 무척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손떨림, 머리 흔들림의 원인 질환

 

현대의학에서는 손떨림이나 머리의 흔들림의 원인을

과로, 스트레스, 격한 감정, 불안,

소뇌에 문제, 중풍 후유증,

파킨슨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약물, 저혈당,

과다한 음주, 카페인(커피 약 5잔 이상), 금단증상, 등으로 보는데요.

 

한의학에서는 몸의 일부분이 떨리는 것을 진전증이라고 하는데,

진전증의 원인은

심장의 기운이 약해지는 심허(心虛),:

간장의 기운 이상으로 생기는 간풍(肝風)

사지말단과 근육에 기운을 공급하는 비장의 기운이 약해진 비허(脾虛)

 

 

3, 생리적인 진전


인체의 근육들은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미세한 반복 운동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외부 요인에 의해서 눈으로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것이 생리적 진전입니다.

예를 들면 누구나 손끝에 힘을 주고 손을 쭉 뻗으면 손끝이 약하게 떨리죠.

 

생리적 진전은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있지는 않는데, 이러한 생리적인 진전은, 주로 스트레스, 피로, 감정 변화, 카페인 음료의 복용 등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본태성 떨림 노인성 진전

 

본태성 떨림이란, 원래 떨리는 병이라는 뜻으로 떨리는 것이 유일한 증상이고,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에게는 조금 불편하지만 질병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로 손에 떨림이 나타나지만, 머리에 나타나는 경우, ‘체머리 흔든다'는 표현을 씁니다. 젊은 나이에서 미세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별로 병으로 생각하지 않다가, 점차 나이가 들면서 떨리는 진폭을 크게 느끼면서, 떨림이 있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인구의 1%내외가 본태성 진전증을 보이고, 40세 이상의 인구에서 약 5%에서 나타납니다. 어느 나이에도 나타날 수 있으나 65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을 노인성 진전이라고 합니다.

 

 

5, 체머리 흔드는 것

 

체머리는, 머리를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흔들거리는 것을 말하는데, 한의학에선 두풍증, 풍두선, 요두증, 두전증 아주 다양하게 부릅니다.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본태성 체머리증도 있지만, 주로 노인성 체머리증이라고 해서, 몸에 노화가 진행되면서 병적인 풍기와 비정상적인 화기가 서로 엉켜서 발병하는 것으로 보는데, 이는 바람이나 불이 흔들리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이것은 풍이나 화로 인해서, 머리에 기혈을 충분히 공급 받지 못하면서, 본능적으로 머리를 흔들어서 기혈의 공급과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타고난 자기방어 본능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6, 파킨슨병으로 떨림 증상

 

몸이 떨릴 때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질병은 파킨슨병입니다.

무하마드 알리, 중국의 모택동,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파킨슨 병을 앓았는데요.

 

손떨림증 외에 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본태성진전증과 달리, 행동이 느려지고 말소리가 작아지고, 보행도 어려워지는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병 연령이 60대 이후로, 병이 진행함에 따라서 걸음의 보폭이 좁아져서 종종 걸음을 걷고, 얼굴도 무표정해 지고, 행동도 느려져서 우울해 보이는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기력이 떨어진 것으로만 생각하다가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위 분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7, 갱년기 여성들의 떨림


 

갱년기 이후의 여성들에게 있어서 손이나 머리의 떨림이나 흔들림이 생길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갱년기는, 임맥(任脈)과 태충맥(太衝脈)이 쇠약해지고, 천계(天癸)가 고갈되어서 생긴다고 보고있는데, 천계(天癸)가 고갈되면 음양의 균형이 깨지면서, 양의 기운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 몸에 열이 생기면서 안정이 안되고 떨림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에는, 갑상선 항진증으로 인한 수전증이 빈번히 나타나는데, 이런 경우는 맥이 빨라지면서, 체중이 빠지고, 땀이 나는 증상과 함께 손가락이 떨린다면 갑상선 항진증인지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8, 음주와 손 떨림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65세 이상 33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음주 습관과 신경 증상을 비교해보니까, 하루에 세 잔 이상 술을 계속 마시면, 수전증 위험이 두 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콜중독 증세에도 수전증이 나타납니다. 간혹가다가 수전증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오히려 수전증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9, 손 떨림증을 줄이는 생활요법


 

심한 긴장 상태에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바로바로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나 홍차 등의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해주세요

바른 자세, 균형잡힌 자세를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의 균형이 틀어질 때 근육이 긴장하고,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 담배는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0, 진전증 한방 지압법과 처방


 

팔사혈, 백회, 태양, 풍부, 풍지

 

 

백회 :

백회 : 양쪽 귀에서 머리로 똑바로 올라간 선.==머리 가마의 앞쪽 3cm

태양 : 눈꼬리과 귀 사이에 움푹 들어간 관자놀이 부분

풍부, 풍지 : 뒷머리 정중선에서 위로 올라가면 머리뼈에 걸리는 오목한 점이 풍부, 풍부의 양쪽에 5cm 지점이 풍지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풍지를 지압하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머리전체를 꾹꾹 눌러주면 머리와 뒷머리 근육의 긴장이 풀리는 데 아주 효과적

 

한약== 천마구등음

천마, 치자, 황금 각9g, 조구등, 백복신 각15g, 석결명, 상기생

24g, 두충, 우슬, 익모초 각12g, 아교 등 30g

 

천마는 머리의 흔들림을 완화시켜주고

조구등, 황금, 치자는 머리의 풍과 열의 기운을 진정

백복신 석결명은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상기생 두충 우슬은 근골격을 강화시켜 흔들림을 예방

이렇게 진전증에는 천마구등음을 처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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