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3-01-04     조회 : 5,358  




어디를 가야 한다든지, 중요한 일을 앞두면, 유난히 소변을 자주 보고 싶다는 분들이 계세요. 이런 경우를 과민성 방광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과민성 방광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배뇨장애 요실금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 가운데 약 12.2%가 과민성방광을 앓고 있다. 여성의 발생률이 14.3%로 남성(10%)에 비해 높다. 고령일수록 유병률이 높아 65세 이상은 10명 중 3명이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고령화와 함께 급증하는 질병입니다.

 

1,과민성 방광이란

 

과민성 방광이란,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예민해져서,

평소보다도, 소변이 자주 마렵고, 또 갑자기 마려워지고,

그래서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을 말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증세가 심하면, 화장실에 가다가, 나도 몰래 소변이 흘러서, 민망한 상황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은, 그 자체가 생명에 위험을 주는 큰 질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서, 사회생활을 어렵게 합니다.

 

소변 횟수가 많아지면,

직장인의 경우 업무능력 저하

학생들의 경우 학습 능력 저하

야간에는 수면 부족을 초래, 만성피로

정신적으로는, 우울증과 수치심 때문에,

대인관계 기피 등, 다양한 형태로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

 

 

2,과민성방광 진단 기준

 

다음 증세 8가지 중에, 2가지 이상이면 과민성 방광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1, 소변을 하루 8회 이상 본다.

2, 2시간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간다.

3,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서 2회 이상 일어난다.

4,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지고, 참을 수 없다.

5, 외출할 때, 소변이 걱정되서, 음료수 마시는 것을 자제.

6, 낯선 장소에 가면, 화장실이 어딘지 먼저 확인한다.

7, 화장실이 없는 장소에는, 가지 않으려 한다.

8, 화장실을 자주 다녀, 일에 방해를 받는다

 

과연 이 8가지 항목에서 몇 개나 해당되는지...

2가지 이상이면 과민성 방광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4, 방광에 소변이 얼마나 차면 소변이 마려운가요?

 

정상적으로는, 방광에 소변이 400CC 정도 모이면, 그 느낌이 뇌로 전달되어서, 소변이 마렵다는 걸 느끼게 되는데,

과민성 방광 환자는, 방광에 소변이 정상적으로 다 차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근육이 수축 되면서, 급하게 소변을 보고 싶다는, 요의를 느껴서,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것입니다.

 

 

5,과민성 방광증세가 나이와도 관계가 있나요?

 

이런 과민성 방광 증상은, 주로 어른들께 많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연세를 드시면, 방광이 허약해지고 냉해지고, 신장의 양기운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나, 갱년기 이후의 여성들에게서 과민성 방광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민성 방광이, 젊은층에도 많이 생기는데

30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증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정신적인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과민성 방광의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6,아이들도 과민성 방광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면서요?

 

소아 과민성 방광

최근 소아들의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소아 과민성 방광이 증가추세에 있는데요, 초등학교 어린이 6명 중 1명 정도가 과민성 방광이고, 특히 연령이 어릴수록 많아서, 유치원생의 경우

3명 중 1명이, 과민성 방광 증상이 있다고 조사되고 있습니다.

 

 

7, 방광염과 과민성 방광은 다른 거지요?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 방광염이라고 자가 진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광염과 과민성 방광은 엄연히 다르죠

 

과민성 방광은, 방광근육의 과도한 수축이, 그 원인이기 때문에 소변 검사를 했을때, 세균에 감염된 소견이 없으면서, 소변을 자주보고, , 통증도 없습니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소견이 있으면서, 소변을 자주보고, 또 소변볼 때, 통증이 있는 것이 차이입니다

 

과민성 방광과 방광염은, 둘 다 소변을 자주 보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소변을 자주 보기만 하면, 그저 방광염이 아닐까 의심을 하기도 하기도 하지만, 과민성 방광과 방광염은, 전혀 다른 병입니다

 

 

8, 과민성 방광 개선할 방법

 

 

평소 보다 소변보는 간격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방광의 과민성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로 방광훈련입니다.

 

우선, 평소 자신이 소변보러 가는 시간을 적어둔 뒤에, 처음 1주일 동안은, 소변보는 간격을 20분씩 연장하고, 점차 늘려서 최종적으로는, 3시간까지 소변보는 간격을 연장합니다.

 

훈련 중에는, 소변이 마렵더라도, 예정된 배뇨 시간까지 의도적으로, 참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9, 과민성 방광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하는 음식

 

 

커피, 홍차, 탄산음료, , 담배 등은, 방광을 자극해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안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성 방광 환자는, 화장실 가는 것이 번거로워서, 물 마시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물을 마시지 않으면 변비가 생겨서, 대장이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을 더 자주 보게 하기 때문에, 물을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8잔 정도가 적당합니다.

 

날씨가 추워지거나, 또는 차가운 음식을 드실 때는, 근육이 수축되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됩니다. 따라서 속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고, 음식도 따뜻한 것을 드시는 것이 좋니다.

 

 

10, 과민성 방광에 좋은 은행

 

은행==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결혼식을 앞둔 신부가 가마 타고 시집갈 때 친정에서 은행을 먹이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는 은행의 소변 억제 효과 때문으로, 오랜시간 이동하는 가마 안에서 소변이 마렵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은행은 신장과 방광의 양기(陽氣)를 강화함으로써,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요실금이나, 야뇨증에 민간요법으로 많이 쓰여 왔습니다.

 

특히 은행은, 기침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뇨실금이 있는 사람에게 더욱 좋습니다.

, 은행에는 청산이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서 드시고, 하루 30알 이상은 드시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11,과민성 방광의 지압점

 

방광이 너무 과민해져서, 발생하는 과민성 방광은, 마땅히 방광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과민성 방광은,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방광의 긴장이 풀어지고, 또 방광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데,

아랫배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핫백을 해주거나,

아랫배에 지압이나 간접뜸을 떠주면 좋습니다.

 

관원(단전)==(배곱아래 7cm)==해부학적으로 방광의 위치와 가까이 있어서, 과민성 방광환자나, 요실금 환자의, 방광 기운을 회복시키기는,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경혈

 

기해: 배꼽에서 3cm 아래의 기해(氣海)==()의 바다()라는 뜻인 기해(氣海), 우리 몸의 에너지가 충만되어 있고, 또 신장의 기운과 통하는 경혈

 

천추: 배꼽의 양옆으로 5cm 만큼 떨어진 경혈

 

 

12, 과민성 방광에 좋은 축천환

 

 

축천환: 오약, 익지인

처방구성을 보면 오약과 익지인 두 가지 약물로 구성

오약: 오약은 방광과 신장을 튼튼하게하고 따뜻하게해서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을 치료

오약에는 항히스타민 작용이 있어, 혈관 투과성 항진으로 인한 방광 과민을 완화시켜서 자주 마려운 소변을 정상으로.

 

익지인: 소변을 금하지 못하는 소변불금, 야뇨, 빈뇨,

 

 

오약 익지인을 가루내고, 마를 가루내서 마를 풀을 쑨뒤에 그 풀에다 오약 익지인 가루낸 것을 넣고 녹두만한 크기로 환약을 만들어서 한 번에 30알씩 하루 세 번 복용

 

오늘은 과민성 방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