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2-15     조회 : 438  


사상체질

 

한의학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허준, 이제마, 이런 드라마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태양인 이제마가 창안한 사상의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많은 분들이 자신의 체질에 대해서 궁금해하잖아요? 사상체질을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사상의학은 지금부터 약 백여 년 전, 조선 말엽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 선생이 발표한 학설로 사람은 오장육부의 허와 실이 각기 다른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 4가지 체질로 구분된다는 이론입니다.


사상의학(四象醫學)은 태양인(太陽人), 소양인(少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음인(少陰人)의 네 가지 체질을 설정하고 각 체질에 대한 특성을 일상생활에서 질병과 치료에 이르기까지 설명하고 있는 우수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이제마 선생님은 어떤 분이셨죠?

 

이제마 선생은 조선 후기 사람으로 함경도 함흥에서 서자로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섭운(燮雲)이고, 호는 동무(東武), 휘는 제마(濟馬)입니다.

 

이제마 선생은 어려서부터 총명성을 발휘하여 경서와 역경(易經)에도 밝았으며, 특히 무예를 좋아하여 호를 동무(東武)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무과에 진출하여 진해 현감 등을 지냈으나 말년에 낙향하여 함흥 만세교 부근에서 보원국 이라는 한의원을 열고 환자를 돌보시다가 사상의학을 창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3. 이제마라는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고 하던데요.

 

동무 선생님은 서자 출신으로 아버지의 넷째 부인에게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원래는 어머니가 이제마 선생님을 혼자 출산하고 나서 아버지를 찾아 집에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안에서는 갑자기 모르는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나타나 자식이라고 하자 누구 자식인지 알 수도 없는데 어찌 아이를 받느냐며 반대가 심했었지요.

 

그런데 전날 할아버지께서 꿈을 꾸셨는데 하얀 백마가 품으로 달려들어 오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께서는 그 아이가 바로 꿈에 나온 백마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받아들이면서 제마라고 하셨답니다.

 

할아버님의 꿈이 아니었으면 조선 후기 위대한 의학자가 사라질 뻔했지요.

 

 

4. 이제마 선생 본인도 병으로 고생하셨다고 하던데요.

 

이제마 선생은 본인을 태양인이라고 하면서, 평소 열격병으로 6-7년 고생하다 섭생을 통해 겨우 요절을 면하셨다고 합니다.

 

열격이란 식도의 유착이나 식도암등으로 음식을 삼키기 곤란한 것으로 음식을 삼키면 토하게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태양인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특징적인 질환으로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본디 무관이셨던 이제마 선생께서는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학에 매진하여 사상의학을 창안하셨다고 할 수 있겠지요.

 

 

5. 사상의학을 보면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4가지 체질로 사람을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잖아요.

 

한의학의 근본원리를 음양학설이라고 하죠. 하지만 한의학 뿐만 아니라 음양 학설이란 동양철학의 가장 기본적인 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양이란 모든 자연현상에서의 차이를 대비하여 설명하는 것인데, 쉽게 양이란 움직이는 것과 따뜻한 것, 위로 올라가는 성질을 갖는 것, 음이란 정적인 것과 차가운 것,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 갖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양인이란 양의 특성을 갖는 사람, 즉 상체가 발달 되어있고, 외향적이며, 몸의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열이 많은 사람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음인은 몸통의 아랫부분 즉 허리와 둔부가 발달해 있고,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몸에 자꾸 에너지를 저장하려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태양, 소양과 태음 소음은 어떻게 다른가요?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태양과 소양, 태음과 소음은 양과 음의 특성을 누가 더 잘 나타내느냐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즉 태양과 태음은 소음과 소양에 비해 음양의 특성이 더 잘 나타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음양을 구분하여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태양과 소양, 태음과 소음은 외형과 장부의 편차로 구분하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태양은 머리, 소양은 어깨, 태음은 허리, 소음은 엉덩이로 특성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장부에 의한 것은 태양은 오장 중 가장 위에 있는 폐의 기능이 좋고, 소양은 비장의 기능, 태음은 간의 기능, 소음인은 가장 아래에 있는 신장의 기능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7, 왜 요즘 들어서 사상의학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보통 병이라고 하면 왜 걸렸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어떤 균에 의해서 발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왔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많은 병이 이런 원인에 의한 것보다는 유전적인 원인 등에 대해 관심이 늘어나게 되었는데요.

 

사상의학은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병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본래 소인을 중시하여 그 사람이 가지는 특성을 파악하고 보다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을 도모해 나가는 것입니다.

 


8. 사상의학은 실제로 어떤 분야에서 효과가 뛰어나나요?

 

사상의학 자체로도 치료 효과가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체질적인 특성을 파악하여 병을 미리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체질적인 특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병을 미리 생활 습관을 고쳐 예방하는 데 무엇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요. 또한 사상의학은 고질적으로 재발하는 만성질환에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 만성질환의 경우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자꾸 반복되는 경우가 많지요. 원래 가지고 있는 체질적인 특성과 생활 습관이 연관되어서 그렇습니다.

 

사상의학은 체질적인 특성을 설명하고 생활하는 자세와 체질적으로 부족하기 쉬운 부분을 채워줄 수 있으므로 그러한 질환에 효과가 탁월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상의학의 기본바탕은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즉 체질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장부의 편차에서 발생하고, 장부의 편차는 성격의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불면증과 같은 신경 정신과적인 질환이나 마음에 병이 생기는 심신질환에 효과가 더 좋습니다.

 

 

9. 사상의학은 병의 예방, 만성질환, 마음의 병에 특히 효과가 좋군요. 사상의학에서는 각 체질을 어떻게 구분하나요?

 

사상의학에서는 외모와 성품 등으로 대략 구분하게 됩니다. 물론 정확한 것은 장부의 편차에 의해서 구분해야 하므로 기호 음식, 약에 대한 체질의 반응 등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한의사가 판단하게 됩니다.

 

간단히 외모로 구분하는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태양인은 대개 상체가 발달하고 허리부위가 빈약하며, 머리는 크고 얼굴은 둥근 편으로 광대뼈가 나온 사람이 많습니다.

 

태음인은 대체로 골격이 굵고 살이 찐 편입니다. 손발이 큰 편이고 이목구비의 윤곽도 뚜렷한 편입니다.

 

소양인은 가슴이 잘 발달하고 엉덩이가 빈약한 편입니다. 소양인은 다소 가벼워 보이며, 날카로운 인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피부는 얇은 편입니다.

 

소음인은 상하 균형이 잘 잡혀있고 대체로 체구는 작은 편이며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하고 다소곳하며 차분한 인상입니다.

 

이상과 같이 구분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므로 외모만 가지고 속단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기골이 장대한 소음인이 있는 반면, 왜소한 체형의 태음인도 있기 때문입니다.

 

10.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은 그런 특징이 있군요. 얘기만 듣고 구분하기 힘든데,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각 체질별로 가장 특징적인 부위라고 하면 태양인은 이마, 태음인은 허리, 소양인은 가슴, 소음인은 엉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모만 가지고는 반도 맞출 수 없지요. 그 때문에 성격까지 파악해야 합니다.

 

태양인하면 가장 쉽게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나폴레옹 같은 인물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성격적으로 저돌적이면서 다부지다는 느낌이 들지요. 또한 기가 많이 발산하기 때문에 체격적으로는 작은 경우가 많고 이마도 도드라진 경우가 많습니다.

 

태음인은 아마 조선시대 김종서 장군, 이순신 장군이나 김구 선생님이 가까울 것 같습니다. 태음인은 참을성이 강하고 자기 생각이 밖으로 잘 나타나지 않지요.

 

끈기가 있어 일을 끝까지 이루어 내는 힘이 강합니다. 체형적으로는 허리가 두꺼운 경우가 많고 비만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양인은 적벽대전에 나온 장비 같은 인물이 아닐까 합니다. 소양인은 외형적인 면보다 성격적인 특색이 더 두드러지는 데 장비같이 성격이 급하면서 참지 못하고 행동을 먼저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일을 잘 벌이고, 종종 뒤끝을 감당하지 못하는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오래 담아 두지 않는 성격이어서 대인관계가 좋은 편입니다.

 

소음인도 외형보다는 성격에서 더 두드러지는 특색을 보이는데, 외형적으로는 엉덩이 부분이 발달해 있고, 피부는 하야며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해서 여성의 경우엔 미인이 많고 남자도 꽃미남이 많습니다.

 

성격적으로는 내성적이고 조용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강인하고 조직적이며, 치밀한 면이 있습니다. 세종대왕이나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공명 같은 사람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11. 태양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 태음인은 이순신 김구, 소양인은 장비, 소음인은 세종대왕 제갈공명 같은 모습을 상상하면 쉽게 생각할 수 있겠군요. 그런데 체질별로 어떤 병들을 조심하면 좋을까요?

 

태양인은 허약한 간 기능을 지니고 태어났습니다. 따라서 술, 담배를 하면 다른 사람보다 쉽게 간이 상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도록 합니다.

 

또한 식도와 위가 제 기능을 못해 식도경련이나 소화장애가 잘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도록 하고 커피나 탄산음료 같은 기호식품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양인은 하체와 허리가 약해 오래 걷거나 장시간 앉아있기 힘듭니다. 따라서 평소에 하체운동을 하여 단련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허리통증을 호소하기 쉽습니다.

 

12. 태양인은 이제마 선생처럼 식도 부분에 문제가 생기거나 간이 약하거나 허리 다리가 아픈 경우가 많군요. 그럼 소양인은 어떤가요?

 

이에 반해 소양인은 열이 많은 체질입니다. 태양인과 같은 양인이지만 태양인은 기운이 밖으로 많이 발산하는 반면 소양인은 열을 안으로 가지고 있으므로 열로 인한 병이 잘 생깁니다.

 

따라서 소양인은 변비 같은 질병이 잘 생기며, 감기에 잘 걸리지 않지만 한번 걸리면, 고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신장의 기능이 약해 성 기능도 약한 편이며,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조루증, 불임증 등이 잘 걸리게 됩니다.

 

또한 뼈가 약하여 요통이나 관절염 등에 잘 걸릴 수 있습니다. 반면에 소화는 잘하는 편으로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13. 태양인과 소양인은 모두 하체가 상대적으로 약하여 요통에 걸릴 확률이 높군요. 그리고 태양인은 식도와 위장 질환을 소양인은 변비와 열성질환을 조심해야 하겠네요. 그럼 태음인과 소음인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어서 대체로 동식물성 단백질이나 칼로리가 많은 중후한 성질의 음식은 태음인에게 좋습니다. 그러나 성격상 과식하는 습관이 있어 비만이 되거나 고혈압과 변비가 되기 쉬운 체질이므로 자극성 있는 식품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즉 태음인은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같은 성인병이나 중풍, 동맥경화, 또는 변비 같은 질환을 조심해야 합니다.

 

 

14, 태음인은 비만, 고혈압, 당뇨 같은 질환을 조심해야겠군요. 그럼 소음인은 어떤가요?

 

소음인의 경우는 사상체질 중 체질적으로 가장 약한 체질에 해당하여 잔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소화기가 약해서 만성 소화불량, 위하수, 위산과다 등 복통을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냉한 체질로서 수족 냉증이 있으며 몸을 차게 하면 병이 잘 생깁니다. 감기 같은 질병에도 쉽게 걸리곤 하지만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에는 잘 걸리지 않습니다.

 

또 소음인은 내성적 성격으로 걱정, 근심이 많아 마음이 편치 못하고 정신 신경계가 안정을 잃기 쉬우므로 신경 불안증이 잘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화병등에 걸리기가 쉬우며, 신경성 위장 질환 등 마음에서 오는 병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15. 태음인은 중풍이나 동맥경화, 고혈압 같은 질병을 조심해야 하고 소음인은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야겠군요. 그러면 체질별로 건강관리 하는 요령이 있을까요?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상승하기 쉬운 체질입니다. 따라서 맛이 담백하여 쉽게 소화 흡수되고 기운을 하강시키는 해물류나 채소류가 좋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간을 보해주고, 몸에 부족한 음적인 성분 즉 혈액이나 체액이 잘 순환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제마 선생님은 태양인은 소변이 잘 통해야 건강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즉 태양인은 몸의 수분대사가 잘 이루어져야만 건강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태양인은 소변의 상태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6. 태양인은 해물류나 채소류가 좋군요. 또 소변을 잘 봐야만 건강할 수 있네요. 그럼 소양인은 어떤가요?

 

소양인은 비위에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성질이 서늘한 음식이나 해물류가 좋고, 몸에 열이 많아 음허하기 쉬우므로 보음(補陰)하는 음식이 좋다. 마시는 물도 찬물이 좋지만 반대로 목욕할 때는 따뜻한 물이 좋습니다.

 

소양인은 성격적으로 조급하므로, 모든 일에 조급함을 갖고 서두르는 태도를 버리고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행동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17. 소양인은 찬 음식이 잘 맞는군요.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네요. 그럼 태음인은 어떻죠?

 

태음인 기운을 안으로 저장하는 성질이 강합니다. 우리가 흔히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체질이 바로 이 체질입니다. 따라서 과식을 피하고 항상 운동하거나 목욕을 자주 하여 땀을 자주 내는 것이 중요하고 변비의 습관을 없애는 식생활이 필요하다.

 

태음인은 특히 땀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땀을 냈을 때 기분이 상쾌해지고, 그다지 피곤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태음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태음인은 운동을 자주 하여 땀을 내고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땀을 내는 것도 좋은 체질입니다.

 

다만, 태음인은 먹는 것을 좋아하여 과음, 과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또 매사에 욕심을 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트레스를 받아 근육통이 잘 생길 수 있으므로 과욕을 버리고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18. 태음인은 역시 과식을 피해야 하는군요. 욕심을 버리고, 땀을 많이 내는 것이 좋네요. 그럼 소음인은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요?

 

소음인은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여 항상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나 매운 조미료가 좋습니다.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은 설사를 유발하기 쉬우므로 항상 더운 음식을 취하고 과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또한 성격적으로 수동적이고 자기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불안정한 마음을 평정해야 합니다. 자만심을 경계하고 남의 것을 빼앗고자 하는 마음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19. 각각의 체질별로 건강 관리하는 요령이 다르군요. 사상체질을 얘기할 때 좋은 음식과 금기 음식을 빼놓을 수 없잖아요? 체질에 맞는 음식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태양인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흰쌀밥, 조개, 포도, 메밀, 키위, 앵두, 모과, 붕어, 뱅어, 솔잎차, 셀러리, 코코아 등이 좋습니다. 특히 해산물이나 채소류 등이 잘 맞습니다.

 

태양인은 담백한 음식이 잘 맞고, 조리과정이 복잡한 것보다는 간단히 조리해 먹는 음식이 잘 맞습니다. 예를 들면 생선요리도 회로 먹거나, 과일도 자체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20. 태양인은 해산물, 채소나 과일, 모과, 메밀 등이 잘 맞는군요. 그런데 태양인에게 술이 안 좋다고 하셨는데요. 술은 다 안 좋은가요?

 

술은 원래 체질적으로 맞지 않지만 의외로 대주가, 애주가들이 많습니다. 그 때문에 태양인에게 적합한 술도 알아야겠죠.

 

포도주, 모과주, 오가피주 등 신맛의 과일로 담근 과실주 등은 하체와 근육이 약한 태양인에게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마시게 된다면 소주나 맥주보다는 꼬냑이나 위스키 같은 높은 도수의 술을 조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21. 태양인은 신맛의 과실주나 높은 도수의 술이 잘 맞는군요. 그럼 태양인에게 적합한 차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음료나 차로 마신다면 솔잎차, 모과차 감잎차, 포도 주스 등이 좋습니다. 특히 비타민C와 탄닌 무기질, 유기산이 풍부한 모과차가 태양인에게 좋은데, 태양인은 하체가 약해서 허리통증이나 무릎 통증이 생기기가 쉽습니다.

 

모과차를 드시면 태양인들에게 가장 취약한 근육을 강화, 플라보노이드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서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피부 혈류를 촉진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편 솔잎차는 위로 오르는 기를 내려주는 데 좋습니다. 솔잎은 신선들이 먹었다는 음식으로 전해지고 있죠. 솔잎은 시원하고 기를 내리면서 오장육부를 편하게 하고 허기를 느끼지 않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태양인 체질에 맞지 않는 것으로는 마늘, 등의 매운 맛의 향채류나 밀가루, 수수, 율무 당근 등이 있습니다.

 

 

22. 태양인에게는 모과차가 잘 맞는군요. 그럼 태음인에게 맞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태음인은 위장기능이 좋으므로 음식을 크게 가릴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태음인은 과식하기 쉽고 성인병의 위험이 타 체질에 비해 높으므로 영양소의 균형을 맞춰 줄 수 있는 현미나 수수 통밀 같은 잡곡류나 , 당근, 시금치 등 야채류를 좀 더 보충해서 먹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 중풍 등 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체질이므로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등 푸른 생선 등이 잘 맞습니다.

 

체질적으로는 안으로 쌓아두는 성질이 강한 체질이기 때문에 율무, 호박 등도 좋은 음식입니다.

 

체질적으로 찬 체질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나 녹두, 숙주나물 찬 성질의 음식을 먹으면 설사하기 쉽습니다. 또한 태음인은 알레르기 체질이 많은 편이어서 알레르기를 잘 일으킬 수 있는 , 새우, , 갈치, 고등어, 꽁치 등은 조심하도록 합니다.

 

 

23. 태음인은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찬 음식은 피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도 피해야겠네요. 현미 등 잡곡류가 잘 맞고 돼지고기 녹두 등은 잘 맞지 않는군요. 태음인에게는 어떤 차가 좋은가요?

 

태음인에게 좋은 차로는 오미자차, 칡차, 율무차가 있습니다.

 

오미자의 성분은 사과산, 주석산 등 유기산이 많아 신맛이 강하고 피로회복을 도와줍니다. 오미자는 태음인들이 약한 폐 기능을 도와주고, 진액을 생기게 하면서 열을 내리게 합니다.

 

또 설사를 멈추게 하고 오미자의 떫은맛은 대뇌피질을 각성시켜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기억력 증진에까지 도움을 줍니다. 칡차도 또한 근육이 뭉치기 쉬운 태음인의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한편 율무는 몸 안의 쓸모없는 수분을 빼주어 태음인의 부종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24. 태음인에게는 오미자, 율무, 칡 차 같은 게 잘 맞는군요. 그럼 소양인에게 맞는 음식은 어떤 게 있을까요?

 

소양인은 몸의 열이 많아서 냉수를 즐겨 마시듯 음식도 성질이 찬 음식들이 좋습니다. 그래서 보리나 녹두, 밀가루, 좁쌀 등이 좋으며, 고기는 돼지고기가 그리고 전복, 생굴 등 해산물, 참외 오이 등의 야채류도 좋습니다.

 

소화를 시키는 능력이 뛰어나서 빙과류를 많이 먹어도 여간해서 배탈이 나지 않는다. 여름에는 수박이나 바나나 같은 음식이 좋고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검은콩이나 참깨 등도 소양인에게는 좋은 식품입니다.

 

 

25. 소양인에게는 돼지고기, 보리, 녹두 참외 등이 좋군요. 그럼 소양인에게 좋은 차는 어떤 게 있을까요?

 

또 소양인에게는 산수유와 구기자 차가 좋은데요, 산수유 과육(果肉)에는, 유기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로를 풀어주는데 탁월한 효과, 그밖에 비타민 A와 다량의 당()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몸의 열을 내리고, 소양인들의 약한 부분인 신장과 간을 보하면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눈이 침침한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 하초를 튼튼하게 하고, 허리와 관절,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세에도 좋습니다.

 

구기자는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져 오는데요, 중국 노나라 때 지금의 청도 맥주로 유명한 산둥성 청도에서 20세 젊은이가 80세 어른을 회초리로 매질하고 있더랍니다.

 

때마침 민정 시찰을 나온 관리가 이를 발견하고 너는 이 노인을 왜 때리느냐 삼강오륜의 도도 모른단 말인가하였더니 20세 젊은이가 하는 말이 우리 아들이 공부는 안 하고 문란하게 생활해서 아직 80밖에 안 되는 데 이렇게 늙었답니다.” 하더랍니다.

 

구기자에는 비타민C가 레몬의 열 배가 들어 있고, 혈관 강화제인 루틴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 미네랄 등 인체에 이로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위로 오르는 화를 잡아주고 음기를 보하여 정력을 도와줍니다. 피부노화를 막아주며 항산화효소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어 피부노화방지에 큰 도움을 줍니다.

 

 

26. 소양인에게 산수유차와 구기자차가 좋군요. 그런데 소양인에게 닭고기가 안 좋다던데, 소양인에게 맞지 않는 음식은 어떤 게 있을까요?

 

하지만 열이 많은 식품이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같은 고기는 좋지 않으며 생강, 부추, 마늘 등 매운 향신료 등은 역시 열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습니다. 또한 인삼 같은 약재도 열을 조장할 수 있어서 한의원에서 약을 짓는 경우가 아니면 함부로 약재로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7. 소양인은 열이 많거나 매운 음식은 맞지 않는군요. 특히 인삼도 맞지 않고요. 그럼 소음인에게는 어떤 게 좋죠?

 

소음인은 소화기가 약해서 소화장애가 잘 일어나기 때문에 음식에 주의해야 합니다.

소음인에게 잘 맞는 음식으로는 곡물로 찹쌀, 채소는 쑥, 감자, , 양파, 마늘, 생강, 고추 등이며 육류로는 닭, , 염소, 노루, 참새고기, , 생선은 뱀장어, 미꾸라지, 명태, 조기 등이고 과일은 복숭아, , 대추가 좋습니다.


소음인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찰밥, 삼계탕, 추어탕 등이 좋은데 따뜻한 성질로서 위장을 데워 주고 소화를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음인에게는 특히 황기 인삼을 같이 넣어 먹는 삼계탕이 좋습니다.

 

 

28. 소음인에게는 삼계탕이 잘 맞는 음식이네요. 그럼 차로는 어떤 게 좋을까요?

 

소음인에게는 삼계탕에도 들어가는 황기인삼으로 된 차가 좋은데요.

황기는 우리 한약재 중 인삼과 더불어 기를 보충시켜주는 가장 대표적인 약재로 항균 작용을 하는 아이소 플라보노이드와 인삼에 많이 들어있는 사포닌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땀을 안 나게 해주고 염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새살이 돋고, 수분대사가 잘되며 부기를 빼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름철 땀이 나서 탈진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잘 맞죠.

 

인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성분이면서, 면역력 증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므로 젊은 사람뿐 아니라. 신체의 방어력이 약해져서, 면역 기능이 떨어진 어르신들에게 인삼은 더없이 좋은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드시면, 인지 기능을 높여 치매를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나와 있습니다.

 

 

29. 소음인에게는 황기와 인삼이 좋은 식품이군요. 소음인이 조심해야 할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소음인에게 잘 맞지 않은 음식으로는 보리, 메밀, , 녹두, 밀가루, 고사리, 상추, 미역, 참외, 딸기, , 오이, 우유, 오징어, , 돼지고기, 맥주 등이 있습니다.

 

 

30. 지금까지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니 유용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체질을 감별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더 드네요. 확실하게 자신의 체질을 알 수 있는 키포인트가 있을까요?

 

태양인은 두상이 두드러집니다. 짱구머리인 경우가 많고 이마도 돌출형이 많습니다. 원래 태양인은 1만 명 중 5명꼴로 나타나는 아주 보기 드문 체질입니다. 그리고 태양인은 사고력과 판단력이 뛰어나며, 매우 적극적인 성격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태양인은 천재들이 많고 지도자적 기질이 강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이 따라가는 것을 잘 못 참는 편입니다. 그 때문에 태양인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31. 태양인은 두상이 발달해 있고, 리더나 천재적인 경향이 많은 사람이군요. 그러나 잘 못 발전하면 독선적인 성격이 되기 쉽겠는데요, 그러면 소양인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소양인은 체형적으로 봤을 때 균형이 잡혀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외형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피부가 하얗고 얇은 경우가 많은 편이며 발걸음이 가볍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양인은 성격적인 면이 가장 뚜렷이 나타나는 데 목소리가 낭랑하고 쉽게 흥분합니다. 일을 잘 벌이지만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수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며,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뉘우치거나 사과해 올 때는 쉽게 용서하고 동정심을 갖게 됩니다. 성질이 급하고 욕심이 적지만 침착하지 못하고 오락하는데 있어서도 깊이 생각하는 놀이는 별 소질이 없습니다.

 

쉽게 말해서 뒷일을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소양인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인삼이나 닭 같이 열성 식품을 먹는 경우엔 체하거나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32. 일을 할 때 먼저 행동하고 나서 생각하는 체질이 소양인이라는 말씀이군요. 특히 인삼을 먹고 탈이 난 적이 있다면 소양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씀이지요. 그럼 소음인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소음인은 쉽게 생각해서 병약한 소녀의 경우가 많지만, 관우같이 기골이 장대한 경우도 있어서 구분하기가 가장 어려운 체질입니다.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체질이지만 상대적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구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본인이 소음인인지 자세히 확인할 방법은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신물이 나거나 속이 거북하고, 고구마나 달걀노른자를 먹으면 신트림이 나거나 체한 것 같으며, 찰밥을 먹으면 편안하고 소화가 잘되면 소음인데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말린 인삼을 1회에 8-10g 정도 달여서 하루 3번씩 5~6일 동안 복용하여 편안하고 식욕이 좀 좋아지는 것 같고 기운도 난다면 소음인이 거의 틀림없습니다. 단 폐 질환이 있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삼을 복용한 후에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불편하며 열이 오르는 느낌이 있으면 소음인이 아닐 수 있으므로 즉시 복용을 중단하여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은 특별히 더 주의하여야 합니다.

 

 

33. 밀가루 음식은 안 받는데, 찰밥은 잘 맞는 체질이면서 인삼이나 홍삼을 먹고 힘이 나면 소음인일 가능성이 크군요. 그럼 태음인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태음인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우선 비만하면서 말이나 동작이 느리고, 어깨가 잘 뭉치는 체형은 태음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태음인은 대체로 골격이 크고 선이 굵은 느낌이 들지만 마른 체형의 태음인의 경우는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태음인을 구분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땀을 내 보았을 때 기운이 빠지느냐 오히려 상쾌하냐를 가지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운이 빠지는 체질이라면 소음인이나 태양인일 가능성이 크고, 오히려 기분이 상쾌해진다면 태음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땀을 흘리고 상쾌하다고 무조건 태음인이라고 속단해서는 안 되고 다른 조건들도 같이 살펴야 합니다.

 

 

34. 태음인은 여러 가지로 구분하기가 어렵군요. 땀을 흘렸을 때 대체로 기분이 상쾌해진다면 태음인일 가능성이 크다고만 알고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네요. 그럼 이런 사상체질에 대해 주의할 점은 없나요?

 

사상의학의 중요한 점은 사상체질이란 사람의 특성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지, 절대적인 기준을 제시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태음인이 돼지고기를 먹으면 반드시 설사한다는 것이 아니라 돼지고기를 먹으면 설사할 수도 있으니 먹을 때는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음식과 생활 습관을 들이고 병을 예방하는 것은 좋으나 너무 거기에 얽매이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